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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대한 제목+내용 검색 결과
호롤로롤롤ll조회 11359l 16
이 글은 1년 전 (2023/4/28) 게시물이에요

https://m.pann.nate.com/talk/347978272?&currMenu=&vPage=1&order=B&stndDt=&q=&gb=&rankingType=total&page=1

애 낳으면 몸 망가집니다 | 인스티즈

지금 베스트 보고 화나서 글 써봅니다.


초등학생때부터 운동 해와서 건강체 중에 건강체라고

자신했던 33살 흔녀에요.


임신전에 11자 복근 있었구요..

흔히 이벤트라고 말하는데..평균보다 임신으로 힘든일

입덧 빼곤 1도 없었어요. 살도 11키로 쪘던가..(이게 딱 평균)

1인 공방 운영중인데, 애 낳는 날까지 자의로 일하다가 그날 새벽에 진통 2시간 반만에 자분해서 낳았어요.

아기도 작은편이라서 3키로로 딱 좋게 낳았어요.



다들 저더러 임신이 체질이라고 얘기했는데 그럼에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 몰랐던거..

1. 입덧이 얼마나 힘든지

드라마에서 욱~하면서 가련하게 화장실 뛰어가면
어머나!!!!혹시~~~~?!?!?!(반짝반짝 기대)
네에..(수줍)
축하해♡♡♡여보고마워♡♡♡며늘아 수고했어♡♡♡

이것은 판타지.
너무 케바케라서 그런건지 유난이라고 눈총줘서 그런건지
입덧이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음
난 많이 먹어도 안찌고 적게 먹어도 안빠지길래 체질인줄 알았는데
그런게 아니라, 사람이면 안먹으면 빠진다는걸 몸소 경험.
소주 만취할 주량의 딱 두배 마시고 배멀미를 하는 기분이였는데
6주부터 16주까지 10키로가 빠졌음..
티비에서 음식나오면 욱하고
아침에 내 입냄새에 욱하고
입에 칫솔 들어오면 이물감에 욱하고
제일 비참한건 ㄸ싸면서 내 ㄸ냄새에 토함...
내가 평균이거나 조금 심한편이고..
열명중 한명꼴로 입덧을 안하기도 하고
먹덧 양치덧 등등 많은데
먹덧이면 끝날때까지 살 엄청 찌게 됨..
살찌는거 의사들이 엄청 주의주는데
먹덧하면 이 뒤로 내내 임산부가 다이어트하듯이 관리해야함
초기에 입덧 끝났다가 다시 생기는 경우도 있고
막달까지 입덧하는 경우도 있는데,
막달까지 입덧해도 애기는 대부분 건강하게 태어남.
그럼 태아한테 필요한 영양소는 어디서 흡수했다?
엄마 몸에 있는거 없는거 다 빨아댕겼다!
애기 생각해서 억지로라도 먹어보라고 하는데..
입에서부터 거부감 들 뿐더러
먹고 토할때 콧구멍까지 따가움..


2. 피부

나는 배가 진짜 진짜 작은편이고 고3때 운동쉬고 살찐 경험이 있어 그런가 모르겠는데,
튼살크림 엄청 발랐고 안텄음.
근데 대부분이 배가 틈.
배만 트는거 아니고 엉덩이 허벅지 뒷구리 가슴까지..
관리 해도 트는 사람은 틈..
흉터처럼 남음..

드물게 소양증..
미친듯이 가려움..출산과 함께 낫는데..
자면서도 가려워서 선잠 자고..
로션으론 안되고..스테로이드 연고 바름 낫겠지만
임산부가 그런걸 쓸 수 있을리가..
남편이 ㄱㅅㄲ이면 각질이 더럽다고 뭐라하는건 덤

쥐젖
출산 후에도 안사라짐
목같이 보이는곳에 보기 좋지 않게 생김.
임신중엔 당연히 못없앰


3.뼈

출산할때만 골반이 벌어지는것이 아님
임신 내내 근육풀리는 호르몬이 나와서 근육량도 떨어지고
골반이 잘 벌어지도록 뼈마디가 느슨해지는 호르몬도 나온다고 함.
환도선다는 증상인데,
나는 16주부터 꼬리뼈가 아팠음..
출산 후 이삼주까지 아팠고
원래 상체가 긴편이라 허리아픈건 말할것도 아님..

