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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재현 감독이 밝힌 '파묘' 풀 스토리, '해석'이 궁금한 이들에게... | 인스티즈

[인터뷰] 장재현 감독이 밝힌 '파묘' 풀 스토리, '해석'이 궁금한 이들에게...

지난 2월22일 개봉한 '파묘'가 3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장재현 감독은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에 이어 '파묘'로 다시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제공=쇼박스(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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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스포가 있습니다🚫




"우리 땅의 상처, 두려움을 '파묘'하고 싶었다"
화끈하고 박력 있는 영화, 연출가로서 사명감

[인터뷰] 장재현 감독이 밝힌 '파묘' 풀 스토리, '해석'이 궁금한 이들에게... | 인스티즈

(중략)


● '파묘'의 설계에 대해

▲ 영화는 전반부와 중후반부의 결을 달리한다. 그렇게 설계한 이유는?


"시나리오의 허리를 끊고 싶었다.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영화 속 대사)가 떡밥이다. 작가의 욕심이라고 해도 좋다. 이 영화도 중간에 끊어버리고 싶었다. 전반부는 중후반부의 '빌드업'이면서 한 단계 더 깊게 파는 역할이다. 그렇게 허리를 끊으려고 했다."



▲ 귀신의 형상도 전반부 혼령과 후반부의 '험한 것'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나온다.

"혼령을 어떻게 찍으면 좋을까 고민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심령사진을 다 찾아봤다. 귀신을 '찍은' 사진은 없고, '찍힌' 사진만 있다. 그렇다. 귀신은 찍혀야 하는 거다. 귀신이 찍히는 것처럼 (영화를)찍고 싶었다. 배우가 여섯 시간동안 분장을 받고 왔는데 희미하게 찍으니까 미안했다. 그 정도로 포커스도 안 넣고 찍었다."


"험한 것은 음흉하게 가고 싶지 않았다. 우리는 뱀파이어, 미라, 강시는 잘 알지 않나. 우리 영화에 나오는 험한 것은 옆 나라(일본)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캐릭터다. 그곳 국가대표를 데려왔다. 불편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진보가 없다면 저는 영화를 만들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앞의 톤처럼 그냥 담백하게 갔으면 발전이 없을 것이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끝까지 밀어붙였다."


▲ 굳이 반일 코드를 끌어온 이유는?

"'아' 다르고 '어' 다르지 않나. 반일이 아닌 우리나라, 우리 땅에 집중했다. 그걸 반일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시선을 옆 나라로 가지 않고 우리나라 땅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당하기만 했다. 상처가 곪아 터졌다. 그것이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그걸 파묘해버리고 싶었다. 과거의 아픈 상처와 트라우마, 두려움을 뽑아버리고 싶었다. 험한 것이 사람 외형을 하고 있지 않나. 그가 하는 대사들이 중요하다."

[인터뷰] 장재현 감독이 밝힌 '파묘' 풀 스토리, '해석'이 궁금한 이들에게... | 인스티즈

● '파묘'의 비주얼에 대해

▲ '험한 것'의 비주얼은 어떻게 고민했나.


"흔히 팔척장군이라고 말한다. 2m40cm 정도 된다. 무섭게 보여주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하면 톤앤매너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험한 것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중요했다. 그걸로 캐릭터를 보여주려고 했지 절대 무섭게 보여주려고 하지 않았다."



▲ CG를 최소화하는 연출가로 알려졌다. 그걸 고수하는 이유는?

"'파묘'는 땅을 발에 딛고 있는 판타지라고 생각한다. CG에 한번 의존하기 시작하면 정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다. 블루 매트가 깔려 있으면 분위기가 잡히기 않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오케이'를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최대한 안 하려고 한다. 감독의 1순위는 배우들이 자신의 최대치를 뽑아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을 편안하게 모신다. 연기를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다. 그래서 실제로 보이게 하고, 그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내 연출관이다."


▲ 도깨비불까지 실제로 만들어서 하늘에 띄웠다.

"내 생각에 우리 영화에서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든 장면일 것이다. 키가 2m40cm에 달하는 사람이 웅크렸을 때 정도의 불을 만들어야 했다. 불 색깔도 맞추고 크레인과 와이어를 사용해 하늘로 띄웠다. 크레인 두 대가 들어오려면 길을 만들어야 한다. 기반을 만드는 작업이 힘들었다.


▲ 귀신이 뭐라고 생각하나.

"저도 귀신은 못 봤다. 그런데 무속인한테 들은 바로는 귀신은 한 감정의 가장 응축된 에너지라고 표현하더라. 저는 귀신, 유령, 혼령이 있었으면 좋겠다. 저는 사람을 사랑한다. 사람이 죽고 나서 없어지면 슬퍼질 것 같다. 나쁜 귀신이든, 좋은 귀신이든 영혼이라는 게 있으면 좋겠다. 어느 순간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귀신들은 이유가 있다. 슬픔이든 분노든 이유가 존재하고, 그거와 관련된 사람들에게만 접촉한다. 일본은 정령 사상이다. 컵에도 영혼이 있다는 주의다. 비디오 한 번 잘못 봤다고 다 죽이기도 한다.(영화 '링'의 내용) 잔혹성이 있다. 근처에만 가도 죽는다. 우리 영화에도 그런 대사가 나오기도 한다. 사실 이 기사를 보고 일본 평론가들이 뭐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제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그렇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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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로 결을 다르게.. 너무 재밌었어요!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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