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장 : 꿈
1928년, 여성은 그저 과시용 장신구에 불과했다
의견 제시도 결정도 못하는 대상
여성의 삶은 누구보다도 고단했다
그 시대의 여성에게 자유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사회는 우리를 주부와 어머니로만 보았다
우리에겐 꿈과 야망을 가질 권리가 없었다
미래를 찾으려 많은 여성이 멀리 떠나야 했으며
퇴보하는 남성 우월주의 사회의 기준에 맞서야 했다
결국 가난하든 풍족하든 우리는 모두 같은 것을 원했다
자유
자유를 위해서라면 결과가 뭐가 됐든
우린 법조차 어길 수 있었다
꿈을 위해 싸우는 이들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
제 3장 : 거짓
우리는 어려서부터 거짓말은 나쁘다고 배운다
거짓말을 하면 나쁜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거야말로 첫번째 거짓말이다
우리는 거짓말을 통해 두려움을 없애고
타인에게 정돈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
그러니까 거짓말은 삶에 도움이 된다
나도 수없이 거짓말을 했지만
죄책감도, 후회도
걸린적도 없었다
리디아 아길라르가 되기 전까지는.
거짓과 직접 맞서 싸워야만 할 순간이 있다
누구도 마음대로 현실에 등 돌리고 살 수는 없으므로
거짓은 다양한 얼굴로 사방에 포진한다
왜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가
진실이 밝혀질 걸 알면서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진실을 마주하는 게 고통스럽기 때문이겠지
용기는 억지로라도 찾아야 하지만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늘 있는 건 아니다
그래서 몸 사리며 조용히 기다리지만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면..
어둠 속에 있기를 거부한 진실은
결국 빛으로 나온다
그렇게 되면
거짓도 도움이 안 된다
제 5장 : 과거
미래냐, 과거냐
살다보면 언젠가는 어디를 향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과거에 매달려 아는 것만 보고 살 것인지
모든 것을 뒤로하고 미래를 볼 것인지
때로 미래는 두렵다
알 수 없기 때문에
하지만 그래서 더 설레며 심장은 새롭게 뛴다
빛으로 나오려는 과거를 가까스로 숨겼다면
해야 할 일은 하나다
완전히 없애버리는 것
연기와 함께 밤하늘로 사라질 거라 생각하지만
그리 쉽지 않다
그 연기가 불의 끝인지 시작인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그저 그날의 삶을 살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그 순간에 충실히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며
다 잊고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쉬울까
남들 말과는 다르게 과거가 항상 낫지는 않았다
과거가 입힌 상처를 용서한다면
과거는 현재가 되어
날 다시 빠져나올 수 없는 덫에 가둘 것이다
현재를 살고 미래를 믿어야 한다
쉽지는 않지만
삶이 원래 그렇지 않나?
마드리드 모던걸
여성이 장식품에 불과하던 1920년대.
통신회사 교환원은 자유와 독립을 상징하는 꿈의 전문직이었다.
모던걸들이 마드리드에서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를 펼친다.
주연 : 블랑카 수아레스,욘 곤살레스,아나 페르난데스
제작자 : 라몬 캄포스,헤마 R. 네이라
장르
TV 드라마 로맨스, 시대물, 스페인 TV 시리즈
2017년 스페인 온다스상 국내 부문 최우수 인터넷 TV 시리즈로 선정된 작품.
다음 해에는 블랑카 수아레스가 플라티노상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글쓰다가 도중에 한번 날라가서 다시 쓰는 글...ㅠ
하지만 글을 다시 쓰는 이유는
이 드라마에 그만큼 진심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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