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가상 세계 공존하는, ‘공존 현실’ SNS 나온다
5G 네트워크로 현실 - 가상 세계 결합해, 상대방과 소통
유용하 기자 / 2019-10-15
기사 원문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1015500068
기존 문자와 이모티콘 중심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 )를 넘어,
4차원과 가상 현실이 결합된 SNS가 등장할 전망이다.
한국 과학 기술 연구원( KIST ) 실감 교류 인체 감응 솔루션 연구단 연구진은,
많은 사용자가 공간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4D + SNS’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민 소통 수단으로 자리잡은, 카카오 톡이나 페이스 북, 트위터 같은 SNS는,
주로 문자 중심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지만,
사용자들이 하나의 공간에서 서로 소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또,
기존에 나온 가상 현실( VR ) 서비스도, 혼자 체험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다수의 사용자들이 동시에 사용하는 기술은, 아직까지 나오지 못한 상태이다.
연구 팀은,
기존에 나와 있는 원격 인터렉션 소프트 웨어( SW ) 프레임 워크,
핸드 모션 캡쳐 디바이스, 아바타 모델링 기술 등을 융합해,
이번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번 플랫폼은,
사용자가 자신을 대신하는 아바타를 이용해,
네트워크에 접속한 다른 장소에 있는 사용자들과,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가상 키보드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3D 이모티콘을 보내, 감정을 전달하고,
실제로 옆에 있는 것처럼 대화도 가능하며,
가상 물체를 조작해 토론하고, 동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한편,
블록 쌓기, 가위 바위 보 같은 가상 게임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연구 팀은,
이번 플랫폼은, ‘공존 현실’ 기술이 적용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존 현실( CR )은,
컴퓨터로 만들어진 가상 현실( VR )이나,
컴퓨터로 만든 이미지를 현실 세계와 일부 결합시킨 증강 현실( AR )과 달리,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용자들이, 상호 소통과 공유, 협업이 가능하도록 해,
현실 - 가상 - 원격 세계가 구분없이 연결된 일체화된 기술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유범재 연구단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5G 네트워크 시대에서,
중요성과 활용도가 높아지는 양 방향 소통 서비스, 가상 · 혼합 현실 서비스를 포함한,
새로운 SNS 개념을 제시한 것에 대한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 관련 기업들과 협업을 바탕으로, 두 곳 이상의 멀리 떨어진 지역과 연결해,
서비스를 자체 검증 후, 사업화를 추진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