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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행일치ll조회 3561l 7
이 글은 5년 전 (2018/10/16) 게시물이에요


정회원 된 김에 글 찝니다! 얏호!!


요새 릴리안 문제 땜에 얘기 많잖아요.

또 예전 글 보다보면 아시겠지만 일부 일회용 생리대의 속재에 일본산이 들어간 경우도 있어서 논란이 되었었구요.. 생리대에 그런 게 들어갈 경우 방사능 노출 위험이 많이 크기도 하다고 그때 들었었어요. 아니 방사능 무섭다고 일본도 못 가고 수산물도 조심조심 먹는데, 생각도 못하게 국내 생리대로 방사능 걸리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물론 그렇지 않은 생리대들도 있겠지만, 다 떠나서 여러 문제점이 있습니다.

먼저, 일회용 생리대 자체의 위생문제. 생리대에서 벌레 나왔단 얘기 들어보셨죠? 일회용이라 깔끔할 것 같지만 생각만큼 깔끔하진 않답니다.. 습한 날씨에 습기를 빨아들여 곰팡이가 생기거나, 생리대 포장 사이로 벌레가 들어가거나 하는 일이 실제로 논란이 된 적이 있을 정도니까요.

거기에 집안 화장실에 냄새나는 쓰레기가 쌓이고, 환경오염도 심각하죠. 사실 생리대만 없어도 화장실에 쓰레기통 없어도 될 정돈데 말이에요.

그리고 일회용 생리대에 들어가는 화학약품 양이 어마무시해요. 생리대를 뜯어보면 천 안쪽에 파란 흡수제 같은 게 가득 들어간 구조인 걸 보실 수 있어요. 이 화학약품들이 온갖 문제를 일으킵니다. 최근 유명 생리대 브랜드 10종에서 각종 발암물질들도 검출되었다잖아요. 이렇게 건강에 안 좋은 건 당연한 거고, 부수적인 문제들도 살펴보도록 하죠.

먼저 냄새.
아시죠? 강렬한 그 냄새.
혈액이 생리대속 화학약품을 만나면 파워냄새 뿜뿜한답니다. 속옷에 묻은 혈액이 그리 냄새나지 않는 반면에 생리대는 무진장 냄새나잖아요.. 더운날이나 겨울에 히터 튼 교실. 남자 선생님이 냄새난다고 하시면 괜히 부끄럽고 민망했었죠.

그리고 뭉침.
일회용 생리대는 흡수제가 수분을 빨아들여 굳는 형식인데 그 선을 넘으면 흡수를 하지 못해 굴덩이가 굴러다니는 그 느낌... 새는 그 감각... 게다가 벗었다 다시 입을 때 그 미처 흡수되지 못한 뭉텅이가 닿는 감각은...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이 난감스럽죠.

또 생리통 심화.
처음부터 일회용 생리대를 쓰는 경우가 많은 요즈음, 일회용 생리대로 생리통이 심해진 거라는 사실을 잘 모르실 때가 많아요. 하지만 끊어보시면 정말 생리통이 확 완화되는게 느껴집니다. 같은 일회용 생리대라도 본인에게 안 맞는 생리대일 경우 통증이 심해지고 생리대를 바꾸니 완화되었다는 말 들어보셨죠? 화학물질 따라 생리통이 확실히 심해집니다.

그리고 일회용 생리대 같은 경우에는 또 살 짓무름이 있죠. 그날이 올지말지 긴가민가한 여름 날, 시작도 안 했는데 습기가 차서 축축했던 그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거기에 그날까지 이어지면 살 짓무르는 그 고통. 베이비 파우더를 뿌려도 이미 습한 생리대는 우리네 살에 미친듯한 가려움과 찝찝함을 안겨주었죠. 남들 있어서 차마 긁을 순 없는데 그 가려움... 하... 심하면 질염까지 오잖아요... 그렇다고 10분마다 갈기엔 시간과 비용 어마무시해... 아시잖아요, 아껴써도 생리대 값 만만찮은 거.

