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안
To 재민이. 안녕. 데니형이다. 여긴 지금 미국 LA야.
300일 기념으로 너가 받을지도 모를 편지를 쓴단다.
너가 언제 답장할진 모르겠지만, 지금 여기선 삼행시 짓기가 유행이란다.
그럼 산타모니카 5행시를 읊어볼까?
산 산넘어 물 건너서, 타 타국에 오니,
모 모두가 정말 신이 나는구나 니 니가 나중에 이걸 본다면 이런 말을 하겠지? 카 카~!
미안하다. 재민아. 형 원래 썰렁하잖니. 형의 이런 모습을 사랑해주렴.
사랑한다. 재민아, 안녕!
박준형
To 재민.
재민아. 300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가 온 길보다 더 먼길을 앞으로 걸어갔으면 좋겠어.
그리고 300일동안. 와 솔직히 재민아.
내가 지금 형이 쓴걸 읽고 있거든? 내가 진짜 글씨를 못쓰는구나.
재민아 진짜로 사랑하고 형아 나중에도 끝까지 잊어주지마.
재민아 사랑해.
손호영
먼 훗날의 재민이에게.
이 먼나라까지 너와 함께한 소중한 시간
너가 잊어버린다해도, 우린 절대 잊지 않을게.
우리 모두가 간직한 희망을 갖고 쓴 편지가
다시 한번 너의 손에 전해지길 바라며,
이 편지를 그만 마칩니다.
사랑하는 재민이가 언제나 무럭무럭 자라길 바라며
지오디 그리고 호영이형이. 2살의 재민이와 함께.
윤계상
정말 꿈만 같구나. 지금 미국땅에 와서까지 서로 같이 있다니.
정말 신기하고, 세월이 지나 니가 우리들을 잊는다고 해도
형들은 속상해하거나 마음아파하는 일은 없을거야.
왜냐면 너와 같이 있는 이 시간이 나에겐 정말 행복하니까.
고맙다 재민아.
형에게 이런 소중한 선물을 주어서.
사랑한다. 탈골돼지 계상..
김태우
재민아.
넌 20년 전 날 무척 싫어했지만 지금은 날 무지 좋아하겠지?
넌 어릴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어.
형이 프로듀서가 되어있을테니까 가수하고 싶으면 꼭 찾아와.
안녕. 그리고 지오디랑 영원하길.
ps. 이 편지가 한국으로 온 날만큼 그리고 건너온 바다만큼 널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