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강원도 양양 현북면의 한 계곡에서 갑자기 불어난 빗물로 고립된 캠핑객 2명이 구조됐다. 사진 속 빨간 원은 구조된 캠핑객들이 계곡에 설치한 텐트의 모습. MBC 화면 캡처
철수하라는 안전요원의 권고에도 계곡에 머물던 캠핑객들이 폭우로 인해 불어난 빗물로 119에 신고한 끝에 겨우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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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거센 물살을 피해 왕복 8시간 거리의 임도(숲 속에 난 길)를 통해 구조작업을 펼쳤다. 이 캠핑객들은 4일간 사고 발생 지점에서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캠핑객들은 텐트를 철수하라는 안전요원의 권고를 무시했고, 지난 9일 폭우로 물이 불어나자 구조요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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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던 양양군의 한 안전요원은 MBC 인터뷰에서 “텐트를 치고 물놀이를 하는 분들에게 소리와 손짓으로 대피해야 한다, 위험하다고 했는데 무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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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구하러 가는 분들도 목숨을 걸어야 한다”며 “기습폭우도 아니고 예보된 건데 갔어야 했느냐”, “계곡은 애초 크기가 작아서 비가 조금만 와도 수위가 금방 올라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 캠핑객을 향해 입을 모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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