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즈데이’는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순이'가 1992년과 1945년을 오가며 친구들을 구출하는 게임이다
"내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꼭 친구들을 구하고 싶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평화인권운동가였던 고(故) 김복동 할머니는 생전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런 김 할머니의 바람은 2020년 게임이라는 가상현실에서나마 이뤄지게 됐다. 한 게임 스타트업이 제작한 실화 기반의 어드벤처 게임 '웬즈데이'를 통해서다.
웬즈데이는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순이'가 1992년과 1945년을 오가며 그날의 사건이 있기 전 친구들을 구출하는 게임이다. 실존 장소인 인도네시아 암바라와 수용소를 모티프로 한 '사트긴 섬'이라는 가상의 섬에 있는 수용소가 배경이다.
순이는 일본군의 전쟁범죄와 관련된 단서들을 수집해 추리해나가며 친구들을 구한다. 사트긴 섬의 주요 공간과 연합군 포로, 독립 운동가 등 다양한 인물 간 대화를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 일본군이 은폐하려는 진실들이 밝혀지면서 1992년 현재도 점점 변화한다는 설정이다.
영어로 수요일을 뜻하는 '웬즈데이'는 1992년 1월부터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에서 따온 이름이다.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날도 수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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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이런 의미있는 게임이 나왔었는데 별로 이슈되지 못한 게 아쉬워서 가져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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