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pann.nate.com/talk/337287209?currMenu=crankingℴ=R&page=154
다다음달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되있는 예비신부입니다.
저희는 결혼문제로 다투지 않아 헤어지네 마네 이런소리를 안하고 결혼할줄 알았는데 결혼과 전혀 다른문제로 싸워서 헤어지네 마네 하고 있어요.
다름이 아니라 저는 CSI, 크리미널 마인드 이런 범죄 수사물을 즐겨보는편이고 예랑은 연속극을 자주 봐요.
원래 범죄 수사학과 이런쪽으로 공부를 해서 직장을 잡고 싶었는데 부모님이 반대가 심해서 평범하게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꿈을 이루지 못해선지 범죄 수사물을 더 자주 보는데 예랑은 몇번 같이 보다가 무섭다고 안봐요. (예랑은 28, 저는 27) 처음에는 제가 이거 무서워? 애기같아~ 하니 저한테 애교 피우면서 애기같아? 하더니 나중가서는 저한테 싸이코패스같대요.
처음 들었을때 너무 쇼크 먹어서 장난이여도 그런소리 하지마 하면서 지나갔는데 말끝마다 싸이코패스같다를 붙이고 살아요.
한번은 너무 짜증나서 왜 사이코패스 같냐고 물었더니 시체를 보고 아무렇지않은게 싸이코패스지 뭐녜요.
그거 진짜 시체도 아니고 티비 프로그램에 나오는 시체 모형 같은거 보고 예랑이 질겁을 하면서 저거 시체! 시체! 하길래 제가 저거 다 가짜지, 설마 진짜 시체를 쓰겠어? 라고 한게 너무 싸이코패스 같았대요.
그렇게 싸이코패스적인 부분이 하나가 보이니까 뭘 해도 싸이코패스 같대요.
심지어는 커피숍 가서 커피 주문했는데 주문한거 말고 다른거 나와서 직원한테 말을 하고 있어도 그 말을 해요.
어떠한 행동을 취해도 어떠한 말을 해도 끝은 다 싸이코패스에요.
저는 솔직히 저랑 평생을 살 남자가 말끝마다 저보고 싸이코패스라는데 같이 살고 싶은생각이 없어요.
파혼할껀데 하기전에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 가짜 시체보고 아무렇지 않으면 싸이코패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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