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재도 필리핀 갔잖아. 그냥 나 유학간다 생각해"
" 너 유학도 가고 싶어? 너 그렇게 막 야심가였어?"
"내가 메이저리그가 되야 내가 엄마 두루치기 가게도 사주지."
"야, 니가 메이저리그가 되도 내가 두루치기를 팔아야 돼?"
"또 울라 그래? 사람들은 울보를 깐히 보게 되어 있다니까. 준기네 엄마는 문짝에 발꼬락을 찧어도 안 울더라."
"너 그 모델 아줌마한테 뭐라고 부를꺼야? 너 엄마라곤 안할꺼지? 그치?"
"미쳤어?"
엄마 마음도 모르고 쿨하게 차에 타는 필구
창문을 두들기는 동백
"너 왜 이렇게 홀딱 타? 엄마 안아주지도 않고 갈거야?"
"하 내가 애기야?"
"그런 것좀 하지 말라고~ 여기서 울면 누구 속이 편하겠냐"
(졸렬이는 좀 닥쳐주라)
"도착하자마자 전화해. 알았지?"
"그 소리만 백번째거든?"
"아 나 머리아파. 엄마 빨리 가"
"아 뭐 애가 저렇게 쿨해? 한번 돌아보지를 않고 가네."
"뭘 그렇게 통곡을 해. 아빠 뻘쭘하게. 이럴거면 왜 그렇게 쿨한 척을 했어."
"나도 가고 싶어서 가는거 아니거든요? "
"아유 그럼 왜 가냐. 내가 뭐 너 납치라도 했냐?"
"어차피 혹일 꺼면 아빠한테 붙는 게 낫지"
"아빠도 혹 없으니까 모델 아줌마랑 결혼했죠? 저 엄마도 용식이 아저씨랑 결혼이나 하라고 해요."
"다 결혼만 해. 나만 두고 다 결혼만 해. 무슨 엄마 아빠가 결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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