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회사원 남성. 처자식도 있는데 자식과 비슷한 나이인 20세 직장 여성이 좋아졌습니다.
그녀는 저를 볼 때마다 몇 번이고 손을 흔들어주고 나이 차를 신경 쓰지 않고 말을 걸어줍니다.
제 마음속에 20대의 자신이 되살아난 듯해서 어쩔 수 없습니다.
그녀도 저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해서 제가 독신이고 조금만 더 젊었다면 교제대상으로 고려해줬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혼자인 제가 그녀에게 뭔가 해줄 수도 없고 불륜이나 이혼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녀에 대한 마음이 직장에 알려지면 '다 큰 어른이'라며 비웃음을 살 테고 아내에게 들킬 걸 생각하면...
어느 쪽이 퇴사하거나 그녀가 결혼하거나 해서 결국 제 마음이 사라질 때가 오겠지요.
그 날까지 번민의 시간이 이어질 거라 생각하면 마음이 괴롭고 어떻게든 그녀에 대한 마음을 뿌리치고 싶습니다.
마음속에서 20대의 자신을 어떻게 쫓아내야 할까요. 그녀를 성인 남자로서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거두절미하고 말하자면 전부 당신의 '환상'입니다.
제3자인 제가 보기에 당신은 완전히 과대망상에 빠졌습니다.
그녀는 당신에게 호의는 가지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회사선배에게 가지는 호감일뿐 연애감정은 아닙니다.
나이 차를 신경 쓰지 않고 가볍게 말을 걸어주는 건 당신에게 아무 감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요즘 젊은 여성은 윗사람을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 나잇대 사람은 이걸 연정이라고 착각하고 받아들입니다.
당신은 자신이 20대의 마음이라서 이렇게 흔들린다고 생각하지만 그 반대입니다.
그 나잇대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20세의 이성에게 들뜨고 마는 겁니다. 자신도 알고 있듯이 추합니다.
이런 일에 들뜨다니 완전히 꼴불견이다. 그렇게 자신에게 되뇌이세요.
그녀와의 달콤한 꿈을 공상하니까 그만 현실화까지 바라게 되는 겁니다.
한걸음 잘못 내디디면 전부 잃어버린다고 나쁜 쪽으로만 생각하다 보면 제정신으로 돌아올 겁니다.

인스티즈앱
와 배우 최유화 40살인데 임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