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켓몬스터 시리즈는 현재도 세계에서 수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명실상부한 인기 콘텐츠입니다.(컨텐츠 x , 콘텐츠 o)
비록 지금의 명성은 예전 초창기 시절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뭐 아래에서 적겠지만 포켓몬 인기가 상상 초월의 수준이었다죠.
막 친구끼리 몬스터볼 던지는 시늉한게 살짝 떠오르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되게 창피..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제가 어릴 때 당시를 기억해보니 포켓몬과 디지몬이 동시에 유행했었는데 포켓몬과 디지몬이 한때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지만.... 정말 말 그대로 '한때'입니다. 지금 디지몬은 포켓몬에게 비교 불가입니다.(제가 포덕이라서가 아니고 이건 실제 사실입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했던 포켓몬을 계속 하다 보니 어른이 되어서도 끊지 못하는 금단 현상(?)이 발생하여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인데....막상 제대로 포켓몬을 알게 되니까 이 포켓몬이라는 콘텐츠는 남녀노소,라이트 유저나 하드 유저 가릴 것 없이 모두에게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여러모로 완성도가 높은 훌륭한 콘텐츠인 듯 싶습니다.
이 포스팅에선 포켓몬이란 콘텐츠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흘러왔는가에 대한 간략한 언급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포켓몬스터'라는 콘텐츠의 모든 것이므로 게임,애니 가릴 것 없이 서술하겠습니다.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신기하게도 게임과 애니의 흐름은 대부분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거에요.
아 물론 필자는 한국인이고 이 글을 볼 사람들도 당연하게도 한국인일테니 한국에서의 흐름을 중심으로 서술하죠.
포켓몬 출시 때부터 현재까지의 포켓몬의 역사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이번 글에선 제 주관적 의견은 배제하고 객관적인 사실을 최대한 적어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연대기를 쭈욱 정리한 글이니만큼 적다보니 글 내용이 꽤 길어졌는데 양해부탁드립니다...ㅠ
간략하게 정리해도 이 정도 길이네...거참....
1.화려한 전설의 시작

포켓몬스터 본가 시리즈의 시작은 포켓몬스터 적녹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1세대는 본작도 그렇고 리메이크 버전도 그렇고 한국에선 정발이 안 되었기에 상당히 아쉽다고 할 수 있죠.
청,옐로우 버전도 적녹에 이어 일본에서 출시가 되었습니다. 옐로우 버전은 뮤츠의 역습 극장판을 기념해서 나온 작품인데 애니메이션의 설정을 많이 적용하였죠.

한국에 포켓몬스터라는 것이 처음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폴리곤 사건입니다.
이 사건이 1997년에 발생한 사건인데 아이들이 TV로 포켓몬을 시청하다가 점멸 이펙트를 보고 병원에 실려갔다는 것이 우리나라 뉴스를 통해서도 알려졌었죠. 특히 그 당시 우리나라는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있었는데도 이 폴리곤 사건이 뉴스에도 나왔을 정도면 사건의 여파가 매우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아이러니함이 포켓몬의 인기를 도와주기도 하였죠.ㅎㅎ

1997년에 보도된 폴리곤 사건 관련 뉴스.jpg
물론 그 댓가로 폴리곤은 이후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지 못하게 됬지만 폴리곤 한 마리 희생해서 포켓몬스터 인기가 많아졌으니 좋은거라고 봐야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러이러한 배경에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이 수입되어 SBS에서 방영되기 시작하는데....

