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성때문에 익명으로 써보았어요
좋은 사람을 보듯, 대단하고 소중한 사람을 보듯,
저를 두시간 세시간 넘게 바라봐 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하고 너무 너무 행복했습니다.

무대가 작다고 그 곳에 오신 관객분들이 작은분들이 아니시잖아요
불러주시면 당연히 감사하며 열심히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려분이 ○○○는 이런 사람인 거 같아요 라고 얘기 한 거처럼, 여러분이 저를 안 보고 있을 때도 그렇게 좋은 사람으로 살게요

20대, 제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갚으면서 살거예요.
여러분한테
'나는 앞으로 이런것들을 갚으면서 살기에도 20대가 빠듯하다.
그래서 내가 지쳐도 지치지않고,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하지않고 그래야겠다.
이 사람들을 위해서, 나 응원해주는 사람들 위해서.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 사람들을 위해서 20대를 그렇게 살아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런 생각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제가 앞으론 눈으로 보여드릴게요
입으로 말고 눈으로, 보여드릴게요
이런 생각을 하게 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거품 얘기가 나올 때마다 팬들에게 내가 비누가 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하곤 했는데 이제 진짜 그런 시기가 된 것 같다 믿음을 줘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저는 원래 목표같은게 크게 없어요
원래가..제가 욕심도 별로없고.
우리나라 최고의 여가수가 되면 좋지만,
안 해도 상관없고 약간 그런 주의거든요.
근데 가수로서 처음 생긴 목표가
적어도 내 팬들을 챙길 수 있는 가수가 돼야겠다.
왜냐면 가수가 힘이 없고 주눅이 들어 있으면
팬들도 팬들 사이에서 주눅이 들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생긴 목표가.
내 팬들 기 살려주는 가수가 돼야겠다.
적어도 우리 팬들 기 살려 주는 가수가 되겠습니다.

회사도 저도 전부 다 설명할수는 없는 나름의 이유와 사정이 있지만
그런 부분까지 전부 여러분들이 이해하고 참아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무조건 응원해달라고 하지않아요. 여러분은 그냥 여러분이 좋아하는 제 모습을 좋아해주시면 돼요.
전부 이해해줄 필요도 없어요. 마음에 안드는 부분 마음에 안들어!! 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저는 그냥 맡은 일 책임감있게 다 열심히 하고있을게요. 열심히 하는 모습 보고 응원할 마음이 드시면 그때 응원해주셔도 돼요.
나를 위해 무리해서 이해하거나 노력하거나 하지 않아도 정말 괜찮아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어서 늘 미안합니다.

"나는 우리 팬들한테서 정말 많은 힘을 얻는다고, 나는 내 팬들을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계속 계속 표현하고 싶어요 우리 팬들이 저한테 직접적으로 주는 마음에 비하면 정말 티끌만 한 표현들이지만요. 그래서 혹시 그게 섭섭하고 오해가 생길때에는 또 미안하다고 표현할 거예요. 그게 다 전해져서 여러분이 벽에다 대고 혼자 얘기하는 거 같은 외로움은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언젠가 ○○○보다 당장 해야 할 업무나 출퇴근이, 시험이, 눈앞에 애인이 훨씬 중요해지는 때가 오잖아요? 그럼 그때 가서 이제 팬질 손 털자 할때 하더라도 내가 내 존재도 모르는 사람한테 혼자만 일방적으로 시간 낭비했구나, 쓸데없는 짓 했구나, 하면서 후회하지는 않게 해주고 싶어요. 적어도 완전히 일방적인 관계는 아니었다, 내 덕분에 ○○○가 더 반짝반짝 할 수 있었고 행복해했다는 정도의 확신은 가질 수 있도록 저도 저 나름의 방식으로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줄게요. 그러니까 그냥 여러분이 짐작하는 거 보다도 아주 약간 더 제가 여러분을 생각하면서 산다는 거 정도는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이라는 단어를 자음 하나하나, 모음 하나하나 꼼꼼하게 마음 구석구석 다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어요.

