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올린 걷기 글 있는데
그 글에 댓글 은근 달리더라고?
근데 그때 너무 대충 쓴 느낌이 나서
이번엔 좀 자세히 적어 봄!
닉 밝히고 올리는게 부담스러워서
익게인 삼시방에 올립니다
쏘리 근데 나도 삼시임)
난 그냥 어느 정도 체력 받쳐주는
건강한 돼지가 되기 위해
걷기를 하는 뚠뚠이임.
(BMI 지수 26? 27? 정도 나오는 뚠뚠이)
간략하게 적자면
맛있는 거 좋아함 운동 극혐
미용목적 다이어트 싫어함.
그러다 아 그래도 이보단
건강하게 살아야 되진않을까
싶어 걷기를 시작함.
하지만 위에 간략히 적었듯 난 운동 극혐이라
운동장이나 공원 트랙 돌기
하천변 트랙 산책로
이런데 몇바퀴 도는 걷기도
운동스러워 싫어했음.
지겨움 매일 같은 장소 뺑뺑이?
지겹다 지겨와!!
그래서 난 무조건
일반 길 그냥 동네 길 시내 길
여기저기 그냥 길을 걸어다님.
그럼 어디를 어케 걸었냐?
일이 있을 때
다이소에 뭐 사러가야 함.
아 옆동네 다이소가 걸어서 25분이네?
ㅇㅋ 고~
아 오늘 혼밥외식 하고 싶네.
그 맛있는 빵집이....(검색 중)
도보로 35분 나오네?
ㅇㅋ 고~
국민은행 가야하는데..
집 근처는 걸어서 10분...
다른 지점은 걸어서 30분?
아 그럼 30분 지점 운동삼아 가야지~
ㅇㅋ 고~
친구랑 저녁에 만나서 영화보기로 함.
아 그럼 한 1시간 일찍 나와서
약속 장소까지 걸어가야지~
ㅇㅋ 고~
(걷기 할 때 지도맵 요긴함
길찾기로 도보 걸리는 시간 알아보고
모르는 동네일 경우 지도 보면서 위치 찾고
난 그래서 카카오맵 필수로 깔아 둠)
일이 없을 때
그냥 되는대로 걸음.
오늘은 이 쪽으로 가볼까?
오 여기 이런 카페가 있네?
아메 한잔 테이크아웃이요~
여기선 어디로 꺽을까?
아 날 좋으니까 걸으면서
마시는 아메 천국이네~
아~ 이리로 가다보니 여기랑 만나는구나.
앗 올영이다! 들어가서 구경해야지.
그냥 이런식!
친구랑 만나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쏘 다니는 느낌 알지?
그걸 그냥 혼자 한다 생각하고
그냥 걷는거임.
내가 걷기 할 때 주의 한 것!
1. 목표를 정하지 말아라!
목표에 집착하다 보면 강박을 느끼고
흥미를 잃게 됨.
우리나라 사람들 무조건 걷기하면
만보란 숫자에 집착하는데
이거 조뽄 만보기 회사에서
즈그 만보기 팔아먹으려고 만든
마케팅인거 아시는지?
만보 필요없음.
의사도 하루 5-7천보 정도 걸으면
잘 걷는거라고 했음 ㅇㅇ
그래서 만보 걷기 몇시간 걷기
등으로 목표를 정하고 걸으면
수시로 몇보 걸었나 확인하면서
아 아직이네 얼마 남았나...
계속 숫자랑 시간에만 집착하다가
버거워 흥미를 잃게됨.
일단 다만 얼마라도 걷는 게 중요하다는
마인드로 일단 나가서 걸어!
그래서 어디 병원/다이소 등등 가야할
목표가 없을 때는 진짜 느낌대로
걸어서 온 데를 구경하면서 다님.
2. 초반부터 무리는 금물
걷기 초보인데 처음부터 막 몇천보 걷고
1시간 걷고 이러면?
당연 탈난다.
1번과 일맥상통인데
처음부터 무리한 목표 설정으로
걷기 놉놉임.
처음엔 걷는 거에 익숙해지기 위해
한 15분 안쪽으로 걸어봐야 함.
아파트 살면 아파트 단지 몇 바퀴나
동네 근처 상가 다녀오기..
이런식으로
그렇게 며칠은 워밍업하다가
서서히 5분 10분 씩 시간을 늘려가면서
거리도 늘려가는 거임.
그렇게 걷다보면 어느새
그냥 설렁설렁 걸으면서 집에서
30분 넘는 거리의 핫플 카페나
40분 거리의 인스타 맛집 등을
찾아가는 내가 됨.