1999년에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한국에서 방영되자 본격적으로 포켓몬 붐이 우리나라에 퍼지기 시작합니다.
이 때는 명실상부한 포켓몬스터 콘텐츠의 최전성기로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의 인기를 자랑합니다.
포켓몬스터 금은을 플레이한 것을 회상하는 그 당시 사람들의 숫자가 상상초월이고 무엇보다 포덕이 아닌 일반인들은 빛나,세레나같은 인기 히로인들이 아닌 그 당시 멤버였던 이슬이와 웅이만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실로 엄청난 붐을 일으켰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게임 이야기부터 해보자면 그 당시 인기를 끌었던 2세대 포켓몬스터 금·은.
사실 우리나라에선 1세대가 정발이 안 되었기 때문에 1세대 적녹은 2세대 금은의 인지도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금은은 1세대의 버그,문제점들을 훌륭히 해결하였고 모든 포켓몬 시리즈중에서 가장 쉽고 플레이하기 편했다는 것이 그 인기 비결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후에 4세대가 DS로 정발되면서 금은과 맞먹을 인지도의 작품이 되긴 하였지만 좀 나이가 많은 분들이라면 금은을 더 많이 떠올리실 겁니다. 여담으로 일본에선 1999년에 발매된 작품인데 우리나라는 애니가 살짝 늦게 방영을 시작한 여파 때문인지 그보다 2년 반 정도 늦은 2002년에 발매되었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1,2세대를 배경으로 한 무인편(오리지널)이 방영되었는데 이것은 그야말로 '전설'
굳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엄청난 시청률을 자랑한 포켓몬 애니의 전성기 of 전성기 시절입니다.
이후 시리즈들이 아무리 날고 뛰어봤자 이 당시의 열기와 인기를 절대 이길 수 없을거라는 게 객관적이고 확실한 팩트죠.
피카츄가 최고 인기 캐릭터로 뜰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 덕분인데 주인공 지우의 파트너로 맹활약하고 이러한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힘입어 옐로우 버전도 출시됬으니까요. 게다가 1기 극장판인 뮤츠의 역습은 1998년에 고베상을 수상하였으며 그동안 애니 채널에서 지겨울 정도로 재방송하였고 흥행 성적도 75억엔대로 넘사벽의 1등인 아주 엄청난 명작입니다.

게다가 오프닝과 엔딩은 더욱 전설입니다.
"자 이제 시작이야! 내 꿈은! 내 꿈을 위한 여행! 피카츄!"
이 가사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그렇다는 것 부터가 범접할 수 없는 전설의 시절이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친구!"
이 엔딩은 어떤 동요집에도 실렸을 정도니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죠.
한마디로 포켓몬스터라는 한 애니메이션의 엔딩을 동요 취급했다는 이야기.
요약하면 애니 게임 가릴 것 없이 모두 사람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시절이라고 표현할 수 있죠.
그 당시 포켓몬 관련 상품은 물론이거니와 아이들 사이에서 포켓몬스터라는 애니는 사상과 마찬가지 일 정도이기도 했으니까요.
이 시기에 대해서 향수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랬는지 디오리진이라는 특별편을 방영하기도 했습니다.

여담으로 이 당시엔 우리나라와 일본의 관계가 그닥 좋은 편이 아니었기에(지금도 매우 안 좋지만...) 애니에서 왜색이 짙었던 에피소드는 대부분 통편집하였죠. 그래서 지금 포덕들 중에서도 이러이러한 에피소드가 있었나? 라고 고개를 갸웃하시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인주시티 에피소드.
2.잠깐동안의 침체기

우리나라에서 승승장구하던 포켓몬스터가 살짝 침체를 하게 된 시기입니다.
그것은 바로 3세대 시절.
사실 3세대 자체가 게임,애니 모두 통틀어서 저평가받을 작품이 아닌...분명 훌륭한 작품인데도 한국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한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게임과 애니 둘 다 여러여러 사정으로 인해서 말이죠.

우선 3세대에 해당하는 작품이 포켓몬스터 루비·사파이어.
이 루비 사파이어는 분명 좋은 평가를 듣는 수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한국에서 정발이 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플레이하기 위해선 외국 것을 가져다 플레이해야했죠.
이 점은 유저들에게 엄청난 장벽으로 다가왔고 결국 3세대 작품을 접해본 사람이 적게 되어버린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다행히도 리메이크 버전인 ORAS가 사람들에게 3세대를 조금이나마 접하게 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에메랄드 버전은 불법으로 한글화 된 버전이 있었긴 한데 그것 정도로는 모든 것을 커버하기 불가능했죠.
정품을 선호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이런 것을 플레이하는 건 말도 안 됬을 겁니다.
그래도 열렬하게 포켓몬을 좋아하셨던 분들 중에서 외국 버전으로라도 플레이하신 분이 계시긴 합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3세대를 배경으로 한 포켓몬스터 AG가 방영되었습니다.
AG 역시 2016년 현재 포덕들의 평가를 보면 지우의 성장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었고 훌륭한 에피소드들도 많았던 의미있는 작품이란 평가가 많지만 정작 방영 당시에는 인기가 많았던 무인편에 익숙해져 있었던 많은 시청자들의 반감을 불러왔습니다. 게다가 더빙판은 최덕희 성우 분의 이민 관련 문제로 성도리그 편이 방영이 안 되서 오리지널 스토리도 제대로 다 안 나왔었는데 갑자기 지우가 새 옷 입고 새로운 지방으로 가버리는 이야기로 넘어가버렸으니 사람들은 '이게 갑자기 뭐지?'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죠.