탐폰은 괜찮으냐면 천만의 말씀입니다.
탐폰같은 경우 안쪽의 수분을 지나치게 당겨와서 안쪽 건조증의 문제도 있어요. 또한 독성쇼크증후군 때문에 복통, 설사, 현기증 등의 증상들과 심할 경우 패혈증까지 이어져 사망사례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슬픈 현실 속에서, 지니님들을 위해 경험 텁니다.
전 생리통으로 정말 고생 많이해서 이것저것 다 알아보고 진통제는 물론이요 호르몬제도 먹어보고 스포츠테이핑 용법에 붙이는 핫팩, 컵라면 안먹고 다리 안 꼬고 온갖난리 다 해보던 사람입니다.
일회용 생리대 끊고나서 통증이 정말 많이 줄었어요. 약 없이 참을만하기도 하고, 약 먹으면 하는줄도 모를 정도로요. 대박. 신세계.


대안1. 생리컵

장점: 탐폰의 단점은 두고 장점만 모조리 가져온 이쁜이. 여름철에도 절대 살이 짓무르지 않음. 밤에도 굴러다니며 잘 수 있음. 수영도 가능. 그리고 하나 사면 거의 평생 사용이 가능. 세척도 간편하며 소독도 가능. 의료용 실리콘이라 위생적이고 안전. 냄새도 안남. 생리통도 완화. 또 굴 낳는 느낌은 핏덩이가 빠져나오면서 느끼는거라, 생리컵 쓰시면 굴생산 기분에서 해방 가능♡
그리고 리플달아주신 지니분의 말씀에 의하면, 원래 질염이 잘 생기는 타입이신데 생리컵을 쓰고 난 이후로 질염에 걸린적이 없으시답니다! 생리기간에 그냥 수돗물로 씻어 전용수건으로 닦고 바로 삽입하셨는데도요!


단점: 초반 적응이 힘듦.
삽입하기가 생각보다 어려워요. 접어서 넣고 안에서 펴져야 하는데, 탄성이 약할수록 넣기 쉽고 강할수록 펼치기 쉽습니다. 덜 펴지면 샐 수 있어요. 탄성이 강하면 안쪽이 예민한 사람은 컵이 누르는 압박감을 통증으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저같은 사람)
긴가민가할때 미리 넣기엔 안쪽이 건조하여 힘들어요.
실패 가능성이 있음. 제품 성질상 실제로 착용해보고 고를 수가 없기 때문에, 잘 안 맞는 컵일 경우 다른 종류로 사야할 경우가 있음.


사용법: 접어서 안에 넣고 살살 돌려가며 찌그러든 부분을 완전히 펼칩니다. 연습하실 땐 그 날일 때가 더 미끄러워서 쉬워요. 유튜브 등에 생리컵 접는 법이 있습니다. 다양한 접는 법 중, 본인에게 맞는 것으로 고르시면 되어요.

뺄 때는 아래로 힘을 주면서 꽁지를 잡고 천천히 뺍니다. 꽁지 길이는 본인 성향에 맞게 자르면 되지만 너무 바짝 자르면 빼내기 어려워지므로 주의해야 해요. 안에 공기구멍이 있어서 진공처럼 아픈 느낌이 아니고요.

그리고 넘치는 게 걱정되시는 분들은 라이너를 착용하시면 됩니다. 준회원방에 달았을 때 리플 달아주신 지니분의 말씀에 의하면, 새면 생리대처럼 확 새는 게 아니라 찔끔찔끔 나오고, 40분간 샜는데도 라이너로 커버 가능했다고 하시니 참고하셔요.
그리고 물을 담아보고 쏟아보면 그 면적의 차이가 느껴지듯, 생리대로 보는 생리혈의 양을 막상 생리컵으로 담아보면 생각보다 적답니다 ;-)


세척법: 보통 한 다리를 올려서 변기에서 빼고 물티슈로 닦아서 넣어도 위생상 문제는 없으나, 찝찝하면 물통을 가져가서 흐르는 물로 닦습니다. 더 깔끔함을 원하시면 2개 정도를 가져가시면 됩니다. 개인따라 양에 따라 다르지만 양이 많은 날은 하루 3~4번, 적은 날은 1~2번 갈아주면 됩니다. 보관할 때 위생이 걱정되면 전자레인지로 소독도 가능하고, 비누칠로 닦아도 되며, 제품에 따라 삶기도 가능합니다.


