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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의주인ll조회 2315l 1
이 글은 3년 전 (2020/5/27) 게시물이에요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어리(於里)

혹시 장희빈을 생각하고 들어옴?
어리는 장희빈과 더불어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 있는 여인임

이 여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하자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어리는 곽선의 첩으로서,
얼굴이 평범하지 못했을 뿐
매우 평범하게 잘 살고 있었음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그런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뀌놓은 사람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양녕대군
때는 아직 양녕대군이 세자였던 시절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당시 양녕대군은 매우 방탕하게 살고 있었기에
태종에게 여러번 혼나곤했다.

그런 세자에게 재밌는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하는데..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이오방(간신배1) : 어리라는 여자 아세요?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양녕대군 : 어리? 걔가 뭐하는 여잔데?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이오방 : 곽선이라는 놈의 첩인데요
얘가 얼굴이 엄청 예쁘다고 소문이 파다합니다요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양녕대군 : 헐 진짜?
대체 얼마나 예쁘길래 소문까지 나는거임?
걔 좀 데리고 와봐
어떻게 생겼을지 겁나 궁금하네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이오방 : ㅇㅋ 나만 믿으셈


이오방은 양녕대군의 명을 받고
어리의 조카사위인 권보를 찾아간다.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이오방 : 님아... 어리는 다시 결혼할 의향은 없대요?

권보 : 갑자기 찾아와서 뭔 개소리임?
이미 임자있고 잘 살고있는 사람한테 존나 무례하네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이오방 : 아 됐고 어리랑 직접 대화해보겠음
어리 좀 불러주셈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이오방 : 참고로 이건 세자저하 명령임ㅋ 거절하면 어떻게 될지 그쪽이 알아서 잘 생각해보셈ㅎ

권보 : ㅅㅂ...

갑질하는 이오방
어쩔 수없이 권보는 어리를 소개시켜준다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어리 : 안녕하세여
절 찾으신다구요?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이오방 : (와 소문대로 짱예다)
님아 우리 세자저하한테 올 생각없음?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어리 : 엥 저 남편있는데요
이 세상에 저보다 더 예쁜 처녀애들 널렸는데
왜 굳이 저같이 평범한 유부녀를 찾으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본인만 본인 예쁜줄 모르는 것 같은 어리는
정중하게 이오방의 제안을 거절한다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이오방 : 세자저하 미안요ㅠㅠ실패함ㅠㅠ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이법화(간신배2) : 아이고 이 양반
여자꼬실줄 모르시네
다짜고짜 재혼할 생각 있냐고 하면 누가 오케이함?
선물을 줘야지 등신아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이법화 : 내가 하는거 잘 보고오셈ㅋ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이법화 : 안녕하세요. 듣던대로 짱예시네요
어리 : ?????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이법화 : 이거 세자저하께서 드리는 선물입니다.
겁나 비싼거니까 잘 쓰세요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어리 : 아니.. 전 이런거 달라고 한적없는데요.
왜 저한테 자꾸 이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미 남편이 있는 몸이니 거절하겠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이법화 : 아뇨 아뇨
그냥 드리는겁니다.
세자저하 성의를 봐서라도 너무 불편해하지마세요
그럼 이만!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이법화는 어리에게 비단주머니를 억지로 쥐어주고는 떠남. 받은 사람 입장에서는 ㅈㄴ신경쓰이기 마련...

어리는 이걸 어쩌지 혼자 고민하다가
곽선의 양아들인 이승한테 상담하러간다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그걸 알게된 양녕대군은 곧바로 이승네 집으로 직행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양녕대군 : 어리야 내가 왔다! 어디있니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어리 : 제가 어리입니다.

양녕대군에게는 죽어도 가기싫었던 어리는
일부러 상거지같은 몰골을 하고 나타난다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양녕대군 : 오 니가 어리야?

