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가족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당시 접하기 힘들었던 서구음식을 판매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은 90년대 후반 한국에 상륙해 그야말로 불황을 모르고 성장해왔음.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규모는 가장 호황기였던 2000년대 6000억원까지 성장하기도.
아웃백, 빕스, TGI, 마르쉐, 베니건스 등등... 그 많던 패밀리 레스토랑이 어느순간 자취를 감춰버림.
2010년대 들어 사업자별 경쟁 심화와, 무리한 점포확대, 외식트렌드 변화, 민감한 소비트렌드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역시 2015년 매출 하위 점포 무려 34개를 무더기 폐점하며 몰락의 조짐을 보여줌.
패밀리 레스토랑의 대대적인 몰락은 수많은 매체와 언론에서 한창 다루는 소재기도.
최악의 위기를 겪던 아웃백이 꺼내든 카드는 다름아닌 '스테이크의 고급화'
패밀리 레스토랑이 소위 '망해가는' 가장 큰 이유 = '10년 넘게 변화없이 똑같은 메뉴에, 발전은 없고 턱없이 비싸기만 하다'는 소비자인식의 변화때문이었는데, '아니 할인 카드를 늘리는게 아니라 오히려 스테이크 가격을 올리겠다고?' 싶겠지만.
사실 아웃백하면 투움바 파스타, 오지 치즈 후라이즈, 베이비 백 립 등 시그니쳐 메뉴는 바로 떠오르는 반면 브랜드명은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면서 가장 중요한 '스테이크'는 잘 떠오르지도, 꼭 시켜야된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음.
오죽하면 '아웃백은 식전빵(부시맨브레드)가 제일 맛있다' '아웃백은 스테이크 빼고 다 맛있다'와 같은 웃지못할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도 했는데.
뜨거운 디쉬위에 실시간으로 구워지는 '블랙라벨 스테이크' 라인 출시부터 시작해,
아웃백을 수렁에서 멱살잡고 끌어올린 '토마호크 스테이크'(100g당 20000원),
토마호크의 뒤를 이어 올해 출시한 더욱 프리미엄 고객을 노린 '티본/엘본 스테이크'까지. (티본 100g당 28000원/엘본 100g당 22000원)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출시 2년만 50만개 판매 돌파했고, 블랙라벨 스테이크 역시 100만개 판매 돌파. 프리미엄 스테이크 매출 비중 30%대에서 55%로 상승.
신세계백화점 대구, 갤러리아 광교, 대전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2020년에도 주요 대형 상권에 꾸준한 신규매장 오픈.
본질인 '스테이크'에 올인하니 아웃백은 코로나19로 인한 외식업계 타격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그야말로 '제2의 전성기'를 보내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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