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야기] 방시혁의 걸그룹? 빅히트 X 여자친구 이야기

오늘은 최근 새 앨범으로 컴백한 여자친구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번 컴백때도 따로 여자친구 이야기를 했던적이 있는데...



이번에 또 여자친구의 앨범이 나오자마자 이야기를 하는

이유를 찾아보자면...

아무래도 빅히트의 색깔이 묻은 여자친구는 어떨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였습니다.






작년 빅히트가 여자친구의 소속사인 쏘스뮤직을 인수합병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인적으로 빅히트가 기획하는 여자친구는 과연 어떨지 내내

궁금했습니다.

[아이돌 이야기]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열대야 여자친구 이야기오늘은 최근 열대야로 컴백한 여자친구 이야기를해보겠습니다.긍정적인 이야기, 부정적인 이야기 가리지 않고제가 느낀걸 그냥 다 말해볼께요.# 100 배나 성정한 흙수저 아이돌여자친구 팬분들의 가장 큰 프라이드 중 하나가이것 아닐까? 싶습니다.여자친구와 흔히들 같이 언급되는 다른 톱 걸그룹들과 달리 대형기획사의 강력한 지원도 프로듀스시리즈의 압m.cafe.daum.net

지난번 글에서도 쓴적 있지만 여자친구에게는 지금이 반드시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였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방탄소년단 제작으로 단숨에 KPOP의 리딩

레이블이 된 빅히트와 함께 하게 되었으니

이 흐름에 관심이 생기는건 당연한 거였죠.








그럼 빅히트 합류 이후 첫 여자친구의 앨범

回:LABYRINTH 가 전환점이 된것일지? 어떤점이 좋았고

어떤점이 아쉬웠는지...



저 나름의 감상을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 빅히트의 걸그룹 !!




이번 앨범을 보고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빅히트가 쏘스뮤직의 색깔을 존중해주면서도 이제

여자친구는 우리 식구다!! 라는걸 마구 티 내고 있구나..'


였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앨범명 인데요.

이전 여자친구의 앨범 제목들 입니다.


한 눈에 봐도 패턴이 눈에 띄는 앨범명들 이죠.




`여자친구 The N th ㅁㅁ Album : blah blah`




데뷔 후 한번도 이 패턴을 어긴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앨범명은 데뷔 후 처음으로 이 패턴을 어겼어요

回:LABYRINTH


한자 돌아올 회 에 미로,미궁 이라는 영어를 섞은 앨범명인데

이거 어디선가 많이 보던 앨범명 패턴이죠?

한자와 영어를 조합한 앨범명...

이전 방탄소년단의 앨범들에서 볼수있던 패턴입니다.





물론 방탄소년단의 모든 앨범명 패턴이 이런것은 아니지만

한자+영어의 조합이 워낙 독특한데 이 패턴이 시리즈로

이어지다 보니 마치 시그니처 처럼 느껴지기도 했었죠.








5~6년 이상 지켜오던 여자친구 고유의 패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빅히트가 떠오르는 새로운 패턴을 삽입한것?




빅히트가 손을 댔다는걸 보여주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눈에 보이는건 앨범명의 패턴 변화이긴 하지만...


사실 더 큰 변화는 서사와 스토리에 있습니다.

이전에도 여자친구는 이전앨범들과 이어지는 서사를

보여주고 나름의 스토리텔링도 있었지만...





이는 대다수 타이틀곡 에만 국한된 경우가 많았고

한 앨범을 관통하는 하나의 이야기가 뚜렷하다기 보다는

테마에 집중하는 모습이 컸습니다.

그러나 이번 앨범은 좀 느낌이 달라요.





앨범 제목부터 타이틀곡, 수록곡 할것없이 하나의 메시지로

이어집니다.


선택의 순간 충돌하고 혼란하고 복잡한 감정을 뚜렷하게

하나의 줄기로 엮어낸 앨범인데...

방탄소년단이 보여줬던 스토리텔링이나 메시지 표현방식을

조금은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두팀을 비교하는걸 팬분들이 반기지 않으실수도 있고

이런 방식은 다른 케이스도 있는데 왜 유독 비교하냐고

하실수도 있지만...



빅히트 하면 떠오르는게 방탄소년단이고 여자친구가

빅히트 합류이후 비슷한 분위기를 보이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언급하는겁니다.)







결국 이런 스토리나 메시지들이 앨범에 무게감을 부여하고

깊이를 만들어내는데...

이런 방향은 빅히트 뿐만 아니라 현재 KPOP 전체의 흐름이자

목표입니다.


(이건 기회있으면 따로 길게 글 써보도록 할께요.)






이런 요소들이 리스너들로 하여금 앨범에 더 깊게 빠지게

만들고 탄탄한 코어를 만들어준다는것


특히 해외팬덤을 공략하기 좋은 흐름이라는것





이런것을 모두 고려한 방향 이라고 할수있습니다.

# 빅히트의 걸그룹??




위에서 여자친구가 이번 앨범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이야기 해봤는데.....


사실 아쉬운게 없지는 않습니다.







저도 수록곡도 좋고 안무도 좋고 이런 긍정적인 요소들도 다

알지만....


빅히트와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컸어서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이런 이야기는 항상 좀 조심스럽습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감상이니까 가볍게 넘기셔도 좋을것 같아요.




그냥 제가 느끼기에 아쉬웠던것을 2가지로 나누어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변화의 기회에 선택한 내실 다지기







여자친구는 명백히 정체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음원차트에서 대중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하던 힘도

안무 하면 여자친구가 떠오를 정도로 탄탄한 퍼포먼스도



어느하나 확실히 반응이 오지않고 다소 정체되어있는

반응들의 연속이였죠.