그러나 예쁜애는 무슨 몰골을 해도 예쁜법
어리의 외모는 가린다고 가려지는게 아니었던것이다

훗날 양녕대군의 회고에 의하면
"머리에 녹두분이 묻고 세수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 번 봐도 미인임을 알 수 있었다" 라고...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양녕대군은 어리를 말에 태우기위해
손을 뻗었으나 어리는 거절함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어리 : 제가 알아서 탈게요

그렇게 어리는 궁으로 가게된다.

이 날에대한 양녕대군의 회고는 다음과 같다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이튿날에 어리는 머리를 감고 연지와 분을 바르고 저물녘에 말을 타고 내 뒤를 따라 함께 궁으로 들어오는데, 어렴풋이 비치는 불빛 아래 그 얼굴을 바라보니,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이 아름다웠다"



한편
한달 후 태종도 이 소식을 알게되는데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태종 : 아니 이 새끼가!!!!이제는 하다하다
남의 집 첩을 데리고와!???
동네 부끄러워서 못살겠네ㅅㅂ
안되겠다. 얘 폐세자 시켜야겠다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신하들 : 폐세자라니요
세자저하에게 반성의 기회를 드려야합니다ㅠ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태종 : ㅅㅂ 니들이 그렇게 말하니 일단은 참는다
대신 세자 주변에 있는 간신배같은 새끼들 다 쫓아내고
어리 걔도 궁에서 쫓아내버려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양녕대군 : 안돼ㅠㅜㅠ난 어리없이 못살아ㅠ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어리 : (헐...나 궁에서 내쫓기면 갈 곳없는데 어떡함..)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김한로(양녕대군의 장인) : (어휴...... 존나 바보같은데 우는 거 보고있으니까 좀 짠하긴 하네...) 세자저하, 저희 집에 어리 몰래 살게하는건 어떠심?

그렇게 어리는 김한로의 집에서
양녕대군의 본처(숙빈김씨)와 함께 살게된다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그리고 곧 어리는 애까지 낳게됨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태종 : 이 새끼가!!!!!
어리 숨겨놓은 것도 빡치는데 언제 애까지 낳았냐!!!!

이 사실을 뒤늦게 안 태종은 딥빡
내가 태종이라도 저런 아들놈 있다면
정말 호적을 파고 싶을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태종 : 야 이 호로자식아
너 이러는 이유가 대체 뭐임?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양녕대군 : 아빠도 첩 많으면서 왜 저한테만 그러시는지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태종 : 뭐 이 미친 새끼가?

단순히 어리 문제만 있는건 아니었고
다른 여러 비행까지 합쳐져서
양녕대군은 폐세자가 된다.

양녕대군이 세종을 위해 세자 자리를 양보했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그딴거 없었다.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태종 : (아오 저 아들놈 새끼
마음같아선 때려죽어도 모자랄 놈이지만
그래도 내 아들이니까....)

의외로 태종은 자식사랑이 엄청나서
양녕대군을 폐세자 시키고도 끝까지 챙겨주려고 했음
덕분에 양녕대군은 유배가서도
아주 편안한 생활을 할 수있었다고 한다.
말만 유배지 그냥 이사갔다고 해도 무방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물론 어리도 함께 유배감


그런데 어느날 사건이 터지고 만다
양녕대군이 행방불명된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태종 : 이 새끼들아
빨리 내 아들 빨리 찾아내!!!!!!!!!!!


한편
양녕대군이 없는 틈을 타
양녕대군의 유모와 김한로의 첩이 나타나
어리를 ㅈㄴ갈구기 시작하는데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양녕대군의 유모 : 야 이 x아
너 언제까지 우리 나으리 인생 망칠 셈이야?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어리 : ...제가 그분 인생을 망쳤다고요?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양녕대군의 유모 : 그래
너가 이 집에 들어오고 나서는 잘되는게 없잖아














조선왕조실록에 아름답다고 적혀있는 한 여인의 일생 | 인스티즈

어리 : .....알겠어요


마음에 상처를 입은 어리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양녕대군은 며칠 후 다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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