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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처ll조회 8632l 10
이 글은 4년 전 (2019/11/20) 게시물이에요



2ch 괴담 레전드, '진시황은 아직 살아있습니까?' 무서운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교수님에게 들은 기묘한 이야기가 하나 있어.

음 일단 그 교수님은 중국어 교수님이신데, 단순히 중국어만 하시는게 아니라 중국의 문화나 지역 역사 같은 것도 굉장히 해박하셔.

지금은 나이가 있으셔서 안되겠지만 젊었을 때는 직접 중국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기도 했다고 하더라.

이건 지금으로부터 몇십년전, 그러니까 교수님이 아직 젊었을 적의 이야기겠지.


지금은 중국여행을 하는게 쉽지만 92년 한중수교 이전에는 쉬운 일이 아니였다고 하더라구.

중국은 그 당시 완벽한 공산주의국가였고 실제로 종북주의자들이 중국을 루트로 북한에 가거나 주체사상을 배워오는 경우가 있었던 모양이야.

그래서 과거에는 지금과 다르게 중국을 방문하려면 굉장히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고 또 비용도 장난이 아니게 많이 들었대.

그래서 교수님 께서는 자기와 뜻이 맞는 몇몇 들과 모여 작당을 했지.

한국에서 바로 중국으로 가는게 아니라 한국에서 동남아로, 그 이후에 중국으로 가는 루트를 타는 거였대.

혹시라도 오해할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미리 말하는건데, 교수님께서 중국을 여행하고자 했던 것은 순수하게 학자로서의 열의 때문이셨어.

당시 중국은 미지의 세계나 다름 없었고 대학생들이나 학자들도 진짜 몇십년전에 나오는 교제로 공부하고 있었다고 하더라.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중국 문화 연구는 상당히 열악할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말했든 순수한 의도로 중국 여행을 계획한거지 무슨 불순한 의도가 있었던건 아니라고.

그런데 문제가 생긴게 동남아(라오스 인가.. 필리핀인가. 기억이 잘 안나네 미안해)만 해도 입국 심사가 탈락한거야.

당시 한국은 전쟁 이후였어서 상당히 못사는 나라였고 그 때문에 불법 취업 문제가 꽤나 골머리를 썩였나봐.

그래서 교수님께선 일본을 거쳐서 중국으로 가는 루트를 세워.

잘은 모르지만 일본에서 동남아로 가는 것은 상당히 수월했나봐.

교수님과 친구 분들은 그 말을 믿고 일본으로 가셨대.

그런데 거기서도 입국 심사가 탈락되고 만거야..
지금껏 쓴 돈도 있는데 젊은 나이에 흑흑 우린 다 망했어...이러고 계셨는데 재일동포 한 분이 자신과 함께 가지 않겠냐고 제안을 해왔대.

그 재일 동포분은 일본과 동남아 쪽을 오가며 보따리? 장사 같은 걸 했나봐.

그 쪽 관리들이 엄청 썪어있어서 밀반입 인데도 적당히 뇌물 좀 찔러주면 장사꾼들 서넛 쯤은 눈감아 준다는거야.

당연히 미래가 없는 줄 알고 있었는데, 그 말에 혹한 교수님과 친구분들은 단방에 오케이!! 하면서 따라갔다고 하시더라.

사실 그것 말고는 방법도 없었고 말이야.

다행히 그 방법이 통해서 동남아까지는 무사히 도착을 했어.

그런데 당시 중국의 상황이 좋지 못했는지, 동남아에서 중국으로의 입국이 불가능 해졌나봐..

그런데 여기까지 와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어? 일본까지 갔다 동남아 까지 간 것만 해도 얼만데..

이젠 정말 악에 박친 교수님은 불법적인 루트까지 찾기 시작했고 중국까지 무사히 데려다 준다고 하는 브로커를 만났어.

브로커가 말한 루트는 대강 이랬대.

'우린 강을 통해 밀림을 지나, 중국 변두리의 작은 마을에 도착할 거다. 거기까지 데려다 주겠다.'
거기가 무슨 지방이랬는데, 기억은 잘 안나지만 어쨌든 좀 울창한 밀림지역이고 워낙 외져서 중국 공안도 잘 안 찾는 오지래.

그래서 밀입국 하기엔 비교적 쉬울 것이라고 하는 거야.

그렇게 교수님과 친구분들은 동남아에서 중국까지 밀입국을 시도하게 돼.

