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9 최고의 KPOP 루키이자 JYP의
막내 그룹 ITZY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 동안 JYP의 걸그룹들이 워낙 대박을 쳤었기
때문에 ITZY는 데뷔전 부터 관심이 높았죠.
무엇보다 트와이스의 후속 걸그룹 이라는 점에서
특히나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그룹입니다.
이 엄청난 기대속에서 ITZY는 데뷔했고
아니나 다를까 역대급 성공을 이뤄냈습니다.
역대 최단 기간 음악방송 1위
데뷔곡 역대 최단 기간 1억뷰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데뷔곡 달라달라는
큰 인기를 얻으며 올해 걸그룹 노래중 연간 최고
순위가 사실상 확정적인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 긍정적인 상황에서 JYP에게 드는 의문은
왜 지금 ITZY를 이렇게 조용하게 내버려두냐?
입니다.
같은 기획사 선배인 트와이스의 경우 신인시절
온갖 예능,행사,리얼리티 등의 컨텐츠가 쏟아졌고
시도때도 없이 브이앱으로 팬들과 소통했습니다.
신인이니까 당연한 일이죠. 이름도 알려야 하고
팬덤 유입도 많이 확보해야 하니까요.
그러나 있지는 정확히 정 반대의 행보를 보입니다.
데뷔곡이 대박나서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인데
단 '1' 개의 예능방송,라디오방송에도 출연하지
않은것 이죠.
(아이돌룸 같은 아이돌 예능이라도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티비는 커녕 라디오도 다 안나가고 있습
니다.)
집사부일체 박진영 편에 잠깐 등장한것을 빼면
정말 신비주의 급으로 방송에 출연하지 않고 있고
역대 JYP 아이돌 이라면 대부분 한번씩은 찍었다는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하나 없습니다.
(그렇다고 브이앱을 굉장히 자주 하는것도 아니고
정말 유튜브에 짤막한 영상들 빼고는 컨텐츠가
없습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대체 왜 JYP가 ITZY를 꽁꽁
숨기고 있는지.. 혹은 왜 방치해서 이 귀중한
골든타임을 날리고 있는지...
그냥 제 뇌피셜로 3가지 가설을 제시 해보겠습니다
첫번째
'달라 달라' 가 이렇게 대박 날줄 몰랐다.
물론 당시 상황은 누가봐도 JYP 신인 걸그룹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였다 보니 예측을 못했다?
라고 한다면 그게 말이 되나? 싶을수도 있지만...
일단 그냥 뇌피셜 이니까 말해보겠습니다.
JYP가 작년에 데뷔시킨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의
사례를 보면...
당시 스트레이키즈는 트와이스의 후속그룹으로
관심이 높았고 엠넷에서 서바이벌 프로그램 까지
진행하며 데뷔를 앞두고 있는 슈퍼루키 였습니다.
이때 스트레이키즈는 정식데뷔 앨범 보다 맛보기
격인 프리 믹스 테잎을 먼저 발매하게 되었고
지금의 ITZY 처럼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정식 앨범 District 9 이 발매되고 나서 좀 더
본격적인 느낌이였죠.
물론 이 믹스테잎은 대중성을 노린 앨범도 아니고
ITZY에 비해 프로모션도 사실상 거의 없는편
이였지만..
혹시 ITZY도 애초에 스트레이키즈 처럼 본격적인
활동전 맛보기 정도만 선보일 생각이 아니였을까?
(실제로 데뷔앨범은 아직 안나왔고 디지털 앨범
형식의 데뷔만 한 상황이죠.)
달라 달라로 기대감을 준 후 뒤이어 공개 될 앨범
부터 본격적으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하려고 했는
데
예상보다 달라 달라가 폭발적이라 왜 방치하냐는
소릴 듣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게 저의 첫번째 뇌피셜 입니다.
(물론 이게 맞다고 해도 팬덤을 쌓을수 있는
리얼리티 까지 안할 필요가 있을까? 싶긴 합니다.
곧 하게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요.)
두번째
JYP는 결국 미국으로 향할거니까...
KPOP의 끝은 전세계 팝시장 입니다.
결국 JYP는 반드시 미국시장에 재도전 할겁니다.
최근 JYP가 불확실한 미국시장 보다 확실한
수익이 될수있는 아시아권에 집중했던 이유는
원더걸스의 실패 후 정말 회사가 무너질뻔 한
위기도 겪었고 여러가지 요소들에 의해 당장
미국에서의 성공은 힘들다는 벽을 실감했기 때문
이였을겁니다.
그 이후 JYP는 팬들도 이게 JYP맞나? 싶을 정도로
팬덤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게 됩니다.
(그 대단했던 원더걸스나 2pm도 팬덤은 약했던걸
보면 지금 JYP의 태도는 정말 완전히 달라진
모습 입니다.)
그 결과 갓세븐,트와이스 등의 아이돌들이 커다란
수익을 안겨주며 JYP는 또 다시 정점의 기획사가
된거죠.