가격: 개당 3만원 정도. 컵에 따라, 환율따라 다르지만 해외배송하면 2개에 7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구매방법: 국내에선 생리컵을 허가받을 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해외직구가 답입니다 여러분.(컵에 따라 해외직구 아니어도 구할수 있는 컵이 있긴 해요. 문컵이라든가 메루나컵)


제품 수명: 컵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평생. 최소 3년정도.


그 외: 생리컵은 생각보다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요. 단단하면 안에서 잘 펴지고, 말랑하면 들어가기가 쉽고. 모양도 경도도 가지각색으로, 좀 단단한 편인 문컵부터 말랑한 메루나컵, 비교적 최근에 나온 레나컵뿐만 아니라 수십여 종이 존재하니 본인에게 맞는 인생컵을 찾으시면 좋을 거여요. 사이즈도 스몰, 라지 등으로 나누어져 있답니다. 자궁경부 높이에 따라서 높은 컵 낮은 컵을 고르실 수도 있어요. 그날에는 높이가 평소와 달라지니, 그날의 자궁경부 높이 기준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그리고 생리컵 같은 경우 피가 부패하지 않느냔 걱정이 있으신데, 피의 부패는 공기랑 접하면서 시작되기 때문에 걱정 노노합니다.
생리컵을 하고 누우면 생리혈이 안으로 도로 들아가는거 아니냐고 걱정하시는데 이것 역시 걱정 노노. 자궁 구조상 불가능한 일입니다. 홈페이지 같은 곳에 이런저런 걱정에 대한 답들이 나와있더군요.


대안 2. 면 생리대

장점: 뭘 넣지 않아도 됨! 적응기간 필요없음! 아플 일이 없음! 실패 가능성이 없음.
생리통 완화에도 탁월하고, 생리컵에 비해 진입장벽이 훨씬 낮아요. 삽입에 거부감 느끼시는 분, 내벽이 예민해서 생리컵이 누르는 압박감이 싫으신 분들에게는 면생리대 추천합니다. 흡수력도 짱짱맨이라 굴덩이 굴러다니지 않아요 ㅠ 일회용 생리대보다 훨씬 쾌적함.. 닿지 않아 샐망정 넘쳐서 새본적은 없답니다 흐헣. 통풍감은 조금 도톰한 속옷 입은 느낌입니다. 이것이 바로 순수한 100%면이죠. 느낌이 아니라 리얼 면. 여름에 짓무르지 않아요! 일회용 생리대에 비해 냄새도 훨씬 덜하답니다.


단점: 세탁해야 함. 수영장과 목욕탕 못감. 밤에 잘때 쌍바윗골 사이에 휴지를 끼워야 구를 수 있음. 일회용보단 훨씬 덜하지만 축축함은 존재. 일회용보다 훨씬 덜하지만 냄새는 존재.


세탁법: 면생리대하면 여러분, 혈액 묻은 속옷을 빠는 것 정도로 힘들것 같죠? 하지만 전혀 어렵지 않아요!
그냥 생리대를 과탄산소다 물에 담그세요.
아침저녁으로 소다물만 갈면 끝! 저절로 하얘짐!
다 하얘진 걸 망에 넣어 세탁기에 단독세탁하면 그냥 새거 ㅇㅇ 개꾸르입니다.