멤버 관련해서는 웅이는 계속해서 AG에서도 등장했기에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이슬이가 하차하고 봄이랑 정인이가 새 멤버로 들어왔는데 이슬이를 쭈욱 봐왔던 시청자들 눈에는 매우 낯설게 느껴졌을겁니다.
그리고 또 지우 성우분이 이 때를 기점으로 바뀌었는데 무인편 지우를 맡았던 최덕희 님에서 현재까지 지우를 맡고 계시는 이선호 님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지금 보면 이선호 님의 평가는 굉장히 호평받는 편이지만 그 당시에 막 교체됬을때는 지우를 좋아하던 사람들에게 낯선 느낌을 줬죠. 또한 웅이를 포함한 다른 인물들 성우도 많이 바뀐 점도 있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SBS에서 AG가 계속 방영되다가 방영이 중단되고 애니 채널에서만 방영되게 되었죠.
이 점 때문에 그나마 쭈욱 챙겨보던 사람들 중에서 지상파 방영을 안 해서 그만 보게 된 경우도 생겼습니다. 물론 이 당시 투니버스 등과 같은 만화 채널이 활발했던 시절이여서 그런 채널에서 쉽게 AG를 접할 수 있었긴 했지만....그걸 감안해도 인기가 많이 식었었습니다.
게다가 오프닝,엔딩 갯수는 아주 가관인데 AG 1화부터 191화까지 더빙판 오프닝,엔딩이 각각 하나씩 밖에 없었을 정도입니다.
여러모로 한국에선 고난의 시간을 보냈던 3세대였죠. 하지만 다행히도 현재 리메이크가 나오면서 한국에서의 인지도도 상승했습니다.
3.부흥,그리고 제 2의 전성기

이렇게 한국에서 침체되었던 포켓몬스터가 다시 떠오르게 되는 시절이 오는데 바로 4세대 시절입니다.

사실 4세대 게임이 떠올랐던 배경에는 그 당시 닌텐도 DS의 선풍적인 인기가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스마트폰으로 아주 편리하게 게임을 깔고 플레이할 수 있지만 이 당시에는 그런 스마트폰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콘솔 게임기가 인기를 끌었었는데 닌텐도가 새로운 게임기 형태를 들고오죠. 바로 위,아래에 화면이 총 2개 있는 게임기.
그 전까지의 게임기는 조종키가 밑에있고 위에 화면 달랑 하나 있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이 구조는 꽤 사람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죠.
아무튼 2000년대의 대표 게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켓몬스터 역사 글에서 게임기 설명을 해야 할 만큼 이 DS 게임기가 꽤 큰 의미가 있었어요.

이러한 열풍을 바탕으로 금은 이후로 포켓몬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정발되는데 그것이 포켓몬스터 디아루가·펄기아.
포켓몬스터의 명성을 듣고 DP 게임칩을 샀던 닌텐도 유저들이 많았고 그렇게 닌텐도 열풍에 힘입어 4세대는 2세대와 더불어 현재 대중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세대로 발돋움했습니다.
게임 자체의 작품성도 아주 훌륭해서 많은 유저들이 호평을 하였고 느리다는 것을 포함한 몇몇 문제점을 보완한 PT 기라티나라는 통합판까지 출시되면서 더 많은 호평이 나왔죠. 거기에 과거 많은 인기를 끌었던 금은의 리메이크인 하트골드·소울실버도 출시되면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2세대와 4세대가 공존했던 시기....그러니까 한 단어로 요약하면 황금기였습니다.

게다가 본격적으로 실전 배틀이 시작된 시기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현재 포켓몬스터 게임에서 벌어지고 있는 레이팅 배틀의 시초라고 볼 수 있던 시절이죠.
통신 시스템의 진화로 사람들 사이에서의 대전이 원만해지고 5세대부터 레이팅 배틀은 활발히 활성화되기 시작했죠.

