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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살된 직장녀입니다.
아직 결혼한건 아니지만, 결혼준비중이라 여기에 글 남깁니다.
혹시 방탈이면 죄송합니다.
거두절미하고 간단하게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나에게는 중딩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둘이있음.
단톡도 같이하고 자주 만나서 밥도먹고 술도 마시고 여행도 다님.
말그대로 셋이서 아주 베프임.
A라는 친구는 작년에 결혼했고 나와 B는 아직 미스임.
나는 남친이랑 5년정도 사겼고 1년전부터 올해 9월29일에 결혼하기로 날짜를 받아 논 상태임.
이미 상견례 끝냈고 예식장 다 예약해놨고,
1개월전부터 남친과 신혼집에 입주해서 같이 살고있는중임.
그러다보니 A와B는 내 상황을 알고 결혼날짜도 알고있었음.
B친구는 작년 10월에 남친을 새로 사겼음.
근데 사귀자마자 결혼을 전제로 만난다고함.
우리가 어린나이는 아니고 친구 남친도 30대 후반이라 이해못하는건 아님.
근데 이 친구가 나에게 계속
"글쓴아, 어쩌지? 나도 9월에 결혼할거 같아" 라는 말을 자주함.
궁합을 봤는데 9월이 좋다고 했다는둥, 예비시댁에서 빨리하라고 했다는둥, 자꾸 나와같은시기에 결혼하겠다는 말을 많이함.
그래서 나는 늘 "일주일정도는 텀을두자, 친구라곤 우리셋이 전부인데 신행갔다와서 참석은 해야지" 라며 웃고 넘겼고 그 친구는 "당연하지. 일주일 이상 꼭 맞출께" 라고 했음.
문제는 어제였음.
B친구가 카톡와서 9월28일날로 결혼날짜 잡았고 예식장 예약했다고 미안하다고 함.
순간 머리가 멍해졌음.
내 결혼식 바로전날임.
결혼은 인륜지대사인만큼 그 친구도 상황이 있었을거라 생각됨.
더군다나 자기 결혼인데 나때문에 좋은날 피해서 하라고 말할수도없음.
근데 너무 화가나고 배신감 드는거임.
카톡답장에 인연끊자고 하고싶은데 그러자니 내가 너무 우습고 그냥 두자니 홧병날거같은데.
이 상황에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