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남부 샌안토니오 외곽에서 최근 수십 년 이래 최악의 밀입국 관련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샌안토니오 당국이 도로변에 주차된 트레일러 안에서 46구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온열 질환 증세를 보인 어린이 4명을 포함한 16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이날 샌안토니오는 섭씨 40도를 웃돌았다.
찰스 후드 샌안토니오 소방서장은 “(이들의 몸이) 만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다”고 말했다. 생존자들은 탈수 증세를 보였으며, 트레일러 안에서는 식수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트레일러는 냉장용으로 제조됐지만 냉각 장치가 작동한 흔적은 없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한 경찰관은 현지 언론에 “트레일러에 있던 사람이 100명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205847?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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