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생산인구 34% 급감… 군대·학교 다 사라진다[출산율 0.6명 초저출산]
출산율 바닥 아니다…0.5명대 예상
14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2022~2072년)'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올해 0.68명(전망치)으로 처음 0.6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산율과 기대수명, 국제이동 등을 중간 수준으로 가정한 중위 시나리오다. 연간 출생아 수는 50년 후인 2072년 16만명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2022년 연간 출생아 수(24만6000명) 대비 65%가량이다.
저명한 인구학자인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연구원 교수는 "지금 경험하고 있는 인구구조 변화가 초저출산 시작 시점의 영향에 불과하다"며 "출생아 수는 2000년생 63만명에서 2005년생 43만5000여명으로 급감한 것도 큰 변화이지만, 2017년생부터는 30만명대로 내려앉았고 2022년에는 24만9000명으로까지 줄었다"고 말했다.
더 안 좋은 상황을 가정한 통계청의 저위 시나리오에서는 출산율이 0.6명 선도 깨진다. 2026년에 0.59명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최 교수는 "급격한 인구변화가 예상되며, 저출산이 완화되지 않는 한 이런 위기상황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50만 규모인 군 병력구조와 40만명대 대학교 입학정원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127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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