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목의 숨겨왔던 화이트보드.
특임팀 강제 해체로 화이트보드와도 작별.
그런데.... 사진을 떼어내는 데에도 순서가 있고 원칙이 있다 .......!!!
제일 먼저 떼내는 사람은 바로 한조그룹 이윤범 회장!
그리고 회장의 딸 이연재와 사위 이창준
그다음 영일재. 그리고 이창준이 김가영을 만난 리조트 씨씨티비 사진.
그 외의 사진은 더이상 떼는 장면이 나오지 않음. 여기까지.
정말 치밀치밀.작가인지 감독인지 배우인지 셋다인지 몰라도
그저 화이트보드 철거 장면일 뿐인데도 사진도 아무렇게나 떼지 않는다.
여기서 황시목이 주목하는 촛점을 잘 알 수 있음.
아직 진상이 규명되지 않은 인물들에 대한 관심과 규명의지를 그대로 드러냄.
그것도 핵심이자 끝판왕이자 재계 거물인 한조 회장부터. 시목이는 거침이 없다.
이창준의 리조트 만남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건. 시목이에게는.
특히 이창준에 대한 시각을 알 수 있음. 시청자들은 이창준이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고
장인인 한조 회장과 재벌에 깊은 반감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시목은 아직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시목에게 이창준은 그저 적폐의 핵인 이윤범 회장의 사위이자
이윤범이 원하는대로 은사인 법무장관에게 누명을 씌우는데 앞장선 인물일뿐.
죽은 박사장과의 관계도 아직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구리구리한 그이름 이창준...
그리고 영은수 검사의 비극적인 죽음.
자식을 잃은 영장관이 애먼 시목을 부여잡고 원망을 퍼붓지만
시목은 할말이 없다.
그런데 이때 나타나는 이창준.
영일재는 드디어 임자를 만났다는듯 이창준에게
니가 내새끼를 죽였다고 울부짖지만......
현장에 등장한 의혹의 중심 이창준과, 너무나도 때늦은 영일재의 분노를 목도한 황시목,
드디어 폭발하는 울분과 원망.
용기내어 싸우지 못한 영일재를 한껏 비난하고 원망하지만
진짜 비난은, 영일재가 싸우는 상대가 되었어야 했을 이창준, 바로 그자를 향한 것일 터.
그리고 영은수 앞에 다가선 황시목.
너무도 환한 미소앞에 다시금 마음이 무너지고 깊은 회한이 밀려온다.
비난을 폭포수처럼 뒤집어쓴 이창준.
그리고 영정앞을 바리케이드처럼 막아선 황시목.
조문 포기하고 돌아가길 조언하는 동재.
여전히 꼼짝않고 은수의 영정을 지키고 서있는 시목.
결국 이창준은 발길을 돌리고.....
이창준이 돌아가자 그제서야 치솟던 울분과 원망의 기운이 투욱 빠져나간듯 고개를 떨구는 황시목.
제 할일을 다 마쳤다는듯 영은수를 뒤로하고 자리를 뜬다.
그리고 지켜보고 있었던 한여진.
여진아 시목인 은수에게 정말 잘해주었다. 마지막까지..
14화 조승우 연기 레전드 ㅠㅠㅠ 저 장례식씬은 몇번을 보봐도 눈물난다 ㅠㅠ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