브로커는 트럭과 지게차를 번갈아서 타고 갔는데, 처음에는 자신을 일본의 가전제품 같은 것을 들고 가는 상인이라고 소개했대.

다들 알겠지만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은 외제 사치품에 굉장히 민감하거든?

하지만 잘 사는 상류층은 알게 모르게 그런 사치품을 사 모으는 것을 즐긴대. 스릴도 즐길겸 일단 외제가 더 좋긴 하니까..

그래서 그게 상당히 돈벌이가 된다고 하셨대 그 브로커는.

교수님과 친구분들은 그 말만 믿고 따라갔고.
그런데 같이 다닌지 한 4일 쯤 되었을 때 정말로 우연히 짐을 뒤지다가 그 사람이 뭘 밀수하는지 알게 됐대.

그건 다름 아닌 '마약'이었어.

일본의 전자제품을 밀수한다는 것은 완벽한 거짓말이였던 거지.

혹시 중국이 아편전쟁 이후로 마약에 대해 굉장히 민감한거 알고 있지?

마약은 가지고만 있으면 외국인 내국인 할 것 없이 그냥 바로 사형을 내렸던 시기였어.

이쯤되자 교수님과 친구분들은 브로커와 함께 다니는 것이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어.

만약 잘못 걸려서 공안에 발각되면 자기들도 끌려가서 그 즉시 사형일뿐더러, 그 브로커라는 사람 총도 가지고 있었거든.

만약 실수로 눈치챈 모습이라도 보였다가는 입막음을 할려고 죽임을 당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던거지.

몇십년전 중국이라고 생각해 줘.

그 나라는 지금도 좀 그런게 있지만, 그 때 당시엔 심심하면 사형 내리는 나라였으니까.

거기다가 밀입국자라면? 당연히 볼 것도 없이 사형이겠지..

그래서 일단 이 사람과 함께 있으면 위험하단 생각밖에 안 들었고, 결국 도망치자는 계획을 세웠어.

마침 밀림을 지나고 있었는데 사람도 잘 안다니고 해서 어디 멀리 숨어버리면 못 쫓아 올 것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새벽에 자고 있을 틈을 봐서 그냥 앞도 안보고 숲으로 도망쳤다더라..

그런데 그 때 교수님이랑 친구 분들이 살고자 하는 욕구로만 가득차선, 진짜 앞만 보고 도망치다보니 길을 잃어버렸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알 수 없는 숲 속이였어!!' (이건 정말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야.)

당시 교수님과 친구 분들은 그냥 숲에 숨어 있다가 왔던 길로 되돌아가면 되겠거니 생각했던거야.

하지만 오지 밀림이 그리 쉬운 곳일리가 없잖아?

그래서 헤매고 헤매다가 우연히 강을 발견하고, 강 근처엔 보통 마을이 있으니까 일단 강을 좀 따라가보자 생각했대.
당시 교수님과 친구 분들은 먹을 만한게 전혀 없는 굉장히 안타까운 처지에 있었지.

다행히 근처가 밀림이라 나무 열매라던가 물고기나 혹은 민물 가재가 있어서 그럭저럭 배는 채울 수 있었는데,

문제가 바로 '물'이었어. 중국은 물이 굉장히 좋지 않잖아.

황하강 들어봤지? 강 자체에 애초에 뿌옇게 흙먼지가 끼어 있어서 먹을 엄두도 내지 못했대.

그래서 그 지저분한 물을 끓여먹어야 하기에 차 문화가 발달했다나?

일단 목이 타들어가듯 마르니까 될 대로 되란 식으로 근처의 강물을 마셨는데 이것 때문에 매일 설사에 시달렸대..

급기야 잦은 설사로 탈수까지 왔고 밀림을 헤맨지 한 삼사일 쯤 후에는 정말 죽기 일보 직전까지 갔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운이 좋은 것인지 강을 한참 따라가던 중에 저 멀리 아이들이 발가벗고 노는 게 멀리서 보였대.

죽기 일보 직전에 사람을 만나니까 너무 반가운거야. 아이들이지만 어떻게든 도움을 청하겠단 마음으로 달려갔는데,

아이들이 선생님과 친구분들을 보자마자 무서운 거라도 보듯 경기를 치며 도망치더래.

그런 상황에 교수님께선 '여기서 저 아이들을 놓치면 난 죽을 수 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서 그냥 뛰는 아이들을 보고 무작정 쫓아갔어.

