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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스ll조회 1104l
이 글은 6년 전 (2018/2/13) 게시물이에요

http://m.pann.nate.com/talk/340838414?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total&page=4


안녕하세요.
5살딸키우는 아줌마에요
제 친구중 2번의 유산을 한 친구가있어요.
제가 정말 위로도 많이해줬고 아이를 더욱 바랬던 친구라 말조심하고 친구 기분상하지않게했는데
제가 잘못행동한것같아요.

친구 유산 7개월후쯤 조심스럽게 임신소식을 알렸어요.
그때 너무 기뻐해주며 축하한다고 했었는데
이상해지기시작한건 저 출산한이후에요.

많은일들이 있었지만 큰사건만 말씀드릴게요.

출산당일에 시어머니,친정어머니도 저 불편할까봐
안오셨어요. 저는 그친구한테 연락을 한적도 없는데
수술당일날 병원로비에서 제 이름과 아기태명을 부르며 입원실이 어디냐고 계속찾았답니다. 간호사분이 산모의 보호자 이외에는 출입할수없고 알려드릴수없다고 얘기하는데도 가장친한친구다. 산모가 불렀다며 1시간가량을 난리치다가 갔다고 간호사분이 말씀해주셨어요.
그런상황이였으면 저한테 전화를 했을법도한데 저한텐 문자하나 없어서 더 이상했어요. 제왕절개라 날짜가 정해져있었고 산후조리원얘기를 하다가 병원이름을 알게되었는지 어떻게 찾아왔는지도 궁금했지만
딱히 묻지않았습니다.

저는 딸 돌잔치를 생략했어요. 간단하게 식구들과 밥먹고 돌사진찍어주었는데 돌잔치안한다는말을 듣자마자
저한테 말이안된다며 화를 냈습니다. 제가 너가 왜그러냐니까 아무말도 안하면서 삐쳐서 집에 간 일도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제가 그친구와 살짝 거리를 두기시작했지만 계속되는 연락과 제성격으로 피하지를 못했어요.
딸이 옹알이를 시작하고 말을 배우니 계속 자길보고 엄마라 해보라며 시키더라구요. 처음엔 말 하는게 신기해서 그런건가 했지만 나중에 딸이 엄마라 말할때 그 친구가 대답을 하는걸보고 제가 화를냈어요. 지금 말을 배울때 너가 혼란스럽게하면 어떡하냐니까 귀여워서 그랬대요. 그때도 그냥 넘어간 제 잘못이었나봐요.

남편 발령으로 경기도쪽으로 이사간걸 알리지않았다며 또 카톡테러를 하길래 바빠서 못알렸다고하니 그럼 자기가 내 귀여운 ㅇㅇ(제딸)이를 못보지않냐며 장난식으로 말하기도했어요.

결혼기념일5주년때는 가족사진을 찍어서 제가 카톡프사를 한적이있었는데 애얼굴만 확대해서 독사진처럼 만들어 카톡에 올리고 상태메세지를 귀여운울공주 이렇게했고 제가 내리라고하니 또 귀여워서그랬다..며 변명을 했어요. 그사진을 자른건 아기사진을 올리고싶은데 너희집가족사진을 프사하기가 이상해서 그랬다는데
저는 애기사진이문제가 아니라 상태메세지에 화가난건데 그에대한 변명조차들을수없었어요.

이번에 싸우게 된이유는 자기 인스타그램에 제가 카톡에 올린 딸사진들을 올리며 해시태그로 육아스타그램,맘스타그램 등등..을 태그해놓고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댓글로 딸이 너무예쁘다니까 저닮아서그래요~ 라고 답글을 올려놓았답니다. 제 동생이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발견해서 보여주었어요.

너무소름끼쳐서 제가 전화로 막말을 했어요.
너가 내딸을 예뻐해주는건 고맙지만 넌 지금 너가 니자식한테 해주고싶은걸 내딸한테 하고있는것같다.
넌 엄마가 아니다. 니가 내딸의 엄마라고 생각하지도말고 엄마처럼 행동하지도 말라.

라고 말을했어요. 근데 친구가 울더니 내가 너만큼 다해주는데 자기도 엄마소리좀 들어보자, 실제로 나닮지않았냐는데 쌍커풀있는거 이외엔 비슷한점을 찾아볼수도 없어요.
제가 이친구와 계속 인연을 이어나갔던건 우정과 의리가 아닌 동정이었던것같아서 이제 얼굴보지말자고했습니다.

제가 원래알고있던 친구가 변할 만큼 많이 힘들었었나?
내가위로가 되주지못했나? 라는 생각이 들고 잠도 잘안오지만 이방법이 그친구, 저, 제딸을 위한 최선의방법이었다고 생각하며 잊고살려고합니다.

저도 너무 답답해서 글을썼는데 익명으로 털어놓기만 했는데 시원하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후기아닌후기를 말씀드리기전에 오해하고계신부분들이
있는것같아 말씀드립니다.

친구가 출산당일날 아기를 납치..?를 하려한게아니에요..신생아를 데려가게 병원에서 허락하지도않구,
단순히 제병실을 무작정찾았다는건데 저는 말도없이 그랬다는게 맘에 걸렸던겁니다..

그리고 그친구가 sns에 사진올리는걸 제 친구들이 몰랐냐는 질문도 있었는데 제 학창시절친구가아니라
회사다닐때 동기였고 회사직원분들이 sns를 하시는분들이 없어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우려하시는 일없을것같아요!
여러분들 댓글보고 친구남편분한테는 전화로 친구가 유산이후 힘들어서 내 딸한테 집착을 하는것같다고 신경써주셨으면한다고 말씀드렸어요. 상담으로 치유를 하는게 좋을것같다고 했더니 충격받으시면서 이정도일줄은 몰랐다고하시며 대신사과도 해주셨어요. 상담도 받아보게 해야할것같다고 하셔서 잘 끝냈어요.

몰래 딸을 데려가는 문제도 걱정해주셨는데 제가 이 친구의 제딸에대한집착을 느낀이후로 조심하고있어요!
어린이집도 안다니고 제가 전업된 이후로 저랑 항상 붙어다니고 간다면 시댁이랑친정정도니까 괜찮을것같아요!

모두걱정해주셔서감사합니다.


추가)내딸을자기애라고생각하는친구랑연끊었습니다 | 인스티즈

추가)내딸을자기애라고생각하는친구랑연끊었습니다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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