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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삼년차 서른넷 여자입니다.
이 무슨 날벼락 같은 상황인지...
주말에 시고모님께서 호출하셔서 신랑이랑 시골에 갔었습니다. 근데 처음보는 어떤 여자분이 저희신랑을 보면서 막 우는거에요. 신랑어머니래요.
신랑하고 3년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신랑부모님 두분 다 돌아가신걸로 알고있었거든요. 제사도 지냈었구요...
알고보니...
신랑 생모되시는분은 신랑 4살땐가 다른남자랑 눈맞아서 집을 나가셨고 이 후에 아버님이 애 못낳으시는 새로운 여자분과 사시다가 신랑 대학생때 두분이 사고로 같이 돌아가셨는데 신랑은 그때 돌아가신 어머님을 친어머니라고 생각해서 저한테 낳아주신어머니 얘기를 안했대요. 키워주신 어머니가 신랑하고 아주버님한테 그렇게 잘하셨대요. 그래서 생모생각을 하는것 자체가 죄송스러웠대요... 지금 신랑이 서른다섯인데 삼십년넘게 연락도없고 찾아오지도 않은사람이라 앞으로도 안보고살꺼여서 저한테 말도 안한거래요.
이 생모(호칭을 뭐라해야할지... 어머님소리 하기도 싫어서 그냥 생모라고 할께요)가 지금에서 왜 찾아왔냐하면... 애 딸린 이혼남하고 눈맞아서 자기자식 다버리고 가서 애안낳는조건으로 남의애들 키워주고 살다가 남자죽고나서 그 자식들한테 쫓겨나서 갈곳이없어서 자식찾았답니다.
어찌 어찌 알고 아주버님한테도 찾아갔었는데 아주버님은 다시 찾아오지도 말고 ㅇㅇ(저희신랑)한테도 절대로 연락하지말라고 다시 보냈었대요. 전화번호도 안가르쳐주고 보냈는데 찾다찾다가 무슨염치로 시고모댁까지가서 저희신랑을 불렀는지...
저희 애 키워주면서 같이 살고싶다고...
이제 부모역할하고싶다고... 진짜 어이가 없어서...
신랑은 말같지도 않은소리한다고 다시 연락하지말고 알아서 살라고 언제부터 우리가 부모자식사이라고 나가라고 소리지르고... 신랑 그렇게 화난거 처음봤어요.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절대 같이 살거나 진득거리거나 할일없이 깔끔하게 처리한다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법적으로도 저희가 책임지지않아도 되나요?
신랑이 걱정말라고 하는데도 사람마음이... 불안해요ㅠ
저는 시부모봉양부담없어서 신랑이랑 결혼한것도 있는데 갑자기 이게 무슨일인지...
아주버님이랑 신랑이랑 둘다 너무 강하게 거부하고있어서 형님은 그냥 지켜보자는데 걱정되네요...
참 별일이 다 있네요ㅠ




추가) 고모님 뭐라하시는 분 계신데... 고모님 정말 좋은분이세요... 몇번이나 그냥 돌려보냈는데 고모부께서 부모자식지간이면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고 불러주라고 해서 그래서 그렇게 된거에요ㅠ 고모님이 부모님돌아가시고 저희 신랑 등록금도 해주시고 감사한 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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