물론 교수님과 친구분들은 탈수로 힘이 없었지만 어른이 아이들을 앞지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잖아?

그래서 아이들을 쫓아 막 달려갔는데 아이들이 갑자기 어디 벼랑 틈으로 사라지듯 숨은 거야.

그걸 마침 발견해서 따라가보니까 거기에 조그마한 촌락이 있었대.

그런데 그 마을이 무슨 우리나라 새마을 운동 당시 엄청나게 노후화된 시골 같았대.

막 벽도 황토벽에다가 지붕도 초가집이고...

갑자기 아이들이 놀라서 고함을 지르면서 달려오자 마을 어른들도 무슨 일인가 우르르 몰려왔나봐.

교수님과 친구 분들은 그저 사람이 있다는 것에 반가워서 막 붙잡고 도와달라고 통 사정을 하셨대.

교수님도 처음에는 식인종이 아닐까 생각을 하셨대.

근데 이대로 굶어죽으나 어떻게 죽으나.. 상관 없다곤 생각하고 그냥 들이댄거지.

교수님은 처음 중국 여행을 계획하셨을 정도로 왠만한 통용 중국어도 능통하고 한자도 많이 아시고 계셔.

그런데 알고 있는 중국어를, 표준어도 쓰고 넓은만큼 사투리도 많은대 그것들을 총 동원해도 도저히 그 사람들이랑 말이 안 통하는거야.

하지만 일단 지금 꼴이 말이 아닌데다가 바디랭귀지로 힘들어 죽겠다, 물좀 달란 식으로 대강 하니까 마을 사람들이 점차 경계를 풀더니 물이나 먹을 것을 가져다 줬어.

그렇게 정신을 좀 차리고 나니까 그 마을의 촌장? 으로 보이는, 그에 준하는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이 왔대.

이 사람이 하는 말이 너무 방언이 심해서 도저히 못알아 듣겠는거야.

분명 이게 중국어 같기는 한데.. 중국어가 아닌 것 같은 그런 기분?

표준어만 공부하다 제주도의 '혼저옵서예' 이게 무슨 말인지 알 수도 없잖아? 그런 식이였나봐.

그런데 이 촌장이 계속 뭐 한가지만 말하더래.

'찌뿌워찌화워찌우?' 이런..? 미안 생각이 잘 안나네, 그냥 중국어긴 한거 같은데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중국어 같은건가봐

그냥 무슨 말만 해도

'찌뿌워찌화워찌우?'

배고프다고해도 징징거려도

'찌뿌워찌화워찌우?'

여기가 별안간 어디냐고 아는 중국어를 다 말해보아도

'찌뿌워찌화워찌우?'

이 말만 계속 하는 거야.

그래서 도저히 말이 안통하니까 답답해서 교수님께서 번뜩 생각이 나셔서 메모장이랑 볼펜을 꺼내셨대.

일단 그들도 어느 정도 글자는 쓸 수 있을테니까 한자로 의사소통을 하려고 했던거지.

잘은 모르지만 과거에 워낙 중국이 넓어서 서로 언어가 안통할때 한자 문화권에서는 종종 이렇게 한자를 통하곤 했대.

그 노인은 메모장과 볼펜을 신기한듯 이것저것 눌러보며 둘러보더니 막 글을 쓰기 시작했대.

그런데 이게 참.. 이 사람들이 쓰는 한자도 정말 듣지도 보지도 못한 한자라서 뭐라고 쓰긴 쓴 것 같은데 알아보지를 못 하니까..

한 몇시간 쯤 답답한 상황이 계속 되니까 양 쪽 다 지쳐서 그냥 모든 걸 포기해버렸지.

그래서 일단은 그 마을에서 묵기로 했는데 그 사람들 조금 이상한 점이 보였대.

일단 교수님이랑 친구분들이 입고 있던 물건을 진짜 신기하게 쳐다보는거야.

게다가 남자고 여자고 털이 수북해서, 멀리서 보면 원숭이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였대.

막상 먹고 자는게 해결 되니까 삶의 끝에 다달라 잊고 있었던 학구열이 떠오른 교수님이랑 친구 분은 이것이 기회다 싶어서 마을 이곳 저곳을 막 뭐라도 보려고 돌아다니곤 했대, 딱히 말리는 사람도 없고 말이야.

