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데미언 셔젤 감독의
네 번째 장편 영화
<퍼스트 맨>
보고 왔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진한 여운과 깊은 감동이
남아 있네요.
상실감이 빚어낸 아름다움의 깊이
1. 우주비행사가 아닌 남편과 아버지
기본적으로 영화는
우주비행사로서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한
영웅적인 모습이 아닌,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닐 암스트롱의 모습을 집중 조명합니다.
2. 데미언 셔젤의 세계관 투영
<위플래쉬>에서는
꿈을 위해 자기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넣고
<라라랜드>에서는
꿈을 위해 사랑을 포기합니다.
이 영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데미언 셔젤은
인생의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
반드시 희생이 뒤따르게 상황을 디자인합니다.
아마도
데미언 셔젤은
인생에서 모든 것을 취할 순 없다.
반드시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잃는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3. 카메라와 편집
배우들의 얼굴을 클로즈업 하여
인물의 섬세하고 내밀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냅니다.
이를 통해
보는 관객들을 적극적으로
영화 속으로 끌어들여
인물의 감정에 함께 동요되도록 합니다.
4. 클리셰적 군더더기 차단
결정적인 순간에 이르게 되면
흔히 할리우드 장르영화에서
사용되는 클리셰적 요소를 차단하고
오직 닐 암스트롱의 감정 몰입에 집중합니다.
5. OST
앞선 두 영화에서 데미언 셔젤 감독과
함께한 저스틴 허위츠 음악 감독의 OST는
영화가 끝난 뒤
진한여운과 깊은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합니다.
별점
4.5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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