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 신한은행 프로리그 광안리 결승전 KT vs SKT 6세트
위너스리그 우승에 정규리그 1위까지
KT로 재창단 이후 이영호를 필두로
길고긴 세대교체를 드디어 끝내며 공포의 완전체 KT와
경기만 나가면 진다는 일명 '티원저그' 를 떠받들던 박재혁
무려 6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결승까지 찍으며 힘들게 돌아온 광안리
상대는 천하무적 이영호다.
과연?
5년전 변길섭, 박정석, 홍진호, 강민, 조용호 같은 카드들을 두고도
4:1로 쳐발린 이름값만 높았던 KTF의 뼈아픈 상처를
씻으러온 그들의 후배들과
그 뼈아픈 광안리 악몽을 만들었던것도 SKT T1이다.
5년후 돌아온 그들에게 또 한번 비수를 꽂을 수 있을까
준우승의 한을 가진 오명만 남았던 최강의 팀과
광안리에 4번째 우승 깃발을 꽂으러온 불굴의 팀의 대결
이영호 : 밥 어서오고
그래서 니네 선배들 정규리그 다 씹어먹고도
결승가서 쳐발렸냐?
세트 스코어 3:2 KT 리드
에이스 결정전 승률은 T1이 압도적
맵은 4인용맵 심판의날
저번 마주작 경기를 다뤘던 그 맵이다.
2해처리에서 빠르게 테크올리는 박재혁과
같이 테크 빠르게 올리면서 앞마당 먹는 이영호
벌쳐 : 거 초면에 침뱉는건 좀 아니잖아요;
박재혁 : ??? 뭐야
박재혁 : 와 개소름이네 끼
스캔 단 한방도 없이 히드라 움직임만으로
2해처리 뮤탈임을 캐치
빠른 뮤탈에 정확히 엔베 지어서 터렛 정확히 완성
너 맵핵이지 맞지 이게 말이 됨?
이영호 : 오 무슨 자신감으로 드론 뽑음?
병력 뽑아 쳐맞기 싫으면
(물론 구라임)
아니꼬울수밖에 없는 박재혁
모으기 힘들다는 메카닉 한덩이 삭제
안치면 자기도 될거같다는걸 알거든
이 뒤 생각하면 지옥만 보임
한대 씨게 맞았는데도 당황한 기색 하나 없음
이영호 : 다 알어 재혁이형
형 뮤탈 아니면 답 없잖아
임요환 : 연성아 이런 테란 우리때는 가능했냐?
최연성 : 형 저도 최소한 정찰은 하고했어요 저새끼 사람 아니라니까요
울며 겨자먹기로 테란 본진 난입
배슬 : ㅎㅇ
뮤탈 : 캐리건 년아 우린 이딴거 개발안하고 뭐했냐
이건뭐 방공중대 수준
박용욱 : " 그동안 KT가 최강 최강 이런소리 얼마나 많이 들었습니까!
그런데도 실속은 항상 SK가 다챙겨갔거든요!
우승 6번에 준우승 2번에! 그동안 KT 준우승 딱 3번했거든요
그 한을 그한을 이영호 선수가 해내기 직전입니다!"
용욱아 너 SK출신이잖아 끼야
오로지 2팩에 업그레이드 만으로 게임내내 버텨오던 이영호
그쯤 팼으면 저도 한대 때립시다
명치명치!
형들 오래기다렸지
형들 대신 T1 발라준다 했자너
ㅋㅋ 광안리 별거없네
(성불)
2005년 최강인데도 우승컵 한번 못들고 죄다
퇴물되버린 KTF를 대신해 기어코 2010년
광안리 첫 깃발 꽂은 KT
이 시즌은 위너스/통합 우승을 모두 싹쓸이한
유일한 리그로 기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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