4.여러 검사
남 일이면 걱정도 유난이다 하겠지만 직접 겪어봐야 아는 초조함이 있음.
배가 좀 땡긴다던가, 피가 좀 비친다던가 하면 대부분 결과적으로 문제없지만
문제없단걸 알게 되기까지 엄청 불안함
기형아 검사, 임당 검사 같은게 그런것인데..
1차 기형아 검사서 뭔가 이상하거나
35세 이상 산모면 니프티,양수 검사 같은걸 하게됨.
확률이 적다지만 그 안좋은 확률이 바로 나 일수 있어서
검사 결과 나오기까지 (대략 열흘ㅡ2주)눈물로 지새는 산모 허다함..
임당검사도 그렇고..
원래부터 식단이 원체 건강식(튀김 싫어하고 야채 잡곡밥 저염식 계속 해옴) 하고 운동으로 다져져
걱정 1도 안했던 나도 재검 떠서 엄청 신경썼음..

5.붓기
임신중독이 아니라도
대부분이 막달이 되면 몸이 퉁퉁 부음..
학생때 대련으로 이빨하나 날려먹고 임플란트 한곳도 잇몸이 부으니 매일 피가 줄줄..
원래 신던 당연히신발 안맞고..
간혹 끼고있던 반지 안빠져서 절단하러가는 임부도 있음
출산하면 바로 다 빠지는것도 아님..

6.진통
그냥 이제것 겪어보지 못한 아픔이라서 설명안하겠음..
그냥 아픔..꼴랑 2시간 한 나도 하늘이 핑돌았는데
이틀 하는사람도 있고,
그 와중에 숨 못쉬면 태아 위험하다고 호흡도 신경써야함..
재왕절개 안해봐서 감히 말 못하지만
피부 살갗만 벗겨져도 아픈데 장기까지 째고 3일차 부터는 걸어다녀야함..
그래야 회복빠르다고 자꾸 걸으라고 시킴..
대부분 초유는 먹이니까 젖몸살이라고..
젖돌면서 몸살 오면 그것도 너무 아픈데
그몸으로도 걸으라고 시킴..

그리고 아무도 안가르쳐 주던데..
자분할때 간호사가 위에서 배를 밀어내는데..
출산후에 보면 멍들어있고..
회음부 찢은거..진짜...진짜 더럽게 아픔..
왜 아무도 말안해줬냐..
거기 찢은거 진짜 너무 아프다고..
일주일쯤 지나니까 참을만함..꼬멘자국 볼록하게 올라옴
첫 ㄸ신호올때 너무 긴장했다...

7.기타
아파도 약못먹는거 당연지사(출산부터 단유할때까지)
식단(회나 잘 체하는거) 가리는거 너무 당연
막달되면 그냥 다 불편함
배 무겁고 소화 안되고 허리 아프고 몸 붓고
잠이 너무 많이 오고
감정 기복이 널뛰어서 당황스러움
(사람이니까 참고 컨트롤 하는게 당연히 가능한데
별거 아닌걸로 눈물나고 속상하고 그러니까 참고 억눌러야 하는 일이 생김)
치질과 변비..없던사람도 생기고 있던 사람은 심해짐
막달엔 재채기 하면서 오줌이 찔끔 나오기도 하는데
그때의 자괴감이란...
출산후에 방광이 약해서 잦은 방광염에 시달리는 사람 많고..
아직 안늙어서 모르겠는데 늙어선 요실금 쉽게 걸린다고 함..
아직도 출산하면서 100명중 한두명은 죽음..
그게 내가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음.......

8. 출산 후..


이게 내가 글을 쓴 이유인데..
블로그 보니까 조리원 끝날때 다 빠졌어요
두세달 되니까 다 빠졌어요..
대부분 안빠짐

나는 조리원 안가고 4주 입주도우미 8주 출퇴근 도우미 썼음.
모유수유는6개월

마사지도 한달 내내 받았으니 산후조리는 상위권?으로 받았다고 볼 수 있음.
현실은 보통 한달 도움받고 그 후 친정엄마 찬스거나 독박육아니까..


모유수유할때 임신전처럼 먹으니까 허기지고, 빈혈이 옴

수유하면 살빠진단말 거짓말임..

하는만큼 먹어야 함.

애기 낳은 후 배는 딱 바람빠진 풍선 질감..

고작 5키로도 안되는 애기 한손도 아니고 양손으로 안았는데

진짜로 손목이 아픔..

?????

임신전엔 데드리프트 10키로로 했는데???

애기 낳기 전날까지도 16층 계단오르기 3회

스쿼트50개 3세트 임산부요가 한시간 했었는데???

애기낳고 백일만에 스쿼트 하려니까 무릎이 빠질거 같음..

게속 운동해오던 나였기에 속으로 딱 이생각 했음

내 몸이 이 되었구나.

단유하고 다이어트 했고,

딱 돌때쯤에 전에 몸무게, 복근 회복함.