게다가 그 당시 DS를 열심히 플레이했던 유저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작품인 시간·어둠의 탐험대도 빼놓을 수 없겠죠?
불가사의 던전 시리즈의 최전성기라고 할 수 있을만큼 인기와 작품성을 모두 겸비했었습니다.
특히 하늘의 탐험대에선 미래로 돌아가버린 나무돌이와 야느와르몽의 감동적인 후일담까지 나오는데 한국에서 정발이 되지 않아서 많은 유저들이 아쉬워했었죠.

그리고 이 당시 방영된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4세대를 배경으로 한 포켓몬스터 DP
일단 무인편→AG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미 멤버 교체를 경험한 덕분인지 이 당시 AG→DP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멤버 교체는 사람들의 반감이 덜했습니다. 거기에 새로운 멤버로 빛나라는 여주가 합류했는데 DP 게임을 플레이했던 유저들 입장에선 게임에서 한 번 접해봤던 캐릭터이기 때문에 매우 반가웠을 거고 실제로도 빛나는 세레나와 더불어 방영 당시의 최고 인기 히로인이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해왔던 지우와 웅이가 이 시리즈에서도 여전히 함께했으니 멤버 구성도 사람들에게 매우 친숙하게 다가왔다고 할 수 있죠.

DP도 AG처럼 SBS 지상파에서 방영되다가 끊겨서 그 후로 애니 채널에서만 방영되긴 했지만 그 당시 유선의 만화 채널들은 지금과는 다르게 활동이 매우 활발한 시절을 보내고 있었기에 애니 채널로 계속 DP를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 당시 DP 게임의 인기 덕분인지 더빙에서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 AG에선 OP/ED을 겨우 하나씩 만들었지만 DP에선 원판에 버금가는 숫자의 OP/ED을 만들었죠.
만화 채널과 관련된 DP 더빙판 일화가 있는데요... 재능TV가 DP를 방송으로 내보낼 때 선행 방영을 해버리는 바람에 사람들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였죠. 게다가 DP 5기 오프닝에서 'Pokemon'이라고 내보내야할 자막을 'Pocket Mon'이라고 내보내놓고 끝까지 수정을 안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포켓몬 코리아가 재능TV랑 계약을 끊고 투니버스랑 계약하게 되었죠. 재능TV는 후일 2014년에 세월호 관련 사태로 방영하지 않았던 XY 24화를 미리 방영해버리는 바람에 더욱 더 까였습니다.
아무튼 이런 만화 채널들이 그 당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만화 채널들에서 DP 더빙을 접한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거기에 토렌트라는 것이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퍼져나갔기 때문에 굳이 더빙을 기다리지 않고 일본 원판을 보기 시작한 사람들도 이 시기부터 증가했죠. 이슬이랑 봄이를 카스미,하루카라고 부르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빛나를 히카리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많은게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아마 이 시절부터 일본판을 접한 사람들이 아주 많을겁니다. 그리고 SD로 쭈욱 방영되던 포켓몬 애니가 HD 방영을 시작한 시절도 바로 이 때인데 좋아진 화질 + 작화 개선으로 시청하기가 더 편리해졌죠.

그리고 DP의 작품성은 역대 모든 시리즈 중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수준.
주인공인 지우의 스토리와 성장은 역대 TOP이었고 히로인인 빛나 스토리도 비중 있게 훌륭히 풀어나가서 유례없었던 2인 주인공 체제를 밀고나갔는데 방영 당시에는 호불호가 갈린 요소였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적이었던 요소였죠. 그 외에도 수많은 요소가 주요했으나 여기서는 언급을 생략합니다. 거기에 극장판도 수많은 호평을 받았는데 10~12기는 스토리가 연계되는 아르세우스 3부작이었고 13기는 다음 세대 포켓몬인 조로아와 조로아크가 등장하는 극장판이었죠. 특히 아르세우스 3부작은 다크라이,쉐이미,디아루가,펄기아,기라티나,아르세우스 등등 많은 전설&환상 포켓몬의 활약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에 따른 흥행 역시 성공.
아무튼 게임과 애니 모두 작품성과 흥행 둘 다 잡는데 성공한 4세대는 비록 초창기 포켓몬스터 전성기 시절의 엄청난 흥행에는 당연히 미치지 못했지만 부흥을 이뤄내는데 성공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열었다라고 표현할 수가 있겠습니다.
4.암흑기(?)의 시작과 지속

