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장 원 테이블에서 마술을 했다. 첫번째는 텔레파시를 주제로 했다. 텔레파시 마술을 북한에서는 ‘교감 요술’이라고도 한다. 말 그대로 교감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님의 생각을 김 위원장님이 맞히고, 반대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님의 생각을 맞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를 들어 문 대통령님이 머릿속에 떠올린 카드를 김 위원장님이 맞히는 것이다. 그런데 텔레파시가 통했다. 문 대통령님과 김 위원장님 뿐만 아니라 여사님들끼리도 (텔레파시가) 통했다. 잘 됐다. 제가 마지막에는 카드들이 모두 한반도기로 변하는 마술을 보여드렸다. 두 정상께서 한반도기가 나왔을 때 동시에 독도가 있는지 찾아보시더니, ‘아, 여기 독도 있는 걸 인쇄해주셔서 고맙다’라고 말씀하셨다. 이런 게 감동적이었다.”
추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