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이틀째인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전 11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단독회담에 들어갔다.
이날 두 정상은 오전 10시 50분쯤 단독 회담에 앞서 모두 발언 시간을 가졌다. 모두 발언이 끝날 무렵 김 위원장은 "우리에겐 시간이 귀중한데"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이 부분은 통역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속도' 발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됐으나, JTBC는 오전 11시로 예정된 단독 회담이 지연되는 것을 우려해서 한 말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속도'를 3번 이상 언급하며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이제는 더 이상 이러한 핵실험이 필요 없다. 서두를 필요 없다"고 재차 속도를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외신 기자의 질문에 직접 답하기도 했다. '얼마나 자신 있느냐'라는 질문에 그는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예단하지는 않겠다.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어 외신기자가 '나는 좋게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김 위원장은 답변하지 않았다.
https://news.v.daum.net/v/20190228114948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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