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전 세계 IT 개발자(developer) 특성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수행하는 Stack Overflow의 2019년 서베이 결과를 간단히 요약해 소개해 봅니다.
우선 서베이 내용을 정리하기에 앞서 WSJ(2019.3.5)이 정리한 미국의 산업별 중위수 연봉을 보면 개발자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테크기업의 연봉은 비록 에너지 기업에 비해서는 낮지만 금융업을 다소 앞설 정도로 높습니다. 특히 최상위권 테크기업들은 24만 달러의 페이스북이나 20만 달러의 구글(알파벳) 등 정말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미국 산업별 주요 기업의 중위수 연봉 비교
이제 Stack Overflow의 2019년 서베이로 돌아오면 이번 서베이는 전 세계 88,615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중 미국 23.64%, 인도 10.23%, 독일 6.62%, 영국 6.47% 순인데 이에 비해 중국 0.75%, 일본 0.44%, 한국 0.18%로 동아시아 비중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편입니다.
응답자의 세부 업무 분야를 나누어 보면(중복 선택인 듯) Devloper, full-stack과 back-end의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 서베이 응답자 업무 분야
흥미로운 점은 거의 9만명 응답자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80.2%가 업무 이외에도 취미 삼아 코딩을 한다고 응답한 것입니다. 뒤에 나오겠지만 전 세계 디벨로퍼 상당수는 어려서부터 코딩에 흥미를 보였으며 그러다 보니 업무와 무관하게 재미로 코딩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코딩이 취미라고 응답한 비중
언제 처음 코딩을 하게 되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평균 16세라고 답을 하였습니다.
* 처음 코딩을 접한 나이
국가별로 보면 인도 개발자들은 17세에 처음 코딩을 접했지만 호주는 14.2세로 인도에 비해 평균 2.8년이나 빠르다고 합니다.
* 국가별 첫 코딩 연령
성별로 보면 여자는 16.9세로 남자 15.3세에 비해 1.6년이 늦습니다.
* 성별 첫 코딩 연령
직업 개발자의 최종 학력 분포를 보면 3/4 이상이 대졸 이상입니다.
* 직업 개발자의 최종 학력 분포
국가별 응답자 중 여성 개발자 비중을 비교하면 미국의 여성 비율이 11.7%로 가장 높습니다. 이에 비해 폴란드, 스웨덴,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이탈리아는 6%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응답자 중 국가별 여성 개발자 비중
한편 성비와 관련하여 FT의 유럽 IT 학생 비율을 보면 동유럽은 30% 이상이나 되지만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는 매우 낮으며 특히 네덜란드는 6%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 유럽의 IT 여학생 비율
직업 개발자의 나이는 응답자의 3/4 이상이 35세 미만으로 나올 정도로 젊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응답자 직업 개발자의 연령대 분포
국가별 평균 나이를 보면 호주와 미국이 32.8세로 가장 높지만 인도 개발자 평균 연령은 25.9세에 불과합니다.
* 국가별 개발자의 평균 연령
개발자가 젊다 보니 자녀 또는 피부양자가 있는 비중은 38.9%에 불과합니다.
* 피부양자 유무 비율
세계적으로 개발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는 Reddit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유튜브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개발자가 주로 이용하는 소셜미디어
서베이에 응한 미국 개발자의 연봉을 보면 대부분 평균 10만 달러를 넘고 있습니다.
* 응답자 중 미국 개발자 분야별 평균 연봉
사용 언어에 따른 연봉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사용 언어는 구글 직원이 주된 사용자일 go처럼 직무 특성(즉 소속 회사에 따른 연봉의 격차 반영)이 강하다는 의부 의견이 있습니다.
* 사용 언어별 평균 연봉과 업무 기간
주당 근무 시간을 보면 3/4 이상이 주당 45시간 이하로 일을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 주당 평균 근무 시간
업무 분야별로 근무 시간을 보면 게임/그래픽이 가장 짧게 나오고 있습니다.
* 업무 분야별 주당 평균 근무 시간
국가별로는 폴란드가 44.6시간으로 가장 긴 편이며 네덜란드가 38.1시간으로 가장 짧다고 합니다.
* 국가별 주당 평균 근무 시간
개발자들에게 2018년 누구한테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느냐고 물었더니 1위는 압도적으로 머스크입니다.
* 지난 1년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은 인물은?
마지막으로 각국의 개발자에게 부모보다 잘 살 수 있는지 물었더니 중국 개발자의 81.3%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개발자 중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40.8%에 불과합니다.
* 부모보다 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응답
점점 더 IT 산업 또는 업무의 비중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각국의 개발자가 처한 상황과 업무 특성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실리콘밸리에서도 심각한 찾아보기 어려운 중년 개발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제 곧 회사에 자주 볼 수 있는 오피스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