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故 마이클 잭슨을 위한 박물관 설립을 추진 중이다.
1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미러》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레이디 가가가 22억 상당의 가치가 있는 마이클잭슨의 유품을 토대로 관광객들을 위한 박물관 건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레이디 가가는 경매를 통해 55점의 마이클 잭슨 유품을 구입했다. 마이클 잭슨의 팬이었던 레이디 가가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이 박힌 장갑과 스릴러 재킷 의상 등 살아생전 마이클 잭슨이 소지했던 물품들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는 박물관 건립 장소로 마이클 잭슨이 태어난 미국 인디아나 주 개리마을이나 그의 네버랜드 자택이 있는 로스앤젤레스, 레이디 가가의 고향인 뉴욕을 고려하고 있다.
레이디 가가는 “나의 투어 의상은 단순히 옷이라는 개념을 떠나 나의 음악, 경력 등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마이클 잭슨의 유품과 지난 투어 의상 역시 많은 의미와 힘이 녹아있다고 생각한다”며 “마이클 잭슨의 지난 유품들이 아무렇게나 방치되고 있는 게 화가 났다.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적정한 온도에서 그의 의상과 물품들을 보관하고 싶었다”고 박물관 건립 추진 이유를 밝혔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지난 1963년 5살 어린 나이에 잭슨파이브로 데뷔해 활동을 시작했다. 1979년 첫 솔로 앨범 <오프더월(Off the Wall)>을 발표하고 그간 ‘빌리 진(Billie Jean)’, ‘비트 잇(Beat It)’, ‘휴먼 네이처(Human Nature)’, ‘스릴러(Thriller)’ 등 수많은 히트곡과 기록을 남기며 ‘팝의 황제’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 2009년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네버랜드 자택에서 급성 프로포폴 중독에 의한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해 전 세계 많은 팬들을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