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1964807?sid=100
감시의 눈을 피해 몰래 사귄 국군포로들은 주변 사람을 믿지 못한다는 공통점을 지녔습니다.
[이상봉 / 북송 재일교포 : (국군포로들은) 절대 사람을 붙이지 않아요. 누구도 믿지 못하는 거야. 자기 옆에 오는 사람은 다 밀고자고 밀고하고 감시하는 그런 선입견이 많이 있더라고.]
북한 당국은 극심한 차별도 일삼았습니다.
대한민국 대신 '남조선 괴뢰' 호칭을 사용하라는 등 5가지 철칙을 강요했고 이를 어기면 엄벌에 처했습니다.
[이상봉 / 북송 재일교포 : 이산가족 절대 만나겠다고 이산가족 신청도 하지 말라. 그다음에 국군포로 세 명 이상 모이지 말라.]
지난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꿈에 그리던 고향에 돌아갈 수 있겠다는 국군포로들의 기대가 곧 실망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이 씨는 울음을 삼켰습니다.
[이상봉 / 북송 재일교포 : 그때 실망한 국군포로들 얼굴이 눈앞에 선합니다. 두 달 후에 김대중 (대통령) 돌아간 뒤에 다시 만났는데 대한민국에서 우리(국군포로)가 포로가 됐다고 버리는가 봐 하고 실망하더라고….]
탈북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한 국군포로 가족이 무자비하게 공개 처형되는 장면도 직접 목격했습니다
북에 억류된 국군포로는 6만명 추정 그중 탈북성공한 인원은 80명남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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