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무치게 그리워하게 되면
길을 걷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일을 하다가도
하늘을 보다가도
뭘 하다가도 그냥 불현듯
그 사람이 가슴에 차오르죠.
(남자가 사랑할때, 2014)
"사람을 한번 죽이게 되면
그때부터 인생이 바뀌지 영원히.
남은 평생 편안히 잠들 수 없을지도 몰라."
'그런 건 두렵지 않아요.
사랑 아니면
죽음이에요. 그게 전부예요.'
(레옹, 1994)
"난 거짓말했어. 내가 누군지 어디 있는지
이젠 아무도 날 찾지 못해."
'무슨 말이야?
네가 누군지 거짓말하다니?'
"늘 생각했어, 거짓의 누군가가 되는 게
초라한 자신보다 낫다고."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넌 초라하지 않아. 넌 절대 그렇지 않아.'
(리플리, 1999)
지금은 최선을 다하고
나중에 결정해.
제일 중요한 건
현재니까.
(미드나잇 선, 2018)
"다들 이상적인 남평상 같은 거 정해놓고
행복해질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고 있지?
근데 타인끼리 만난 거니
처음엔 안 맞는 게 당연해."
'그러니까 무슨 일이 생겨도
2인3각으로 잘 헤나가자고.
남녀가 뜻을 같이하는 게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심야식당2, 2016)
이 세상을 살면서 상처를 받을지
안 받을지를 선택할 순 없지만
누구로부터 상처를 받을지는 고를 수 있어요.
난 내 선택이 좋아요.
그 애도 자기 선택을 좋아하면 좋겠어요.
"오케이", 헤이즐 그레이스?
(안녕, 헤이즐, 2014)
여러분 인생은 얼마나 무겁죠?
지금 배낭을 메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배낭 어깨끈을 상상하는 겁니다.
이제 여러분이 소유한 모든 걸 배낭 안에 넣으세요.
배낭이 조금 묵직해졌나요?
모두 배낭에 집어넣는 겁니다.
이제 걸으세요. 쉽지않죠?
이게 우리의 일상입니다.
한 발자국도 뗄 수 없을 때까지 우리를 짓누르죠.
하지만 장담하건대 움직여야 살아요.
이제 전 배낭을 태워 버리려고 합니다.
아니, 모두 태워 버리고 내일 아침을
맞는다고 상상해 보세요.
신나지 않으세요?
(인 디 에어, 2009)
무슨 일이든 다 지나갈 거야.
나도 얼마 전까지 힘들었거든.
(발광 17세, 2016)
1995년 8월 29일에 난 첫사랑을 다시 만났다.
하지만 그녀는 날 알아보지 못했다.
그날 밤은 유달리 추웠다.
겨울이 이렇게 일찍 올 줄 몰랐다.
(타락천사, 1995)
"난 평생 누군가를 바다보다 더 깊이
사랑한 적은 한 번도 없었어. 넌 그런 적 있니?"
'나? 나는 그런대로..'
"없을 거야, 보통 사람들은
그래도 살아가는 거야.
날마다 즐겁게.
그럼, 그런 적 없어서
살아갈 수 있는 거야."
(태풍이 지나가고,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