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칼로레아란?
바칼로레아(Baccalaureat)는 1808년 나폴레옹시대 때부터 시작된 대입자격시험으로 프랑스의 대학진학을 위한 고등학교 졸업장과도 같다. 단순한 암기식 시험이 아닌 사유할 기회를 제공하고 모두에게 대학이라는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주는 것이 시험의 주된 목적이다. 시험은 절대평가이고, 20점 만점에 10점만 넘기면 별도의 선발시험 없이 전국의 국공립 대학 어디에나 지원할 수 있다. 보통 매년 6월에 치르는 바칼로레아 시험은 인문(L, literature)·사회(ES, economics and social sciences)·자연과학(S, sciences)을 세분화해 수학·물리&화학·생물학·경제학·사회과학·프랑스어·철학·역사&지리·외국어 등 8개 분야로 치러진다.
바칼로레아 시험과목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철학이다. 3개 주제 중 1개를 선택해 논문 형태로 작성해야 하는 4시간짜리 시험이다. 철학시험문제는 그 자체로 사회적 이슈가 되어 시험이 끝난 후 각 언론 매체나 사회단체들은 유명인 등을 모아 토론회를 열 정도라고 한다.
1. Les sujets du bac S(과학 계열 철학문제)
–Une œuvre d’art a-t-elle toujours un sens?
예술 작품은 항상 어떤 의미가 있는가?
–La politique échappe-t-elle à une exigence de vérité?
정치는 진실에 대한 요구를 피하는가?
-키케로의 의 한 부분을 읽고 의견을 쓰는 문제
2. Les sujets du bac L(인문 계열 철학문제)
-Respecter tout être vivant, est-ce un devoir moral?
모든 생명체를 존중하는 것은 도덕적 의무인가?
-Suis-je ce que mon passé a fait de moi?
(현재의) 나는 나의 과거가 만든 것인가?
-알렉시스 드 토크빌의 의 한 부분을 읽고 의견을 쓰는 문제
3. Les sujets du bac ES(경제사회 계열 철학문제)
-La conscience de l’individu n’est-elle que le reflet de la société à laquelle il appartient?
개인의 의식은 그가 속한 사회의 반영일 뿐인가?
-L’artiste donne-t-il quelque chose à comprendre?
예술가는 이해해야 하는 어떤 것을 제공하는가?
-스피노자의 의 한 부분을 읽고 의견을 쓰는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