돌쯤 되니까 몸이 정상이다..싶게 회복 됨.

근데 임신 전 핏이 안나옴

몸무게 2키로쯤 더 뺌....그러니까 얼추 나옴

복근도 생겼는데,

1년반 지난 아직도 밥을 많이 먹으면 임신 5개월차처럼 배가 아주 많이 나옴임신전엔 안그랬음

복근없음 아마 더 하겠지?

대학생때 신종 플루를 마지막으로 걸려본 적 없는 감기에 수시로 걸림

성인 되고 몸살 한번 났었나?

출산 후에 몸살 열번은 난거같음.

아마 체력이 떨어진 모양..


백일부터 머리 엄청빠짐..

머리털없고, 뱃가죽 늘어나고..살 덜빠지고..가슴 쳐지고... 자존감 막 떨어짐..

애주가인 나는 술 참는것도 힘들었음..

떡볶이 먹고 수유하면 애기 똥꼬 벌게짐...

마늘 먹고 수유하면 마늘냄새나서 거부하는 애기도 있음..

드물게 애기가 알러지 있는 식품 먹고 수유하면
두드러기 나는애기도 있음...


육아 힘들고 직장 복직 못해서 속상한건 차치하고

몸의 변화가 엄청나단건 알고 선택해야 함.

겨울에도 반팔입던 내가 추위도 엄청타고

기립성 빈혈도 생김..


60대 출산안한 우리 이모
능력이 받쳐주기 때문이겠지만
지금도 뒷모습은 20대 뺨치고
걸음걸이랑 자세 이쁨..
골다공증,요실금 걱정은 1도 안한다고 하심..


내가 적은건 내 경험을 바탕으로

애기낳은 친구들과 맘카페 같은곳의 엄마들 고충을 참고하여 쓴 것으로

당연히 케바케지만 대부분이 겪는 증상임.

같이 애 낳은 여자로써. .

난 편했는데? 너네 유난 떨지마ㅡ라고 남을 폄하하지 않았으면 좋겠음.

자기관리 잘하면 그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애초에 임신 출산 안하면

자기관리 더 빡쎄게 안해도 됐던걸

너네는 왜 못하냐고 비난하지 말았으면 함.

더불어..임신은 현실이니 아름다운 부분만 보여지지 않았으면 함.

처음부터 끝까지 엄마의 희생이고, 그걸 같이하는 배우자도 고생함..
(정상적인 배우자는 와이프 입덧하면 집에서 밥 안먹고..감정 폭주하는 와이프 위로하고..먹고싶단거 구해줘야하는 미션과..놀러가고 싶어도 눈치껏 참고..본인 아픈것도 아닌 병원같이 가서 손잡아주고..아직 실감은 1도 안나지만 육아공부 같이 하고..태어날 아기 생각하면 어깨가 무거워짐..등등)


그래도 우리 엄마들이 했듯, 우리도 잘 할 수 있을거임.

내 아이는 그 모든걸 감수하게 할 만한 값어치가 있음.

다들 육아 화이팅,

그리고..애기 없는 인생도 사실 많이 부러움.

딩크도 멋진 인생 화이팅(결시친이니까 결혼 하셨다고 가정하고ㅋ)

애 낳으면 몸 망가집니다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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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저는 입덧도 없었고 큰 이벤트도 없었는데. 제일 힘든걸 꼽으라고 한다면 밤에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려운거였어요. 하룻밤에 7번 화장실 간게 최대였고 기본으로 3~4번은 갔어요. 푹 자고 싶어서 물을 덜 먹고 자도 두번이나 가게 되더라고요. 어디 바람쐬러 외출이라도 하면 화장실 보이는 족족 꼭 들렀었어요.
1년 전
또래 20대 여자들 모두가 비혼 비출산 선언할 때 그래도 4~50대쯤 인생이 무료할 때 저 닮은 애 하나 있으면 심심하진 않겠다, 싶어서 늘 결혼과 출산은 무조건 할 거라고 최근까지도 강경한 마음이었거든요
근데 이제는 조금씩 망설여짐... 전 커리어적으로 능력도 있고 욕심도 있어서 죽는 한이 있어도 출산 후에 복직할 건데, 그게 과연 애를 위한 일인가, 하다 못해 나를 위한 일은 맞나? 싶고 그렇네요
임신 기간과 출산 때의 고통은 솔직히 감수할 수 있는데, 그 뒤로도 건강이 100% 안 돌아오고 어떤 부분은 완전히 망가진다면 그 망가진 몸으로 평생 그렇게 살아야 되는데 그럼 제 인생은 어디로 가는 거죠...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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