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로코 녹두전 3,4화 中
가마솥 뚜껑에 데여 덜 아문 손의
붕대를 풀고 빨래하려는 동주(여주)
그리고 빨래를 집어올리는 순간,
- 헉
- 접니다
- 뭐하시는 거예요?
- 그 손으로 빨래는 왜하러 옵니까?
- 에이.. 거의 다 나았어요, 주세요
- 떼잉, 그런 생각으로 나대다가 덧나는겁니다
지긋지긋.JPG
그러다 문득 마찬가지로 가마솥에 데인
남주의 엉덩이가 걱정된 여주의 배려에 한껏 예민한 남주
- 쓰읍! 제 엉덩이에 접근 마시랬죠 저는 괜찮다구요!! (세상앙칼)
- 어우 깔고 앉으세요 그렇게 나대다가 덧난답디다! (약간환멸)
- ㅇㅋ
- ㅎㅎ
- 오.. 빨래 되게 잘하시네요?
- 이번만 도와주는겁니다, 다음부턴 어림없어요
- 에이, 말씀만 그리하시지 다음에 또 뭐 챙겨주실것같은데?
- 챙기기는 무슨..
아니 덧나면 나만 고생이니 어쩔 수 없이!
정말이지, 꾸역꾸역 도와주는거거든요!
(녹구절절)
- 의원엔 언제 다녀오셨대요?
- 의원은 무슨.. 그냥 오다 주웠어요~
- ㅋ아 예예
- 근데 뭐 나쁘진 않네요
- 뭐가요?
- 누가 이리 챙겨주는거요, 옛날생각도 나고..
- 아! 과부님은 안아파요? 약 발라줄까요 엉덩이ㅎ?
(아오 증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저..혹시
- 네?
- 언니라고 불러도 돼요?
- 아니 뭐, 괜찮으시다면요!..왜요? 싫으세요?
- ..네
- 네?
- 언니..아니니까
- 어..저는 을미년생인데, 저보다 어리신가?
*녹두 1593 계사년생 (남주)
*동주 1595 을미년생 (여주)
발등에 불떨어진것 마냥 호다닥 짐챙기는 녹냐JPG
- 아니, 뭐! 저도 막 반드시, 무슨일이 있어도 불러야겠다
그런건 아니였거든요 과부님!
- 저 먼저 가볼게요 바쁜일이 있어서..(튀튀)
- 참 웃긴다..누군 안바쁜가!
섭섭한 동주 짱귀..
- 미쳤나, 왜이러지..얼굴 빨개진거봤을라나?
봤음 무엇이..걔는 왜 쓸데없는 말을 해가지고 진짜..아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