3. 왕복의 개념을 버려라!
걸을 때 걷기 운동이니까
집으로 돌아올 때도 걸어서 와야
한다는 - 생각을 버려야 함.
왜냐? 왕복으로 걸어서 돌아올 생각을
하면 주저 하게 되고 더 걸을 수
있는 것도 덜 걷게 됨.
올때도 걸어 와야하니까 이 정도만
걷고 돌아갈까?
너무 멀리왔나?
슬슬 돌아가야하지 않을까?
이런식으로 되기 때문에!
그래서 아 뭐 집 갈때는 버스 타면 되지 뭐~
이런 마인드로 나와야함.
그리고 내가 걸을 수 있는 힘만큼
그냥 생각 없이 쭉쭉 걸어.
그냥 목표지점 없이 쭉쭉 걸어.
나의 경우 구에서 구를 넘나 들면서
올 때 버스타고 돌아옴...
그리고 걷는거 익숙해지면
그냥 내가 걸을 수 있는 적정량을
체득하기 때문에 그때가서
아 버스비 아낄 겸 올때도 걸어와야지
하는 거리가 계산이 되거든?
그땐 왕복 가능.
걷는 것에 대해 궁금한 점 설명
1. 걷는 방법은 어케 걸어?
되도록이면 정면을 응시하려고
노력하면서 걸음!
보통 무의식 적으로 땅바닥을
보면서 걷잖아?
난 최대한 몸을 쭉 펴고 정면을
보면서 걸으려고 했음.
그리고 항문 쪽에 힘을 주고
어깨도 쫙 펴고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ReHf/3126172
일주일동안 항문에 힘을 주고 걸으면 생기는 일
cafe.daum.net
이글 참조
근데 걷는 내내 저걸 신경 쓰며
걸을 수 없잖아?
그냥 신경 쓰려 노력했다는 거임.
아 맞다 바른 자세!
이런식으로 걷다가 생각나면
바른 자세 하려 노력하고 걍 그랬다는 거임.
그리고 운동이란 강박으로
애써 빨리 걷지도 않았음.
그냥 너무 느리지 않은 정도로
평소 보폭으로 걸었음.
2. 뭐 신고 걸었어?
무조건 워킹화
대신 말랑말랑 허벌 워킹화 ㄴㄴ
허벌 기준: 허리가 활처럼 휘다 못해
폴더로 접히는 수준으로 말랑한 신발들..
가벼우면서 적당히 탄탄한 워킹화를
고르면 되겠습니다.
내가 신었던 것들:
프로스펙스 워킹화
스케쳐스 워킹화
아키 클래식 족저근막 어쩌고..
등등..
일반 나이키나 아디다스 필라
뉴발 이런 류 신발 절대 ㄴㄴ
(에어포스니 무슨 조던 뭐니
벚꽃 뭐니 이런 패션 운동화 있잖아
이런거 ㄴㄴ란거)
여기서도 워킹화 전문으로 나오는
신발이면 괜찮음!
그리고 꼭 신발끈이 있는 워킹화여야 함.
슬립온 형태로 나오는 워킹화는 발목을
잡아주기 힘들어서 절대 비추!
운동화 끈이 왜 있어야 하냐?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ReHf/3846870
오래 걷기나 달리기에 최적화된 운동화 끈 묶기 방법.jpg
운동화를 보면서 항상 들었던의문이 있었을 것입니다. 끝에 구멍은 왜 쓸데 없이 두개나있고 운동화 끈은 왜 또 길게 남는 것이며저 가운데 고리는 뭘까? 하는 의문이요 아울러 걷기 or 달
cafe.daum.net
이글 참조
난 저 글 보고 저대로 운동화 끈 묶고
다니고 광명을 얻음.
훨씬 걷기 편함.
3. 뭐 입고 걸었어?
그냥 일상복 입었음.
걷기 운동이라고 운동복차림이나
이런거 신경 안쓰고 걍 평소 가벼운
외출복 차림으로 다님.
바람막이에 고무줄 청바지
(뚠뚠이라 단추 바지 안좋아함)
후드티에 반바지
뽀글이 잠바에 기모 바지
린넨 셔츠에 면바지
맨투맨에 가벼운 코트
그냥 이런 식.
아이돌들 편한 공항 패션
정도로 이해하면 좋겠음.
운동복 안삼.
트레이닝복 세트?
이런거 없음.
찐으로 그냥 친구들 가볍게 만날 때
입는 평상복 입고 다님.
