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서른 한 살 여자가 미디어에 등장하는 방식
1993년 작품인 '서른 한 살의 반란'이라는 드라마 주인공 설정을 보자. 이 세상의 모든 31세 여성을 대변한다는 의도로 작정하고 붙인 이 제목... 그 당시 31살의 사회적 지위는 일반적으로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까다로운 시어머니랑 커리어우먼 시누이를 모시면서 초라하게 사는 결혼 7년차 주부...
그 옆에 있는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도 주인공들이 30대 (정확한 설정상 연령대는 모르겠음;) 인데,
아무튼 남편과 실랑이 벌이고 자식 교육 문제로 속썩이고 시댁살이로 괴로워하는 중년층의 생활상을 담았다.
2023년 서른 한 살 여자가 미디어에 등장하는 방식
MBC 연예대상 MC로 나선 1992년생 배우 이세영
아이돌 컨셉의 티저
올해 가장 활약이 돋보였던 젊은 여성 연예인 포지션으로 등장함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이제 30대 여성이 할 수 있는 포지션이 한층 넓어진 게 체감됨
한편 30년 전에는 30대 여성에게 너무 빠르게 중년이라는 사회적 역할을 강요한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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