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평론가는 대담에서 ‘서울의봄’을 두고 “잘 만든 영화”라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영화 보면서 숨이 막혔던 건 진짜 남자가 많다는 점이다. 비판이나 비아냥이라기보다 한국에 중년 남성 배우가 많고 한국영화가 지금까지 쌓아온 역량이 중년 남성 배우들에게 응집돼 있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다소간 비판적인 시선으로 영화를 평가하게 된다”고 했다.
손 평론가는 “김성수 감독도 황정민도 정우성도, 그리고 그 수많은 중년 남성 배우들, 정해인 배우까지도. 농담 같은 표현이지만 한국영화 장안에 ‘한남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형성돼 있고 그에 대한 관객의 기대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기대가 사실 지금 한국영화의 거의 유일한 상업적 가치인 것처럼 얘기되기도 한다. 〈서울의 봄>은 그에 딱 맞아떨어져 성공하게 돼 있던 작품이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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