그런데 그 이후 흐름이 요상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방탄소년단이 전세계 팝시장을 폭격하기
시작한것이죠.
그 옛날 미국진출 당시 박진영과 같이 미국가서
고생했던 방시혁이 만든 그 BTS가 말이죠.
물론 이건 기적적인 일이고 방탄소년단이 된다고
다 되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싸이의 반짝 신드롬을 넘어
진짜 전세계 최고의 슈퍼스타가 되어버렸고
뒤이어 블랙핑크,몬스타엑스 등도 유의미한 반응을
얻으며 BTS가 터뜨린 KPOP 열풍이 정말 어쩌면
앞으로 시작될 전세계적 진출의 신호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수도 있어요.
물론 여전히 미국시장에서 KPOP 가수가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블랙핑크,몬스타엑스,엔시티 등 좋은 소식들을
전해주는 KPOP 스타들이 있지만 정말 냉정하게
현시점 세계시장에서 확실히 성공한 KPOP 가수는
BTS 단 1팀 뿐입니다.
여전히 확률이 낮은건 사실이지만 미국시장
이 최종 목표인 JYP 입장에서 지금은 기회입니다.
도전해볼수있는 최적의 카드는 ITZY 고요.
만약 원더걸스 때처럼 ITZY가 성공하지 못한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ITZY는 다시 아시아 활동에 집중하면 되는거고
이미 트와이스 - 갓세븐 이라는 든든한 수익적
코어를 확보한 JYP는 원더걸스 하나 무너진다고
회사가 휘청거리던 그때와는 다르니까요.
(물론 그때처럼 국내활동 다 접고 미국에 올인하는
전략을 쓰지도 않을거고요...)
아마 절대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방탄소년단에
이어 블랙핑크 등이 조금씩 성과를 내기 시작했을때
어?!?? 했을거에요.
실제로 ITZY는 트와이스 처럼 상큼하고 대중적인
컨셉이라기 보다는 해외팬들이 더 열광할 만한
컨셉을 선보이고 있는 팀 이고
중요한 단서는 아닐수있지만...
얼마전에 뉴욕에 루이비통 행사에 초청받아서
다녀오기도 했더라고요.
(제가 알기로 트와이스는 이런거 못본것 같습니다)
물론 거기 간다고 다 미국간다 이런건 아니지만
트와이스 보다는 블랙핑크의 초반 행보와 닮아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오히려 더 부담없죠. YG는 블랙핑크가 안되도
버텨줄 빅뱅이 없지만 JYP는 ITZY가 무너져도
어차피 ITZY는 에이스가 아니였으니까요
물론 블랙핑크는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팀 이고
ITZY는 생짜 신인 이니 비교가 어렵긴 하지만요.)
JYP는 미국을 포기한적이 없습니다.
만약 제 예상이 틀렸고 ITZY가 미국 안노린다 해도
다음 세대에는 무조건 미국 노리는팀이
나올겁니다.
※ 말을 길게 늘이다보니 결론을 좀 흐지부지 하게
말한것 같은데
ITZY는 미국도전의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하는
카드이기 때문에 트와이스의 상큼하고 대중적인
컨셉보다는 블랙핑크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됨을
벤치마킹 하고 있고 지금 신비감을 유지하는것은
전략적인 태도이다. 입니다.!!
아무튼 이게 제 2번째 뇌피셜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그냥 일을 못하는거다.
JYP는 4개의 본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상 서로 다른 4개의 레이블이 JYP라는 지붕
아래 있는것 이기 때문에 트와이스의 행보와
다른것은 그냥 본부가 달라서.. 일수도 있습니다.
(ITZY는 갓세븐이 포함되어 있는 2본부고 트와이스
는 3본부죠.)
이건 저도 정말.... 에이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
말하는건데 진짜 그냥 일을 못해서 ITZY를 방치
하고 있는거라면...
ITZY의 데뷔 이후
갓세븐 유닛 앨범 - 갓세븐 완전체 앨범 - 갓세븐
월드투어 발표
등의 JYP 핵심 프로젝트 들이 이어지면서 갓세븐
과 ITZY를 다 케어해야 하는 2본부가 갓세븐에
온 신경을 집중하느라 ITZY를 신경쓰지 못하고
있는거라면?
그럼 ITZY가 방치되는게 납득이 되죠.
그냥 2본부가 ITZY를 케어 못하고 있는거구나...
이렇게요.
솔직히 저도 뭐가 정답인지 잘 모르겠네요.
저 3개중에 답이 있을지 아니면 정말 기상천외한
다른 이유가 있는걸지....
일단은 7~8월중에 컴백할거라고 예상되는 ITZY의
다음 행보를 봐야 조금 더 확신이 설것같습니다.
제가 말한 뇌피셜 중에 읽으시는 분들은 어떤게
그럴싸해 보이는지 혹은 다른 생각이 있으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