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의 인터뷰에 따르면 한류스타의 '각시탈' 출연 거부와 관련하여 김응수도 "한류스타들이 거절했다는 얘기를 늦게 기사를 보고 알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일본을 욕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니 아무래도 일본팬이 많아 못하겠다? 그 이야기가 매스컴에 나온걸 보고 박장대소를 금치 못했다. 한국 사람이면 한국 팬들,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는게 우선인데 일본팬들이 두려워 안한다? 웃기는 일이다"라는 김응수의 말이다.
김응수는 "일제 강점기 시대를 미화하는 것은 당연히 안된다. 일본 국민들이 보더라도 그건 당연한거다. 일본 국민이 '각시탈'을 보고 '쟤는 한류스타인데 우리 일본을 때리는 작품에 나왔다'고 뭐라고 할까? 내가 볼때 그런 사람은 없다. 오히려 '당신 참 연기 잘하더라'는 말을 할 것이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일본팬이 두려워 거절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류 스타도 좋지만 자국민이 본인을 좋아하게 만들고 그들에게 인정 받는 것이 우선이다. 그게 맞는거다"라며 "한류스타라고 해서 일본 팬들이 싫어할 것 같은 역할을 안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한국 팬들이 떨어져 나가는 것은 두렵지 않냐는 것이다"고 말했다.
"내가 일본인 역을 맡았다고 일본인들이 나를 좋아하겠나? 그렇지 않다. 21세기까지 온 마당에 드라마는 허구의 세계인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오히려 일본에서 '각시탈'이 좋은 작품이라고 사갈지도 모른다. 그만큼 문화의 벽이 없어졌다."
"완전 생각을 잘못한거다. 벌써 그런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잘못됐다. 그건 틀린거다. 일본 팬들한테도 틀린거고 한국 팬들한테는 더 틀린거다. 예를 들어 배용준이 '각시탈' 이강토를 했다고 팬들이 떠나겠나? 그런 바보같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런걸 두려워해서는 배우가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