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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영화관에서 연예인 본 썰을 풀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영화 추천 감. 전부 직접 보고 씀. 내게 권위 같은 건 없기 때문에 별점은 안 매김.
1. 패딩턴

꼬마 곰 패딩턴이 런던에 적응해서 사는 이야기. 동화 원작이라서 그런지 이야기가 어렵지 않음. 그런데 따져보기 시작하면 런던이란 배경과 곰이란 설정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곱씹어볼 수 있을 것임. 박장대소하는 부분은 없지만 보는 내내 미소 짓게 되는 영화. 이제 패딩턴 2 개봉함. 보러갈 거임.
2. 스틸라이프

지아장커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영화가 더 유명하고 상도 많이 받았지만 그건 못 봤고 이건 봄. 주인공 존 메이는 고독사한 사람의 장례를 치러주고 마지막을 함께하는 사람. 그런데 이제 자신이 일을 그만 둬야할 처지가 되자 마지막으로 맡은 사람의 인생을 추적해보기로 함. 죽은 사람의 인생을 따라가면서 서서히 바뀌어가는 존 메이의 모습이 영화의 주요 내용. 지금까지 봤던 모든 영화 중에 가장 주체할 수 없이 울었던 영화(취향은 타겠지만)
3. 몬스터 콜

리암 니슨 아저씨의 나레이션이 인상적인 영화. 한 명의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을 동화의 형식을 빌려 표현한 판타지 영화임.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영화는 친절하게 다 말해줌. 그런데 친절한 영화임에도 끝나고 계속해서 곱씹게 되는 것들이 많은 영화. 꼬맹이 연기 잘함.
4. 봄

이번에 흥부로 돌아온 조근현 감독의 영화. 영화에서 막장이나 분노 등을 생각한다면 봄은 보면 안 됨. 많이 잔잔함. 하지만 이 영화가 자꾸 생각나는 이유는 영화가 인물을 다루는 방식 때문인 것 같음. 아마 영화를 보면 알게 될 것임.
5.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이건 아마 본 사람이 좀 많을 듯. 주인공이 사는 아파트엔 저 여자가 살고 있음. 보다시피 약간 이상한 아주머니. 그런데 이 아줌마가 주는 음식을 먹으면 과거의 기억이 떠오름. 마치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나오는 마들렌 에피소드처럼. 몬스터 콜이 현재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에 대한 영화라면 이 영화는 과거의 상처를 어떻게 받아들 것인지에 대한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음.
6. 발광 17세

재밌는 영화. 영화가 다루는 소재는 우리나라랑 굉장히 이질적이지만 등장인물들이 겪는 감정은 우리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감성. 선생님(우디 해럴슨)의 연기가 참 인상적. 누구나 겪을 법하고 또 겪었을, 그러나 당사자에게 가장 힘들지도 모를 경험을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
7. 언터처블 1%의 우정

이것도 좀 유명한 영화. 여기서 언급한 영화들 중 가장 재밌게 볼만한 영화일 것 같음. 추천하는 이유는 영화가 장애인을 다루는 방식이 좋아서임. 무조건 보호의 대상으로 본다거나 안쓰럽게 생각하거나 하지 않음. 그냥 똑같은 사람으로 대하는 게 인상적이었음.
반응 좋으면 다른 영화 장르도 써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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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