ㅎㅇㅎㅇ
얼마전에 민연련에서 연수를 받았었는데
그 때 기자님께서 하신 강의가 너무 인상깊어서
같이 나누려고 글써!
지금까지 일어난 시국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언론에 속아왔는지를 알 수 있을거야
며칠전에 국민의당 박지원이 탄핵발의를 막았을때도
박지원을 욕하는 기사는 하나도 안올라오고
mbc만 보더라도 18대 대통령 선거때
박근혜 후보 영상은 아~~주 길게
문재인 후보 영상은 매우짧게 보여줬었지
이렇게 대놓고 언론이 편파적이면, 우리도 알기 참 쉬우니깐
그나마 다행인데 알게모르게 우리가 선동당하기 쉬운 기사가 참 많아
여기서 보여주기위해서 기사 몇개를 준비해봤어
다들 연평도 사건 기억나지??
바로 6년전에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했던 사건이야
사건 발생일은 2010년 11월 23일이었고,
그 다음날인 11월 24일에 모든 신문 헤드라인에 연평도 포격사건이 실리게 돼
사건 당시 찍힌 사진은 기억하기로는 단 4장이었나? 그랬어
현장에 사진기사가 있던게 아니라 시민들이 제보한 사진으로만
당시 현장을 볼 수 있었는데
이게 바로 시민이 제보한 사진이야

사진을 보면 하늘도 맑은 편이고 연기도 검은 연기밖에 안나지??
문제는 여기서부터야!


우리나라 보수 언론으로 꼽히는 조선일보, 동아일보의 헤드라인 기사는
"대한민국이 공격당했다" "연평도가 공격당했다"이고
심지어 조선일보는 원본 사진을 보정해서
연평도가 더 불타오르는것처럼 보이도록 했어

이게 신문에 실린 사진이야
원본에 비해 연기색깔도 굉장히 까맣고
사진을 트리밍해서 더 가까이서 찍은듯하게,
시민들이 허망하게 사진을 쳐다보는 것 처럼 만들었지?

중앙일보도 마찬가지로 사진을 보정하고
첫번째 지면의 반을 사진으로 넣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북한에 대해 굉장히 격앙된 감정을 느끼도록 유도하고있어
반면
우리나라 진보언론으로 꼽히는 한겨레, 경향신문 신문을 보자면


사진은 원본 그대로를 사용하고
제목도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했다 라는 팩드만을 사용했지
위 세 신문과 아래 두 신문의 차이점이 뭔지 알겠어??
보수성향 신문은 팩트보다는
북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더욱더 일으킬만하게 기사를 작성했고
진보성향 신문은
자극 없이 있는 그대로를 내보냈어
조중동이 틀리고 한겨레가 옳다는게 아니야
단지 저런식으로 사진을 조금만 손보고, 잘라서
기사의 포커스를 맞추면
독자의 관점, 감정이 바뀔 수 있다는거야
예시를 하나만 더 들자면
(실제로 있던 일은 아니고)
사람들이 집회가 끝난 뒤 쓰레기를 안치우고 그냥 갔어
그래서 사진기사가 횡한 광장에 쓰레기 하나를 딱 찍어서

'쓰레기 처리를 하지 않고 그냥 돌아간 시민들의 모습이다'
라는 식으로 기사를 썼어
시위를 가지 않은 사람들이 만약 이 기사를 본다면
'뭐야 왜 시위하고 쓰레기도 안버리고 가
시위 나간 사람들은 생각이 없구나'
라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지
그렇지만 진실은

쓰레기를 치우고 있던 시민의 모습이
진실인거야!!
'광장에 시위하러 온 사람의 일부분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가
사실이 될 수는 있지만
이지만, 그게 전부인것 처럼 사진을 자르고 기사를 내보내면
마치 사실이 진실인것마냥 둔갑할 수 있는거야
생각보다 언론에서의 조작질은 엄청나게 많아
우리가 조금 더 보는 눈을 키워서
더이상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진실은 사실이 될 수 있지만
사실은 진실이 될 수 없다.
이게 늘 우리가 언론을 감시해야 할 이유와 필요성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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