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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빛ll조회 20763l 1
이 글은 3년 전 (2020/5/21) 게시물이에요
어디다 하소연할 데도 없고 

그냥 왜 이렇게 살아왔나 싶네요 

저희집은 아버지 택시하시고 어머니 전업주부세요 

저는 동대문에서 옷장사하고 있고요 

동생은 의사가 되었어요 

개룡남이라고 하나요? 

원체 공부도 잘했고 의대 잘 가서 지금은 무슨 수련인가 뭔가 하더라고요 

저는 공부는 그냥 그랬지만 미술쪽에 재능이 있어서 

도 대회에서 상도 받고 그랬어요 중고등학교때 

근데 집에서는 애들 둘을 다 지원해줄만한 여력이 없었죠 

많은 눈물과 대화가 있고나서 저는 졸업하고 2년제 나와서 

동대문에서 일하다가 가게를 차렸어요 

나름 평수도 넓고 단골도 생기고해서 장사 잘하고 

빚도 다 갚았어요 

그 사이에 동생은 의대를 진학했고 

학비가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아버지 수입으로는 학비대면 네 식구가 굶어야하는 판이라 

저도 모으는거 없이 빚 갚고 학비보태고 생활비 보태고 했어요 

그러다 그냥 성격 잘 맞는 사람 만나서 결혼도 했고 

애는 아직 없어요 

근데 동생이 결혼을 준비하는거 같더라고요 

이래저래 밥 먹으면서 얘기하길래 어떤사람이냐 뭐하냐 하고 다 물었는데 

그래도 확실히 저희집보다는 많이 잘난 집이더라고요 

아버지가 치과의사에 어머니가 교수고 딸은 대기업 다닌다고 

그래서 처음부터 많이 딸리는 결혼이라 걱정도 되고 했어요 

근데 걱정했던 부분이 문제가 아니었더라고요 

어제 동생이 카페에서 따로 얘기했어요 

사실 집에 대해서 제대로 얘기를 안했다고 

아버지는 대기업 명퇴하시고 소일거리로 택시하시는거고 

저는 자영업으로 동대문쪽에 카페를 하고 있는거라고 얘기했다고 하네요 

옷장사한다는 말이 부끄러웠나봐요 

그러면서 말을 맞춰달라고 하는데.. 

한참을 그냥 쳐다봤어요 

널 위해 희생한 내 젊음은 나에 대한 너의 부끄러움으로 돌아왔구나 싶더라고요 

너는 내 자랑이 되었는데 나는 너의 부끄러움이 되어버려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나왔어요. 

하루종일 가게에 앉아있는데 

손에 일이 안잡히네요 

이럴거면 나도 그때 미술하고싶다고 우겨볼걸 

더 바락바락 대들어볼걸 

전 왜 이렇게 살았을까요 

 

https://m.pann.nate.com/talk/351671040?currMenu=talker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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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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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누나가 학비 대준거 뻔히 알면서 저렇게 상처주는 말이 나올까요
3년 전
로켓 라쿤  우주천재
진짜 못됐고 철없네요 누나 꿈 진학 재능 전부 다 포기하고 학비 대준건데 자기가 잘난것만 생각하고 ... 억장무너질듯 진짜
3년 전
IU 이지은  오렌지태양아래그림자없이함께춤을
못됐다 진짜 부끄러우면 나가서 사세요 ㅠ
3년 전
라이너스  I love blanket !
와 아들 헛키웠네...
3년 전
댓다는 냥냥이  먐미에여
정말 공부만 잘하는 사람인가보네요... 어쩜 저렇게 철이 없는지...
3년 전
여자들이 더 이기적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3년 전
어우...
3년 전
근데 본문에 글쓴이 분이 여자라는 부분이 있나요? 나만 못찾나ㅜㅜ
3년 전
헐 그러게오 근데 보통 아들이었으면 맏이 밀어주지않나요ㅠㅠ
3년 전
보라빛우주  우린 서로의 의지야
미술, 옷가게 이런 거 때문에 그렇게들 생각하는 것 같아요 성별은 안 나와 있긴 하네요
3년 전
미술, 옷가게 같은 요소랑, 또 저기가 여초 사이트라 여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3년 전
결시친이 여자만 글 쓸 수 있는 게시판이라 그런 거 아닌가요?
3년 전
머라는구얏  멍멍멍멍멍
의사남동생이라고 해서 그렇게 생각했느봐요...
3년 전
 
