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프랑스 파리를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특별한 샤넬 재킷을 입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루브르박물관에서 만났다.
김 여사는 검정색 정장에 검은색과 흰색이 자연스럽게 섞인 트위드 재킷을 걸쳤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재킷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 샤넬이 한국에서 개최했던 2015/16 크루즈 컬렉션 무대에 소개됐던 작품이다. 흰색 부분은 ‘한국’ ‘서울’ ‘코코’ ‘샤넬’ ‘마드모아젤’ 등의 한글로 직조한 특별한 원단의 의상이다.
평소 한국의 전통 문화예술에 깊은 이해와 호감을 가져왔던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는 지난 2015년 5월 ‘한복에 대한 오마주’를 주제로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라거펠트는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라며 조형미를 극찬했다.
루브르박물관에서 전통 한지를 활용해 복원한 18세기 고가구인 바이에른 왕국 막시밀리안 2세의 책상, ‘모나리자’ ‘루이 14세 초상’ 등을 관람한 후 마크롱 여사는 “지난번 선물로 주셨던 평창 엠블럼은 정말 감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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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한국과 프랑스가 함께할 수 있는 미래와 현재가 무엇인지 생각하다가…이 옷을 봐 달라”며 재킷의 한글을 가리켰다. 이에 마크롱 여사는 “정말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김 여사는 이번 프랑스 국빈방한에서 마크롱 대통령 내외의 따뜻한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자 한국과 프랑스의 우정을 상징하는 샤넬의 한글 트위드 재킷을 별도로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가영 기자 [email protected]
샤넬에 말해서 빌리셨대요 ㅠㅠㅠ
프랑스 영부인은 루이비통 마니아예요ㅎㅎ
‘샤넬’ ‘가브리엘’ ‘서울’ ‘카멜리아’ 등 샤넬의 키워드를 한글로 짜서 넣은 재킷은 코리아 톱 모델 박지혜가 입고 있다.
http://macc.elle.co.kr/article/view.asp?MenuCode=en010103&intSno=13104
샤넬은 독창적이면서 그래픽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한국의 한글 표기 방식에 큰 감명을 받았다.
이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칼 라거펠트는 크루즈 컬렉션의 트위드 룩에 한글로 씌여진 마드모아젤, 깜봉, 까멜리아 같은 글자를 숨겨두었다.
여사님이 입은 옷과 같은 옷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