겨울엔 추우니까 기모 바지
1+1 이런거 사서 그냥 그런거
입고 겉엔 패딩이나 두툼 잠바 입고..
4. 짐이나 가방은?
걸을 땐 양손이 자유로워야 함.
난 참고로 보부상임...
그래서 좀 넉넉한
슬링백? 크로스백? 호보백? 힙색?
아무튼 크로스 스타일로 맬 수 있는
가방을 앞으로 해서 매고 다녔음.
뒤로 매도 상관없는데
난 불편해서~!
안에는
기본적으로 보조배터리, 카드지갑, 손수건
햇빛 눈부실 때 대비로 쓰는 선글라스
핸드크림 핸드폰 블투이어폰
초경량 시장 가방
등등..
(난 보부상이라 했다ㅎㅎ
짐은 개인 차가 있음)
여름에는
여기에 추가로 양우산
(양산, 우산 겸용 되는거
자외선 강할 때 쓰고 다님)
그리고 손풍기 이런거 넣고 다님.
가방 사지마!
그냥 집에 크로스 스타일로
맬 수 있는 기존 가방 활용하세요.
코디를 종합해서 사진으로 보면
겨울에 걷기 운동하는 나
늦봄 초여름 걷기 운동하는 나
(물론 배꼽티 안 입음)
약속 있어 위아래 맞춤하고
걸어서 약속 장소 가려는 나
친구랑 약속 있어서
자켓 입고 나온 나
(가방 짧게 매야함 대신)
늦여름 초가을 걷기 운동하는 나
(가방은 줄 짧게 해서 이 정도
길이로 매는게 제일 좋음!)
한 여름 냉장고 바지 입고 걷는 나
등등
코디 제약 없는거 보임?
그냥 내 맘대로 평상복 입고 걷는거임.
그러나 신발은 꼭 걷기용 워킹화로!
가방 사지 말란 말도 뭔지 이해하지?
저 사진들처럼 다양한 종류의 가방들
크로스로 맬 수만 있으면
다 쌉 가능이란 거!
대신!
박서준 사진 같이 줄 짧게해서
매는게 젤 부담 없고 무리 안감!~
그리고 넘 무거운 가방 말고
최대한 가벼운 걸로 골라!
5. 한여름이나 한겨울엔 어케 걸어?
덥고 춥지 않아?
여름엔 낮엔 너무 덥잖아?
그래서 해지면 걸음.
저녁 먹고 설렁설렁 6시반 쯤 나가서
걷는다던지.. 하는 식!
겨울엔 낮에 가장 기온 높을 때
잠깐이라도 나가서 걸으려고 했고
(아파트 몇바퀴 정도 이런식)
너무 폭염이거나
날 추우면 그냥 걷기 패스함.
이것도 강박을 버려야함.
꼭 매일 걸어야 한다 ㄴㄴ
매일은 아니여도 꾸준히 걸어야 한다 ㅇㅇ
그래서 너무 덥고 추우면
그냥 집에 있었음.
그렇다고 막 여름 겨울 몇달 내내
안 걷고 이건 아니고
날이 풀렸다 싶으면
조금이라도 걸음.
내 체력과 더위 / 추위타는 정도가
허락하는 선에서 융통성 있게
하심 되겠습니다.
6. 걷기 효과 봤어?
난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건강한 돼지가 돼자!
이게 목적이라 ㅇㅇ
걷고 나니까 오히려 체력이랄까
활기가 생겨서 효과 느낌
첨엔 걷고나면 떡실신하느라
암것도 못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걷고 집에 돌아오면서
간단히 장 봐와서
요리해서 저녁 차려 먹는...
체력의 내가 됨.
분리수거나 청소
이런것도 가능이고~
그리고 여기저기 구경하는 느낌으로
다니니까 집에만 있는
것보다 당연 활기차짐.
걸으면서 비타민D 광합성도 하고
피로도가 많이 사그러짐.
모르던 동네가서 모르는 카페나
상가 구경하고
사람 풍경 건물 구경하고..
내향적인 집순이라면
(본인임)
바깥에서 혼자 걸으면서
혼자 다니는 것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음!
바깥이지만 혼자고 평온함 ㅇㅇ
애초에 건돼가 목적인거라
살 빠졌냐 몇키로 뺐냐
이런건 물어보지 마 ㅎㅎ
먹는 건 그대로라서 그냥
활기차고 조금 건강해진 거임.
그럼 걷기 운동 하고 싶은 여시들에게
도움이 됐길 바라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