학비 다 토해내라
3년 전
태태 옷장 속 구찌넥타이  김태형 이지은
정말 철없다...ㅠ 상대가족에서 부끄러워한다면 미리 뇌절가능하지않나요
3년 전
ㄹㅇ 저럴꺼면 결혼 안하는게나은듯
3년 전
글쓴분 지금 전혀 못살지 않고 평범하게 잘사는 거 같아요 집안이 가난해서 미술은 못했다지만 장사에 재능이 있는 분 같은데요? 본인 가게에 결혼에 정말 못난거 없이 잘 사는데 왜 그걸 부끄러워 할까요? 동생이 너무 생각이 잘못되었네요 그런 동생에 휘둘려서 울적해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의사란 동생도 너무 답답하네요 의사란 좋은 직업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자기 집안을 부끄러워 하고 속이고 싶을까.... 그런 결혼 해봤자 잘살기 힘들텐데 동생은 그냥 자기 무덤 파는 것일 뿐~
3년 전
그럼 이번 기회에 카페하나 차려달라고 하세요!
3년 전
쓰니 인생 어째... 그래도 동생보다 더 빛나네요 장사 수완도 좋으신 것 같아요 빚도 갚고 학비도 대주고 가족 건사하시는 거 보면 뭘 해도 성공하실 것 같아요 미술도 다시 시작하시길 바랄 뿐
3년 전
나쁜 놈 누나가 지 키웠구만 제 동생도 제가 번 돈으로 학원 다니는 중이고 공부 잘하는데 나중에 저렇게 하면 빡 때릴꺼임
3년 전
두둥실  ㅅㄷ
하다... 자기가 혼자 자수성가한줄아나
3년 전
너무 맘아파요...
3년 전
My Memory  탱구탱코모
너무 슬퍼요......
3년 전
헛바람 들었네요....
3년 전
너무 맘 아파요....이래서 동생들 학비 대주는 첫째들 보면 너무 안타깝고 그래요 어찌 저렇게 감사할줄 모르지
3년 전
아 마음 아파요.... 아무리 그래도 거짓말은 너무 한거 같아요ㅠㅠ
3년 전
ㅋㅋ 누나의 희생으로 의대 다녔으면서.. 에휴
3년 전
다시 생각해도 화나서.. 그와중에 글보면 저런 말하는 동생한테 화내는 것도 아니고 그냥 혼자 속상해하는 것만 있어서 더 맘 찢어짐
3년 전
돈 내놓으라고 해요.. 하 맴찢
젊음과 꿈 놓고 뒷바라지 해줬더니 못된것만 배웠네

3년 전
향미 현실판 같다
3년 전
ㅋ.. 인성
3년 전
조금만 생각해도 자기 학비가 가족들의 희생으로 낼 수 있었다는걸 알텐데.....아주 뻔뻔하네요
3년 전
찬란한 나의 우주에게.  늘 함께하기를.
너무 마음 아프네요...
3년 전
함께 나락까지 갈까.  ..여기가 제 나락이에요...
속상하다...그렇게 잘났으면 그냥 연끊고 혼자사세요 뭐 본인이 혼자 잘해서 잘된줄 아나..다 부모님 가족 희생이 있어서 거기까지 간거지. 에휴
3년 전
가족들에대한 고마움도 없고 사기치고 결혼하려는건가요..? 심보가 참 못됐네요...
3년 전
와 진짜 마음 아프다 ....
이 글이랑은 좀 다른 얘기지만 저는 병원에서 일했었어요. 어떤 의사분들은 본인이 잘난 거 알고 있어서 본인보다 낮아 보이면 무시하고 하대하는 사람 있습니다...^^
<<<<물론 진리의 사바사예요>>>>
인성과 공부실력은 완전히 별개라는 점....^^

3년 전
이게무슨..... ㅋㅋㅋㅋ
3년 전
내동생이 그랬으면 뒤통수한테 쳤을거에요
3년 전
저러다 들키면 어쩌려고..
3년 전
가족들이 고생한거 알았으면 저렇게 말하면 안되죠...
3년 전
인성은 성적과 비례하지 않는다...
3년 전
아 마음아프다 진짜 ; 속 시원하게 동생한테 말하면 안될까요 내가 창피하냐고 ,, 암만 그래도 내 가족인데 부끄럽다뇨
3년 전
근데 생각보다 저런 케이스 많아서... 가족이라고 막 잘해줄 필요 없어요 나 자신을 제일 챙겨야되요
3년 전
ㅋㅋ 인성
옷장사가 아니라 Boutique라고 하거나 의류 사업이라고 하면 좋아할 것 같은데 ㅋㅋ 카페도 찻집이라고 하면 싫어할듯

3년 전
뽀짝뽀짝뽀뽀짝  김코튼찐사랑
진짜 못됐다... 글쓴 분이 욕심부려서 미대 갔으면 반대가 되었을지도 모르는거고 공부 잘 해서 의대갔다 해도 가족들의 희생이 있던건데...
3년 전
자기가 의사 된 데에는 누나인지 형인지 저분이 보탠 것도 있는건데 고마움도 모르고...
옷 장사가 어때서요 부끄러운 직업도 아니고 엄청 열심히 살아오셨을텐데
글쓴분도 미술하고 싶었을텐데 진짜 너무하네요

3년 전
사라 바렐리스  내한좀
저라면 동생하고 연락 끊을거 같아요 진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3년 전
이거 진짜 볼때마다 억장 무너짐 동생은 의사는 됐지만 사람은 못됐구나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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