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0715100026120
일제는 1931년 9월 만주사변을 일으키고 만주 일대를 점령했다. 일제가 만주를 점령한 이유는 심모원려(深謀遠慮)의 다목적 카드였다. 만주는 지정학적으로 절묘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광활한 만주 벌판은 식량 및 원료 공급 기지였다. 그리고 일본 과잉인구를 배출할 수 있는 새로운 ‘프런티어(개척지)’이기도 했다.
또한 일본 제국을 지키는 데 아주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만주를 점령하면 이남인 식민지 조선을 완벽하게 통치할 수 있었다. 만주가 조선 독립군의 근거지였기 때문이다.
일본이 만주를 점령하면 소련의 동진도 막을 수 있었다. 소련은 사회주의 혁명에 성공한 뒤 팽창정책을 쓰고 있었다. 특히 부동항을 확보하기 위해 호시탐탐 북중국을 노리고 있었다.
그뿐 아니라 일본이 만주를 차지하면 중원도 노릴 수 있었다. 만주는 지정학적으로 아주 중요한 전략적 땅이었다. 만주를 손에 넣는다면 일본은 '천년 제국'을 꿈꿀 수 있었다.
특히 만주는 일본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수 있었다. 1920년대 후반 미국발 대공황으로 세계는 물론 일본도 경기가 좋지 않았다. 만약 일제가 만주를 점령하면 경제 위기도 벗어날 수 있었다.
만주에서 대규모 플랜테이션을 통해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각종 공업을 일으키면 일본의 실업자도 구제할 수 있을 터였다. 더 나아가 풍부한 지하자원을 이용해 일본 중공업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다. 따라서 만주는 일본 제국이 자급자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점령해야 할 땅이었다. 한마디로 만주는 일제의 생명선이었다. 실제 일본은 만주를 점령함으로써 미국발 대공황을 일찍 극복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