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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비니ll조회 1204l 1
이 글은 4년 전 (2019/11/21) 게시물이에요


https://m.pann.nate.com/talk/339430913


푸념아닌 푸념입니다.......
올해 서른넷 올해 결혼 칠년차 15개월 딸 있고 지금 뱃속에 또 육주 접어드는 아이있는 맘이에요
같은 동에 13개월 아들있는 31살 아이엄마랑 자주 마주치고 친해져서 언니동생하면서 지내고있어요

그러다 부부끼리 외식도하고 가끔 너희집 우리집 오가며 저녁을 같이먹기도해요

그쪽집 신랑 술담배 전혀안함 해봤자 집에서 가끔 와인이나 맥주한잔이 다래요 용돈 한달에 50이고 따로 기름값정도로 사용하는 카드있대요

제신랑놈은 용돈 70에 기름값은 따로구요 그런데 술담배 즐겨요

술담배때문에 본인 용돈 쪼들리는걸 자꾸 그 동생 신랑한테 너는 좋겠다고
넌 술담배안하니까 용돈도 넉넉하니 니가 쏘라고 그러고 ㅜ 진짜 만날때마다 창피했어요


동생 신랑은 가끔 만나면 어쩜 아내한테 그렇게 잘하는게 보이는지......... 부럽기도 하고 제 신랑 새 ㅇ끼도 보고 배우라고 자리를 더 자주 마련했던것도 있었어요


고기를 먹으러가도 이런건 남자가 해야죠 이러면서 고기굽고 아내먼저 주는데 손가락 까딱 안 하는 울 신랑놈이 밉상이더라구요 ㅜ


여튼 사건의 발달은 어제입니다
어제 우리 신랑새.끼가 동생네 신랑한테 속상하다고 한잔하자고 했대요
명절이후 계속 삐그덕거리던게 터져서
싸움이 잦았었는데 그것때문에 주절거리려고
그런거같았고 동생네 신랑 만나는거 알아서
그냥 동네 호프집에서 한잔하고 말줄알고 냅뒀어요


그런데 세상에 새벽에 연락온곳은 경찰서입니다 ㅜ

호프집에서 한잔두잔 시작하더니 제 신랑놈이 만취가 됐대요 그상태에서
술도깰겸 마사지를 받고 가자고 동생 신랑한테 그랬고 동생 신랑도 그러자고 했는데

가보니 퇴폐맛사지? 그런곳이었대요
동생신랑은 건전한 마사지인줄알고 따라갔던거죠...
동생 신랑이 제 신랑보다 어려서 호칭을 형님이라고 하는데
형님 여기는 아닌것같다고 나가자고 그러니까
제 신랑개섁이 남자도 아니다 어쩐다 욕을 했대요
말이안통하니까 동생 신랑이 먼저 가겠다고 그냥 나왔는데 신랑놈이 쫓아가서는 주먹으로 때리고 길에 굴러다니던 유리주스병으로 동생신랑 머리를 내려쳤대요

계집질 안 하고 사는게 남자냐면서 혼자 점잖은척 하냐고
너같이 마누라 치마폭에 사는 새끼가
남자망신 다 시킨다는 식으로 욕설에 발길질에 이어지는걸 행인이 신고했더라구요

그래서 경찰이왔는데 동생 신랑이 그냥 친한 형인데 둘이 싸운거라고 둘이서 해결보겠다고 돌려보내려고 했는데 신랑새끼가 경찰한테도 욕을하고 멱살잡고 난동피웠대요

제가 갔을때도 저한테도 온갖 쌍욕에 ㅜ
전 아이까지 있는데 저까지 때릴려고하고 ㅜ
그자리에서 업무집행방해? 그걸로 벌금도 떨어져잏ㅇ는 상태라고 그러더라구요

동생신랑은 머리에 유리조각이 박혀서 병원으로갔어요 그인간은 아직 처자빠져자는지 자는척을하는지 방에서 안 기어나오고 동생네 부부한테 미안해죽겠고 동네 창피해서 얼굴도 못들고다니겠어요

이혼하고싶어도 경력이라고는 처녀때 작은 회사 경리직 잠깐이 전부라 아이들 데리고 먹고살기도 막막하고 시댁도 고지식해서 일러봤자 남자가 그럴수도 있다는 집안이고
동생네가 합의를 안 해주면 차라리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고 그래요



고맙게도 동생이 먼저 자기 신랑 괜찮다고
너무 신경쓰지마시고 제 신랑새,끼랑 말 잘 해보라고 연락줬는데 뱃속 아이만 아니면 12층 지금 여기서 뛰어내리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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