오늘 팬미팅 어땠나요?
저 진짜 공연준비하는것처럼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걸 즐겁게 보고 돌아가는 길이 쓸쓸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게 왜 그렇자나요. 팬미팅의 퀄리티나 구성이 좋아지는거랑은 별개로 이것만은 못하더라도 예전 ○○○의 서투름이나 풋풋함 친근함, 가까웠던 거리등이 이제는 조금 그립고, 웬지 모르게 쓸쓸하게 느껴질 때가 있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아 뭐 음악이라도 깔아주세요....뚜둥~
자 이제부터는 진지합니다 간다.
우리사이 시간은 자꾸 쌓이는데 그 사이에 우리가 처음보다 더 가까워졌는가를 생각해보면 꽤 많은 팬들이 왠지 모를 쓸쓸함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내가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건, 우리는 모두 조금씩 변하니까요. 저도 꽤 많이 변했죠? 말투, 웃음소리, 화장법, 문체, 목소리 심지어는 즐겨쓰는 이모티콘 하나까지도 변함없기가 참 힘들어요 그렇죠? 나도 우리팬들이 변하는 모습을 봅니다. 몸집이 커졌다가 살이 빠졌다가 마냥 즐겁다가 화도 났다가 나와 같이 자라고 단단해지고 함께 한살 한살 나이드는 팬들을 나도 우리 여러분에게 지지않고 부지런히 바라봅니다. 근데 사실은 또 하나도 안 변했다는것도 알아요. 그쵸? 숫자가 바뀌고, 옷이 바뀌고, 표정이 바뀌어도 아직도 우리 서로를 또렷이 바라보는 그 알맹이가 눈동자가 그대로인걸 우리끼리는 사실 되게 잘 알고있어요. 맞죠? 단 한번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은 ☆☆☆(팬들) 단 한번도 나를 쓸쓸하게 만들지 않은 ☆☆☆(팬들). 나는 여러분에게 그러지 못했는데 언제나 나보다 훨씬 단단하고 빛나는 우리 팬들에게 내가 좀더 어울리는 사람이 될게요. 흠 이게 음성메세지를 남겨보는건 처음인데, 이게 편지를 쓸때 까지만 해도 이렇게 어색하지 않았거든요 ㅎ 근데 굉장히 어색하네요 ㅎ 녹음을 하는 나도 어색하고, 녹음을 받는 우리 ㅇㅇ도 어색하고 듣고있는 당신들도 어색하고 ㅎㅎ 참 이게 어색하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벌써 ○년이나 됬는데도 아직도 우리가 처음해본게 있다니 앞으로 얼마나 많은 처음들을 우리가 함께 할수 있을까 기대되 되네요. 기대시키고 싶어요.자 여기는 좀 오그러들더라도 진지하게 말할거예요. ㅎ 정말로 진지하게 쓴 편지니까...웃지마라ㅎ 너네 웃고있는거 다 안다! ㅎ ☆☆☆! 우리의 ○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빼곡히 아름답게 만들어 주어서 고마워요. ○년째 ○○○로 살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가 나고, 너네가 너네고, 우리끼리 우리일수 있어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오늘 저보다 행복하길 바라요.

우리 팬들에게 2017은 어떤 한 해였는지 참 궁금하고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었길 진심으로 바라요 알죠? 저에게는 항상 우리 팬들이 주인공인거? 힘든일도 분명 있었겠지만 울기도 울었을거고 몸도 안좋았을 수도 있고 그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팬들은 2017년 한 해 동안 너무너무 빛났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또 저를 동시에 빛나게 해주셔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2017년 정말정말 고생했고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2018년에도 우리 아프지 말고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좋은 한 해 만들어 봐요

팬: 생일날 받고싶은 선물 있나요?
○○○: 시원하게 대답해주고 싶은데 정말 없네요 어제 정산받아서 돈이 많아요. 사고싶은거 직접살 기쁨을 허락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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