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던 날 부터 그리움이 생겼다.
외로움뿐이던 삶에 사랑이란 이름의 따뜻한 시선이 찾아들어와
마음에 둥지를 틀었다.
나의 눈동자가 너를 향하여 초점을 잡았고
혼자만으로는 어이할 수 없었던 고독의 시간들이
사랑을 나누는 시간들이 되었다.
너는 내 마음의 유리창을 두르렸고 나는 열고 말았다
인연인 줄 알았고 운명이길 바랬습니다.
언제나 함께이길 원했고 미치도록 좋아했으며 눈물이 날 만큼 소중했습니다.
행복을 기대했고 영원을 믿고 싶었지만 우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젠 가진게 그리움 뿐이라 그대를 추억 할 수 밖에 없지만
내 마지막 미련과 그리움을 담아 한국과 9000km 떨어진
이 곳에서 너에게 짧은 편지를 보낸다.
나의 눈에 담긴 너의 첫 모습처럼 아름다운 이 도시를 적시는
소나기엔 내 옷이 흠뻑 젖지만
쏟아지는 너에 대한 그리움에 내 마음이 젖는다.
벗을 수도 말릴 수도 없는 이 그리움을 어찌할가
잘 있냐고, 건강하냐고, 이렇게만 적는다
나머지 여백엔 총총히 내 마음을 적으니
네 마음으로 보이거든 읽기 바란다.
써도 써도 끝없는 이 그리움을 어찌 글자 몇 개로 담아낼 수 있으리
길게 쓰면 쓸 수록 많이 담기는 줄 알았더니
네 이름 석자 써놓으니 이미 내 마음이 전부 담겼더라
그동안 나의 평범한 하루를 같이 해줘서 고마웠다.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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