특히 이 사람들이 무슨 노동요? 처럼 들리는 걸 불렀는데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최대한 비슷하게 외웠데.

나중에 이 언어가 어떤 건지 학구열의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테니까 말이야.

그렇게 며칠동안 지내다보니까 체력이 조금 회복이 됬는데 그 마을 촌장이 다시 부르는 거야.

그리고는 막 굉장히 사랑스럽다는 듯 열성 넘치는 바디랭귀지로 이야기를 하는데 대강 알아챈 뜻을 간추려 보면

너 괜찮다. 여기 살아라. 내 딸을 주겠다.
이런 것들이였대.

잘은 모르겠지만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기는 오지마을 같은 곳에서는 전부 이웃이랄까, 하여튼 전부 가까운 가족같은 관계라서 근친상간을 피하기 위해서 이렇게 잘못 흘러들어와서 멋 모르는 외국인과 결혼 시키는 경우가 있나봐.

그건 그거고 뜬금없이 이런 오지 마을에서 결혼해서 살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교수님은 당연히 어이가 없어서 거짓말로 자신은 이미 결혼을 했다고 대강 바디랭귀지로 설명을 했지.

그런데 오히려 태연하게 결혼? 그게 어때서?
둘째 마누라로 내 딸을 맞으면 되는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좀 더 강수를 두더래.

이건 아닌거 같다, 마치 강압적으로 정수기를 사는 듯한 그런 강압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자 이제 떠나야겠다고 말을 하자

그런데 촌장은 막 얼굴을 붉히며 화를 내면서 " 너네들 못가 여기서 살아, 안 그럼 죽음"

이라고 무시무시한 얼굴로 협박을 했나봐.



그래서 교수님은 와 겨우 이제 좀 한숨 돌리나 했는데 여기서 또 죽는건가 싶어서 다시 모여서 작당모의를 했대.

적다보니까 교수님 일행은 작당모의 밖에 한게 없는 것같기도 하다..

어쨌든 그리고는 마을 사람들이 밭일을 한 틈을 타서 또 다시 밀림으로 막 도망쳤다고 하더라고, 풀 같은 거에 생채기도 많이 났대.

다행히 먹을 걸 몰래 좀 챙겨왔기에 저번처럼 마냥 굶주리지는 않았고.

잡히면 그냥 여기서 꼼짝 못하고 장가를 와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또 다시 밀림으로 간 거야.

그리고 한 며칠간 밀림을 헤매고 있었는데 운좋게 숲에서 동남아 사냥꾼을 만날 수 있었대.

그들에게 사정을 말하며 도와달라고 빌었고 다행히 밀림을 빠져나와 동남아에서 일본을 거쳐 무사히 한국으로 귀환할 수 있었어.

그리고 중국에서의 추억은 젊었을 적 개고생한 추억으로 한동안 남아 있었지.

물론 이야기가 여기서 끝난다면 내가 글을 올릴 이유도 없었겠지.


중국 소수민족에겐 외부에서 손님이 오면 자신의 딸이나 아내를 빌려주는 풍습도 있고 만약 거절하는 건, 모독이라 생각 되어 칼부림도 나는 일이 종종 있었던 모양이더라고.

그 후로 교수님은 포기하지 않고 학자 활동을 하면서 몇번인가 중국을 더 가셨대.

물론 이번에는 고생하지 않는 합법적인 루트로 말이야.

드디어 한중수교가 맺어지면서 정식으로 중국도 여행하고 문물도 주고 받는 뭐 그런 시대가 된거지.

그런데 그 즈음에 어떤 중국 대학 교수가 중국의 지방 방언이나 한자 같은 걸 연구한다는 소식을 들은 거야.

그래서 좋은 자료, 뭐 예를 들면 그들의 언어 같은걸 찾는 다는 이야기가 있었어,

교수님은 마침 그 때 메모장에 써놓은 한자나 자신이 들은 문화 같은 이야기를 하면 좋아하겠다 하고 연구회장에서 직접 만나서 그 이야기를 했어.

물론 그 교수는 처음 듣는 언어에 굉장히 흥미로워했고 말이야.

그런데 그 중국교수 마저도 메모장에 써있는 한자를 도저히 모르겠다는거야.

그래서 그 교수가 여기저기 다른 교수에게 자문을 구해보셨대.

그 중 한 교수가 심각하게 그 글을 읽으시더니, 이것을 어디서 났느냐고 물어보셨대.