모아뒀다 담그는게 싫으시면 물을 가시면서 사용한거 그 위에 넣고 넣는 식으로 하셔도 돼요. 좀더 빨리 하얗게하고 싶다면 생리대에 비누나 클렌징폼같은걸 약간 발라두면 돼요.

아침 저녁으로 물 갈아주는건, 꼭 아침저녁으로 갈지 않고 급할땐 며칠정도 냅둬도 큰일이야 안나지만 냄새가 나니까요. 하루 1번씩 갈아줘도 괜찮긴 하더라구요.


사용법: 착용때 대신 똑딱이 단추 사용.
방수파우치 하나 사서 면생리대랑 비닐 지퍼백같은거 하나 넣어두고, 외출시 사용한 면생리대를 잘 말아서 지퍼백 안에 넣어 파우치 안에 넣어두면 냄새 안나요.
그리고 집에와서 담가주면 끝!


구매방법: 인터넷 구매 가능. 디자인이 단순할수록 저렴함. 디자인과 성능은 별개.
(급하거나 여러개 사보기 전 시험삼아 쓰고 싶으신 경우, 리플달아주신 분의 말씀에 의하면 올리브영에서 2개들이로 판매하는 면생리대가 있다고 하니 한번 써보시는 것도 좋을 듯!)


제품 수명: 평균 2년.(보통 해지거나 똑딱이단추가 떨어져서 교체한다고 해요)

가격: 종류따라 꽤 다름. 로한 생리대 기준으로 세트가 6만원대. 세트따라 다르지만 보통 소중대오버나이트 몇 장씩 있음. (손재주 있으신 분은 직접 만드는 법도 온라인에 있습니다)


대안 3. 생리팬티


일반적으로 생리대를 보조하려고 입는 위생팬티와는 달리, 아예 생리대 없이 입을 수 있는 팬티에요.


장점: 생리대가 필요없음. 팬티 한장으로 모든 게 끝남. 장시간 착용 가능. 넣지 않고 밤에도 안심하고 잘 수 있음. 격한 운동 가능. 생리통 완화.


단점: 세탁이 까다로움. 세탁기나 사용시 흡수력에 이상이 생길 수 있어 무조건 손빨래해야 함. 수영장과 목욕탕 못감. 건조에 시간이 좀 걸림. 갑자기 많은 양이 쏟아지면 샐 수도 있음(가장 많은 하루의 낮과 밤엔 생리대 병행 추천) 셋중에 가격이 제일 센 편.(생리기간중에 팬티 한 장으로 버틸 순 없으니, 3~5일치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가격대가 제일 높음)


사용방법: 그냥 입으면 됨. 대신 양이 많은 날 살짝 축축함이 싫다면 생리대 병행도 가능.


세탁방법: 찬물에 담가 중성세제로 손빨래


제품 수명: 제품따라 다르지만 올바른 세탁법 준수시 영구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종류: 띵스(thinx)기준(하단 사진)

생리대 때문에 고민인 지니님들 커몬 | 인스티즈

리플 주신 분의 말씀에 의하면 완전 삼각팬티(cheeky)는 엉덩이가 나온다네요. 모델 사진 참고해도 확실히 노출되는 듯 합니다. thong은 아예 T팬티 모델이구요.
미디움이 편하다고도 하셨어요. 일반적 삼각팬티 사이즈는 미디움인듯 합니다.


사이즈: 하단표를 참조하셔요. 혹시나 헐렁하면 샐까봐 불안해서 꼭 맞게 입고픈 분들은 저기서 한 사이즈 작게 입으시면 됩니다. 리플 달아주신 분 말씀에 의하면, 외국 제품이라 사이즈가 좀 크다고는 하더라구요.

생리대 때문에 고민인 지니님들 커몬 | 인스티즈




가격대: 띵스 기준 3~4만원대

구매방법: 국내에선 판매하지 않으므로 해외직구, 블로그 구매대행, 카페 공구



그럼 지니님들! 지니님들께 맞는 방법으로 소중한 지니님들의 몸을 지키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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