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 겨울잠
새하얀 겨울 한 숨 속에다
나의 혼잣말을 담았어
줄곧 잘 참아내다가도
가끔은 철없이 보고 싶어
새삼 차가운 연말의 공기가
뼈 틈 사이사이 시려와
움츠려 있을 너의 그 마른 어깨를
꼭 안아줘야 하는데
허회경 / 그렇게 살아가는 것
가시 같은 말을 내뱉고
날씨 같은 인생을 탓하고
또 사랑 같은 말을 다시 내뱉는 것
사랑 같은 말을 내뱉고
작은 일에 웃음 지어놓고선
또 상처 같은 말을 입에 담는 것
매일 이렇게 살아가는 게
가끔은 너무 서러워 나
익숙한 듯이 살아가는 게
가끔은 너무 무서워 나
염신혜, 선우정아 / Falling Down
희망은 우리를 비웃고
난 그를 바라본다
세상은 끝이 났을까
그의 눈물을 본다
바다보다 어둡던
참지 못한 눈물 속에
평범한 비극이 있네
서로가 슬퍼서 우네
장필순 / 너에게 하고 싶은 얘기
가버린 날의 그림 속엔
초라한 너의 모습
그 눈빛엔 내일에 대한
기대는 없었어
내일은 너도 모른다며
너를 자꾸 내몰았고
헝클어진 밤거리만이
너의 전부였지
슬프고 우울한 너의 모습이 보여
부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보여
밍기뉴 / 나아지지 않는 날 데리고 산다는 건
난 모든 게 너무 지쳐서
내려놓으려고 했는데
왜 나는 나아지지가 않는 걸까
오늘도 혼자 우울해하고 있는 나인데
왜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는가
나아지지 않는 날 데리고 산다는 건
아파하는 나를 또 달래줘야 하는 것도
나아지지 않는 날 데리고 산다는 건
너무나 힘든 일인 것 같아
사뮈 / 그럴 때가 있지
이상하게 가끔 이유 없이
눈물이 날 때가 있지
후회 때문인지
다신 볼 수 없어서인지
이상하게 가끔 이유 없이
눈물이 날 때가 있지
보고픈 맘인지
아직도 떠나 보낼 게 많아서인지
TAEK / 어딜 가든 나쁜 사람들은 있잖아요
좋은 일들만 그대를
성장 시키지는 않을 거야
힘들 거에요 어딜 가든
나쁜 사람들은 있잖아요
미안해요 현실적인 말로
너를 위로하고 싶진 않지만
꿈을 말하긴 지금이
너무 힘든 시기인걸 알잖아요
꾸며진 말들이 아니라 현실적이어서 더 위로가 되는 거 같음
문제 있으면 삭제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