그래서 교수님은 그냥 제가 젊을 때 치기로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가게 된 곳의 언어입니다. 하며 쿨하게 말씀하셨대.

그런데 중국교수의 말로는 이건 그저그런 소수민족 한자가 아니라는 거야.

지금은 멸망한 진나라 시대에서도 좀 외곽 쪽의 언어라고 하시는거야.

그리고 번역해본 바에 의하면 그 촌로가 썼던 메모장에는 그 먼 옛날 진나라 한자로 빼곡하게


'진시황은 이제 죽었습니까?'

'진시황은 이제 죽었습니까?'

'진시황은 이제 죽었습니까?'

'진시황은 이제 죽었습니까?'


'만리장성은 다 쌓아졌습니까?'

'만리장성은 다 쌓아졌습니까?'

'만리장성은 다 쌓아졌습니까?'


'만리장성은 다 쌓아졌습니까?'

라고 빽빽하게, 다급한 듯한 필체로 쓰여져 있었다더라............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학계가 한번 발칵 뒤집혔는데 중국에는 전설처럼 모인 (털 모 사람 인) 의 설화가 전해 내려온다더라.

일종의 상상의 동물인가..? 진나라시대 때 만리장성 부역과 전쟁이 무서워 도망친 사람들이 숲으로 들어가 마치 원시인 처럼,
모든 문물과의 교류를 끊고 마치 원숭이 처럼 살아간다는거야.

그들은 자손대대로 숨어 살면서 계속 구시대의 교육을 받으며, 아직도 진나라 시대 때라고 믿고 있다는 거야..

그리고 아직도 진나라 황제는 만리장성을 쌓고 있고, 심지어는 불로장생 중이라 자신들도 발각되면 그 부역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대..

알겠지만 만리장성 부역이 엄청 고된 일이였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하더라고..

어쨌든 그들은 진나라가 멸망한 뒤 몇천년이나 아직 피해 숨어 살고 있는거지..

그 일로 충격을 받고, 그 후에 교수님께선 다시 문화 연구를 위해 중국을 다니다가 어디 만주 지방 쪽을 들르셨는데,

그런데 거기서 만주어랑 중국어가 굉장히 유창한 할머니 한분을 만났나봐.

만주어는 지금 쓰는 사람도 없어서, 곧 없어질 언어라고 생각되는 문제가 많은 언어야.

중국에 방문 했을 당시에도 상황은 비슷했고, 어쨌든 그 할머니를 자주 찾아뵈면서 만주어에 대해 이런 저런 연구를 하는데 어느 날 할머니가 유독 귀에 익은 노래를 흥얼거리시더란거야.

그 때 마을에서 들었던 그 노동요..였던거지.

그런데 그 가사가 만주어였던거야,

그 노래의 뜻을 대강 해석하자면

" 만리장성을 쌓아라 높게높게 쌓아라~ " 뭐 대강 이런 뜻이었다더라.

그래서 할머니에게 그 노래는 어디서 들으셨냐고 여쭈어보셨는데, 할머니께서도 어머니와 언니들에게 배운 노래라며, 중국인 노래인데 가사만 만주어라고 굉장히 오래된 노래라며 말씀하시며, 끝에는 먼 옛날에 '원숭이 들이 가르쳐준 노래' 라고 진지하게 말씀하셨대.

원숭이들이 모인을 가르키는 것일까? 그건 교수님도 아직 모르시겠다고 하시더라고.

그냥 전설은 전설이니까.

나도 이 이야기가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몰라.

하지만 교수님이 지루한 수업시간을 타파하기 위해 거짓말을 괜히 지어낼 분은 아니라고 생각해.

노역을 피해 최대한 멀리 도망치다보니까 그런 오지 숲속까지 찾아 들게 되고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외부와 격리된채 그런 모습으로 아직까지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몰라, 중국은 워낙 넓으니까..

일단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가 끝이야.

인터넷에서 쓰는 이 글을 믿어달라고 막 주장하지는 않겠어.

하지만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아직도 드넓은 중국 대륙 어딘가 오지에서는 아직도 진시황이 살아있고,
만리장성을 쌇고 있는 중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

인도양의 어느 섬에서도 절대 출입 불가능하도록 원주민들이 막는 아름다운 섬도 실제로 있잖아?

그들에게 있어 만리장성 노역은 몇천년 간 이어지는 것이고.. 어쩌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말이야..

이 세상은 얼마나 넓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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