그러나 그 부흥도 잠시 5세대를 기점으로 포켓몬스터가 조금씩 침체되고 이는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게임 자체는 5세대가 명작으로 불릴만큼 아주 평가가 좋은 편이지만 정작 인기는 그 전 세대인 4세대보다 덜해서 슬슬 기가 꺾이고 있던 시점이었죠. 물론 작품의 문제가 아니고 그 당시 닌텐도 DS 열기가 슬슬 식어가고 있었을 때라 그렇습니다. 그리고 5세대 포켓몬 애니는.....뭐....다들 잘 아시죠...?
사실 이 포켓몬스터의 암흑기는 꼭 한국에서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고 세계적으로 도래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포켓몬스터,분명 인기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전성기 시절만큼은 아니라는게 아쉬운점이죠.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된 상황에서 콘솔 게임기로 작품이 계속 출시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요?
(물론 포켓몬이라는 게임 특성상 콘솔로 계속 출시되는 것이 맞는 이야기지만...)

일단 5세대 게임인 블랙·화이트랑 블랙2·화이트2는 아주 훌륭한 명작입니다. 이는 수많은 포덕의 경험담에서 나오는 확고한 사실.
토우토우 커플(투지 x 투희)은 2차 창작에서도 자주 나올만큼 인기있는 게임 커플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5세대의 게임 스토리는 역대 모든 세대 중 최고로 평가받는 수준. N의 작중 행적 , 플라즈마단과의 대립 등등 스토리를 깨면서 많은 이들이 감탄을 자아냈을 정도입니다. 거기에 시스템 변화도 상당한 호평을 받았는데 가장 큰 요소는 바로 기술머신이 소모되지 않는 것. 즉,이 때부터 기술머신을 누구한테 쓸까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거죠. 거기에 BGM , 배틀 시각 효과 변화 등등으로 상당히 많은 부분이 발전된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이렇듯 게임 자체에서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고 볼 수 있겠으나! 5세대의 진정한 문제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왔습니다...

5세대를 배경으로 한 포켓몬스터 BW(베스트위시)
상당히 파격적인 요소들을 많이 투입했었죠. 지우의 리셋 , 로켓단의 흑화(?) , 단골 멤버 웅이의 하차 등등.
사실 이런 시도 자체는 모두 좋게 평가하는 부분입니다. 즉,의도는 좋았죠.
하지만 저연령층을 노리고 했던 이러한 시도들은 결과적으로 기존 포덕들에겐 상당한 충격을 불러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대지진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사태는 더욱 심각해지기까지....
그 뒤로 스토리가 완전히 꼬여버려서 파격적인 시도들을 제대로 살리지도 못한채 끝나게 된 것이 참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시리즈입니다. 특히나 명작으로 평가된 게임하고 비교되는것이 일상이었죠. 아무튼 이 때의 충격으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에 정을 떼버린 사람들이 슬슬 생겨나기 시작했고 지우의 하차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붙게 된 시절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제작진이 사람들 마음 잡는데는 엄청나게 신경썼는지 그리운 리자몽의 재등장,지우의 오리지널 시절 회상,빛나 컴백 등등으로 팬서비스적인 모습은 많이 보여주긴 했습니다.

