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월화수목 드라마를 모두 호러 요소가 가미된 작품으로 편성하는 초강수를 두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가을 시즌 겨냥 월화수목 평일 드라마들은
경쟁작들에 밀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시청자들에 외면당했다.

지난 8월13일 전국 기준(이하 동일) 4.8%, 5% 시청률로 출발했던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는 10회에서
자체최고시청률 6.2%를 기록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다시 시청률은 곤두박질쳤다.
심지어 추석 연휴였던 지난 9월24일 방송된 25회는 자체최저시청률 1%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뒤 9월 25일 방송된 27회, 28회는 2%%, 3.2%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드라마가 첫 방송되기도 전 강민경 PD의 세월호 유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촬영 현장에서 강PD가 감정을 잡는 배우 A의 연기를 지적하다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며 A의 연기를 세월호 유가족의 표정에 비유한 것. 논란이 되자 강PD는 공식 사과했지만, PD의 발언 논란으로 '러블리 호러블리'는 첫 방송도 전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하우스 헬퍼' 후속으로 지난 9월 5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새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 역시 상황은 좋지 못하다.
1회, 2회 3.7%, 4.4%로 출발했던 '오늘의 탐정'은 7회에서 자체최저시청률 2.0%를 찍었고, 지난 9월27일 방송된 13회, 14회의 경우 2.6% 시청률을 보였다. '오늘의 탐정'이 지난 4주간 기록한 시청률 중 가장 높은 기록은 4.4%에 불과하다.
한 작품도 아니고 두 작품 씩이나 시청률이 5%를 넘기는 커녕, 2%대에 머물고 있어
KBS는 공영방송 자존심에 커다란 스크래치를 남기게 됐다.

지난 9월15일 첫 방송된 새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도 최수종, 유이 등을 캐스팅 해 화제를 모았지만,
기본 시청률이 20%라는 KBS표 주말극 타이틀이 무색하게도 진부하다는 혹평과 함께 방영 초반 10% 후반대~20% 초반대 시청률을 형성하고 있어 불안감을 자아낸다. 기존 KBS 주말극과 비교했을 때 초반 스코어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상황.

KBS는 차태현 배두나 주연의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에 모든 희망을 걸고 있다.
10월 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최고의 이혼'은 KBS 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첫 방송을 앞두고 예기치못한 스태프 인권 침해 논란이 일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일부 스태프들이 근로 시간 초과 문제를 제기하면서 한빛미디어 노동인권센터
탁종열 소장이 지난 9월27일 급기야 1인 피켓 시위를 벌인 것.
또 탁 소장은 스태프들이 근로기준법에 의거한 정식 계약서가 아닌, 프리랜서 개념의 업무위탁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 몬스터유니온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방송사인 KBS는 뒤로 한 발짝 물러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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