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이 묻는다
<그 남자 문재인> 문재인 북콘서트 中
Q. 자유를 찾고나서 (대통령님이) 하시고 싶은 것은?
(질문은 고민정 아나운서)
*자유 = 정치가, 대통령으로서의 일을 마친 후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대통령님은 자유를 찾으면
영부인님과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고 말하셨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대통령님 인터뷰.
그런데 그 다음 질문...
Q. 꿈에 보고 싶은 얼굴, 누가 있으실까요?
말을 잇지 못하시는 대통령...
둘 사이 약 10초 동안 정적..
"아마도 지금은 못보지만 꿈에서나 볼수 있는..."
결국, 고민정 아나운서가 조심스럽게 다시 질문.
"꿈에서나 볼 수 있다면,
우리 노무현 대통령"
끝내 말씀하시는 대통령님..
고민정 아나운서 "보신 적 있으세요?"
문재인 대통령 "아 그럼요, 한번씩.."
고민정 아나운서 "기억나세요? 어떤 모습으로 꿈을 꾸셨는지?"
문재인 대통령 "그럼요. 그런데 한번도 ... 꽤 여러번 꿈에서 뵈었는데."
"한번도 대화를 나눠 본적이 없어요."
"그냥 내가, 봤어요. 그냥.."
1988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첫 출마 때 만든 선거 명함을
아직도 지니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노 전 대통령님의 유서도
지니고 다니는 문재인 대통령
"노 전대통령을 만나지 않았으면,
적당히 안락하게.
그리고 적당히 도우면서 살았을지도 모른다.
그의 치열함이 나를 늘 각성시켰다.
그의 서거조차 그러했다.
나를 다시 그의 길로 끌어냈다"
"대통령은 유서에서 '운명이다'라고 했다.
속으로 생각했다.
나야말로 운명이다.
당신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됐다."
- 2011년 대통령의 저서, <문재인의 운명>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