그리고 지우 인성 관련 드립이랑 우승 대체 언제 하냐라는 조롱이 스멀스멀 나오기 시작한게 이 때 부터입니다.
물론 포덕들 입장에선 가벼운 농담으로 볼 수 있지만 일반인들이 인성 드립을 진짜로 인식하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는거죠.
그것조차도 대부분은 어이없는걸로 트집잡는게 많고 정말로 논란거리가 될 만한 점들은 예전 지우가 미성숙했던 초보 시절의 행동이었다라는 것을 생각하면 객관적으로 봐도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도 이런 인성 관련 드립이 흥행하니 포덕들은 그것을 보고 씁쓸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5세대가 끝나고 맞이한 6세대 포켓몬스터 X·Y
4,5세대가 DS 버전으로 출시되었다면 6세대부터는 3DS 버전으로 출시되었죠.
문제는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어버린 시절이라 콘솔 게임기의 수요가 낮았습니다. DS 시절에는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나오기 전이라서 꽤 큰 인기를 끌었지만 스마트폰으로 인해 모바일 시장이 활성화되자 콘솔 게임기 시장이 팍 죽어버린거죠. 그래서 3DS로 출시가 된 XY는 포덕들을 제외한 일반인들은 플레이할 여건 자체가 안 됬다는 겁니다. 거기에 3D 구동으로 인한 그래픽 변화와 옷 꾸미기 등등은 호평이 줄을 이었지만 스토리 면에서 비판을 많이 받으며 작품성에도 물음표가 붙었던 6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베스트위시가 종영되고 방영하기 시작한 6세대 배경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XY(게임이랑 타이틀이 같음.)
모든 시리즈 중에서 가장 화젯거리가 많았고 말도 많았던 시리즈였다는건 다들 아시고 계실겁니다. BW에 투입했던 파격적인 요소들은 양반이었다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던건지 그것들보다 더욱 파격적인 요소들이 투입되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세레나의 지우 짝사랑이겠죠. 수많은 화젯거리를 안고 최고 인기 히로인인 세레나와 함께 XY가 초반에 계속 선전하면서 애니메이션의 암흑기를 끊을 수 있을거라고 기대를 받았지만 크나큰 통수들과 리그전 패배로 그 기대가 아쉬움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세레나라는 히로인 자체만 보면 많은 팬들을 다시 모으기도 했고 저 짝사랑 요소를 잘 살려내어 세레나의 이야기를 잘 풀어나갔기에 긍정적인 요소이긴 했습니다.

XY 시리즈 자체는 제가 저번에 적은 XY 총결산 글에서 보실 수 있듯이 좋은 평가를 들을만큼 잘 만들어낸 편이지만 지우의 계속되는 우승 실패 등과 같은 문제점들은 여전히 남겨버려서 약 20년간 지우를 봐왔던 팬들 입장에서는 엄청난 분노로 다가옴에 따라 지우의 하차 논란이 더욱 격렬해졌고 BW부터 계속되온 저조한 시청률 문제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그 외의 요소들은 자세한 언급을 생략하죠.

그리고 극장판의 경우는 더욱 깊은 암흑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데 2개 동시 개봉으로 어찌저찌 선전한 14기 비크티니 극장판 이후로 개봉한 극장판들이 모두 처참한 성적과 퀄리티를 보여주면서 암울한 미래만 점쳐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볼케니온 극장판의 경우는 현지 팬들에게서 긍정적인 평가까지 나왔지만 막상 흥행은 역대 꼴찌를 기록한 비운의 작품으로 남게 되면서 현재 포켓몬스터 극장판의 현황이 어떤지 잘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암흑기라고 표현은 했지만 암흑기라는 단어 옆에 물음표를 붙여놨듯이 분명 포켓몬스터는 아직까지도 인기있는 콘텐츠가 맞습니다. 게임 쪽은 계속 콘솔 게임기로 출시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굳건한 편이죠. 애니메이션은 상황이 안 좋다 해도 게임쪽은 예전 전성기 시절만큼의 성적을 못 내고 있을 뿐 여전히 건재한게 확실하거든요.
거기다 최근 붐을 일으켰었던 포켓몬 GO에서 알 수 있듯이 포켓몬이란 컨텐츠는 분명 사람들에게 엄청난 인지도를 과시하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모바일 시장에서 성공만 할 수 있다면 여전히 예전의 인기를 되찾을 수 있을만큼의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16년 현재,곧 맞이할 7세대에선 어떻게 될지가 궁금하군요.
발매가 일주일도 안 남았습니다!
일단 현재는 롬파일 유출 사태도 그렇고 발매 전부터 많이 어수선한 분위기이긴 하지만 언제나 세대가 바뀌는 시점이 포덕들이 가장 들떠있는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휴우....여기까지 현재까지의 포켓몬 역사를 간략하게 언급한 것 같네요.
뭐 당연히 전 한국인이기에 한국 중심으로 서술하긴 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한건 3세대 때 인기가 저조했던건 우리나라만 그랬던겁니다. 그 외 나머지는 거의 비슷한 흐름.
※포켓몬스터 콘텐츠의 역사 간략 정리 - 한국 중심 서술|작성자 빡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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