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일본은 안전조치를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외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오염수 처리를 결정했다"며 "이는 지극히 무책임하고, 국제 건강 안전과 주변국 국민의 이익에 심각한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법적 소송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주젠전(朱堅眞) 전 광둥해양대 부총장은 “중국은 주변국들과 힘을 합쳐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결정 철회나 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중국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가입돼 있어 협약의 틀 안에서 문제 해결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이 분통을 터뜨리는 이유는 또 다른 데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가 ‘일본 때리기’를 자제한다는 것이다. 민주주의 진영이 구축하려는 대중 봉쇄망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 때문이다. 급기야 중국은 “인류 역사상 가장 엄중한 핵 사고”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번 방류 결정을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에 빗댔다. 글로벌타임스는 “서구는 과거 체르노빌 참사를 구 소련에 대항하는 선동에 이용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침묵하고 있어 극명하게 대조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서구가 중국에 대해 먹는 것까지 간섭하는 반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는 뒷짐만 지고 있으니 중국으로선 억울할 법도 하다. “일본이 세상에서 가장 옳지 못한 결정을 했다(환구망)”며 화살을 퍼붓고 있지만 당장 국제사회의 반향은 크지 않다. 저우융성(周永生)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서구는 육류 소비를 트집 잡아 중국을 환경 파괴범으로 매도했다”면서 “이와 달리 일본이 인류의 건강을 위태롭게 하는데도 미국의 핵심 동맹이라는 이유로 목소리를 낼 의지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만큼은 중국 이겨라
그리고 육류 지적은 진짜 이중성 맞네요 ㅋㅋㅋㅋㅋㅋ 이건 2018 자료이긴 한데, 60kg까지 치솟은 지금의 중국 1인당 육류 소비량 수치 <<<< 평소 서구권 나라 1인당 육류 소비량 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