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큰집인데 이 롬이 들어오자마자 표정이 썩어있더라..
그래서 왜 그러는가 했더니만
꼴에 고3인데 추석에 친척집에 왔다고 툴툴대는거더라고..
집에 친척어른들 다 계시는데 인사는 하는둥 마는둥 하고 표정이 썩어있는채로 오니까
그떄부터 조금 화가났지만
고모도 공부하는얘를 데려와서 미안했던지 이새기를 달래가면서 그동안 했었떤 떡이랑 전 등등
상전 떠받듯이 아주 가져다 줘도 이새기는 돌아가지고
표정썩은채로 있다가 고모가 식혜 컵에다 따라주니까
친척어른도 다 계시는데 아 식혜 싫어한다고!! 하면서 소리를 꽥 지르더라 미쳐가지고..
고모는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고 친척어른도 다 표정이 안좋아지셔서
그나마 24살인 남자인 내가 말려줘야겠다 싶어서
목소리 깔고 야이.. 너 나와.. 그랬다.
그랬더니 이새기가 갑자기 니까짓게? 하는 표정으로 코웃음을 치더라..
뭘고 자랐는지 덩치도 나보다 컸거든..
그래서 내가 표정 안좋게하고 이 저런롬아.. 형이 우습냐?하니까
일어나더니 왜? 한대 치게? 이러더라 어이가없어서..
순간 화가나서 바로 멱살잡었더니 친척어른들도 일어나서 말리시는데
그새기가 작게 아나 저런.. 하는게 들리더라고..
그래서 나도 흥분해서 바로 싸대기 쳤다..
그후로는 진짜 서로 머리채 잡고 주먹질하면서 싸웠는데 친척들이 말리고 욕하면서까지
떼놓으려고 했는데도 서로 더때릴려고 릉 하면서 싸웠다..
간신히 서로 떼어놓았는데 이새기가 정신을 못차리고 욕을 하니까 진짜 패버릴려다가 뉴스나올까봐 참았다..
친척들이 그새기 싸대기를 때리면서 미쳤냐고 너같은 는 우리집안아니라고 하면서 꺼지라고 내쫓고
이모도 같이 쫓아나가고..
나도 흥분좀 가라앉히고 보니까 방바닥에 내팽겨쳐진 전이며 떡, 각종 과일들하며
엎질러진 식혜를 보니까 갑자기 식혜의 유래가 궁금해지더라..
그래서 찾아보니
식혜는 중국 주나라 시대의 에서 나오는 상류계급에서 마시는 청량음료의 하나인
"감주"의 윗물인 "단술"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문헌에서는
1940년경의 에서 처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식혜는 보통 단술, 감주라고 부르나
밥알을 띄워서 먹는 것을 식혜라 하고 다 삭은 것을 끓여서 밥알은 건져내고 물만 먹는 것을 감주라고 구별하기도 합니다.
라고 하더라.. 우떄인들도 마싯는 식혜마니먹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