(물론 중간에 밤 같은 히트곡을 내기도 했지만 팀의 흐름을

바꿀정도의 요소는 아니였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계속 같은 컨셉을 깎다보면 다시 흐름이

돌아올까요?






천만에요.

그럴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특유의 서정적이고 아련한 컨셉이 이제 더 이상 새로운 동력을

주지도 않고 대중들 역시 크게 궁금해하지 않는듯 보입니다.





그럼 색깔을 바꿔야죠.





보통 이런 상황에 처해진 걸그룹들이 많은 혼란을 겪습니다








확! 하고 색깔을 바꾸면 대중들에게 선택받지 못하고...


그대로 컨셉을 유지하자니 점점 반응이 떨어지고...



천천히 조금씩 컨셉 파이를 늘리느라 시간,자본 많이 쏟아

붓는 경우도 많죠.




여자친구도 이런 과정일수 있겠지만....

여자친구는 변화의 명분이 있잖아요.




빅히트 합류 이후 첫 앨범에서 새롭게 대중적인 스포티

컨셉을 보여줬다면?



시크하고 고급스러운 변화를 보였다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요?



아니에요. 명분이 있는 변화는 비교적 반감이 적습니다.




(한번에 급격한 컨셉 변화도 데미지 없이 잘 이어나갈수

있는 시기였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앨범은 여자친구가 기세를 바꿀수있는

중요한 변곡점 이였고 이미지변신의 기회였는데







밤, 해야 등을 함께한 쏘스뮤직 프로듀서들 에게 이번에도

타이틀곡을 맡겼어요.




역시 곡의 구성이나 분위기는 비슷했고요


제 기억으로는 거의 3년째 비슷한 색깔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인수 당시 빅히트가 쏘스뮤직의 색깔을 존중하면서

협업하겠다고 했으니 당연한 일 일수도 있겠죠...

저는 다른걸 기대했지만요.)

결국은 크게 달라졌다는 느낌을 얻지 못하는거죠.





서사? 스토리텔링? 좋죠. 그런데 그건 팬덤 안에서의 컨텐츠지

대중들이 느끼기에는 이전 타이틀이나 지금 타이틀이나

크게 차이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새로운 바람이 필요했던 그룹이 변화의 기회에서 또 한번

유지를 선택했다....



그게 좀 아쉽습니다. 또 이런 기회가 있을까? 싶고...

2. 이 방향이 정말 여자친구에게 효과적인가?






저는 기본적으로 여자친구가 해외팬덤을 메인타깃으로

놓을 정도로 해외 KPOP 팬덤 사이에서 반응이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위에서 여자친구의 서사와 스토리가 코어를 더 탄탄하게

형성하고 해외팬들에게 어필되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

했는데....




그건 눈을 사로잡는 퍼포먼스적 요소가 포함되었을때인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해외 KPOP 팬들이 선호하는 색깔의 음악도 아니고...



뮤직비디오 에서도 퍼포먼스보다 스토리에 집중하기 때문에

해외팬들에게 큰 어필이 될수있을지 의문스럽고 애초에

여자친구는 이 쪽이 강점이 아닌거죠.






결국은 해외팬덤으로 인한 상승이든...

국내에서 상승기류를 만나든...





이 두가지중 하나가 필요한데 지금 상황에서 앨범에

서사와 스토리를 삽입하여 깊이가 깊어졌다는게 커다란

반등요소냐? 한다면... 잘모르겠다는거죠.





(내실을 다지는것은 결국 코어 팬덤을 위한 컨텐츠 인데

사실 국내 팬덤은 그렇게 거대 팬덤이라 할 정도는 아니고...

해외팬덤도 반응이 적은 편이니...

다른 변화가 더 우선 과제 였다는 이야기 입니다)

여자친구의 좋은 기류는 항상 대중들의 선택을 받았을때

일어났습니다.



(간단하게 대중성 있는 히트곡을 냈을때 라고 보셔도

무방할것 같습니다.)






한번도 해외인기등의 다른 요소에 의한 상승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앨범에 깊이를 더하고 코어를 탄탄히 하는 작업 좋죠.





방탄소년단이나 TXT 같은 보이그룹은 거기 집중해도

괜찮아요.



팬덤만 계속 불어나도 알아서 톱 아이돌이 될거니까요.






그러나 걸그룹은 한계가 있습니다.

대중의 선택 없이는 절대 톱이 될수없습니다.




(물론 여자친구는 이미 입지를 다진 그룹이지만 걸그룹

에게는 보이그룹보다 훨씬 대중성이 중요하고 그에 맞는

기획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결국 팬덤들이 즐길 깊이 보다도 대중들이 새롭다, 좋다 라고

느낄만한 바람이 우선이였으나...

그렇지 못했다는것은 아쉽습니다.





(지금 뿌릿 씨앗이 천천히 꽃을 피울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아쉬운 선택 같네요.

만약 차근차근 해외반응이 올라오고 이로인해 해외투어등의

성과로 이어진다면 그때는 좋은 선택이라 할수도 있겠죠)

# 빅히트의 여자친구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리그를 씹어먹던 강속구 투수가 슬럼프를 겪으면서 이제

직구를 던지면 안타를 얻어맞고 있는데...

새로운 감독이 와서 또 직구를 주문하고 있다.





내부에서부터 변화를 조금씩 끌어내려고 하고 있는듯

하지만 결국 대중들이 보는 마운드에 올라서는 또 직구를

똑같이 던지고 있다.








조금 더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천천히 변화의 범위, 터치의 범위를 넓혀가겠다는건지...




아니면 진짜 내실만 다질뿐.. 계속 정공법으로

가겠다는건지...








그것도 아니면 애초에 이 만남이 별다른 플랜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빅히트 상장으로 가는 발판 중 하나였던건지...



모르겠네요... 아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